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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이태원에서 할 수 있는 중국 미식 여행, ‘쟈니 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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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이태원에서 할 수 있는 중국 미식 여행, ‘쟈니 덤플링’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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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와 물만두 모두 느낄 수 있는 ‘반달 군만두’가 인기
수요미식회, 미쉐린 가이드에도 나온 보장된 맛집
'쟈니 덤플링'의 반달 군만두
'쟈니 덤플링'의 반달 군만두

[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요즘, 중국 현지의 만두를 느끼고 싶다면 14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태원 ‘쟈니 덤플링’을 추천한다.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1분만 걸어가면 ‘쟈니 덤플링’이 보인다. 쟈니 덤플링은 빨간 간판과 맛있는 냄새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1호점은 손님 3팀만 들어가도 꽉 찰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 근처에 또 다른 ‘쟈니 덤플링’이 있으니 1호점이 만석이라면 본관으로 가면 된다.

메뉴판에는 인기순으로 별이 표시되어 있다. 이 가게 방문이 처음이라 무엇을 먹을지 모르겠다면 별표가 가장 많은 ‘군만두–반달’과 ‘만둣국(홍합), 그리고 ‘새우 물만두’를 추천한다. 만두가 아닌 다른 메뉴가 먹고 싶다면 ‘마파두부 덮밥’도 괜찮다.

짜사이 무침과 단무지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두 반찬 모두 만두와 매우 잘 어울린다. ‘쟈니 덤플링’은 음식이 조리되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 강점이다. 

‘쟈니 덤플링’의 새우 물만두는 증기로 쪄내 아주 촉촉하다. 만두가 큰 편은 아니지만, 속이 탱글탱글한 새우로 꽉 차 있어 입 안 가득 풍미가 느껴진다. 새우 물만두는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이다. 

'쟈니 덤플링'의 '만둣국'
'쟈니 덤플링'의 '만둣국'

‘쟈니 덤플링’의 만둣국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만둣국과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는 멸치 육수, 혹은 소고기 육수에 만두가 들어가지만, 이곳의 만둣국은 시원한 홍합 조개 육수에 만두가 들어간다. 메뉴판에 ‘만둣국’이라 쓰여 있지만 사실 ‘홍합국’에 더 가깝다. 만두를 많이 먹고 싶다면 ‘만둣국’보다 만두가 들어 있는 다른 메뉴를 시키는 걸 추천한다.

‘쟈니 덤플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바로 ‘반달 군만두’다. 처음 보는 비주얼이라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만두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비주얼의 당황스러움은 사라진다.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만두와 촉촉하고 육즙 가득한 물만두를 한입에 느낄 수 있다. 만두를 베어 물면 육즙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꼭 숟가락으로 받쳐 먹어야 한다. 

‘쟈니 덤플링’은 수요미식회 등 여러 방송 매체와 미쉐린 가이드에도 많이 소개된 맛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식사 시간보다 미리 가는 걸 추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을 ‘쟈니 덤플링’이 조금이나마 달래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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