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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맞춤형 리테일 업계의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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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맞춤형 리테일 업계의 전략 변화
  • 김용운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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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오피스 프로그램 기프티콘 판매 시작
리테일 업계 배달서비스 도입 경쟁 심화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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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용운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변화에 따라 리테일 업계의 경영 전략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면서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대체됐다. 재택근무가 정착하면서 직장인은 출근 대신 컴퓨터를 부팅하고, 학생은 등교 대신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외식보다는 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라 리테일 업계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8일부터 편의점에서 한컴오피스를 기프트카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프트카드는 가정 및 학생용 1년 회원권을 제공하며 기재된 제품 번호를 컴퓨터 1대에 등록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로 정착한 재택생활에 맞춰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이 최초로 도입한 오피스 프로그램 방식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GS25와 GS THE FRESH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우리 동네 딜리버리’, 줄여서 ‘우딜’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우딜 플랫폼을 활용해 일반인들의 배달서비스 참여를 독려하고 해당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딜에 참여하는 배달원은 픽업지 1.5km 내 주문 건을 조회하고 원할 때 배달하며 일정 기간마다 배달 건수를 정산 받아 소정의 금액을 이체 받는다. GS리테일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새로운 배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10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보 배달 전문 업체인 엠지플레잉과 협력하여 배달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문지 1km 내의 도보 배달원을 매칭한 뒤 실패할 경우 이륜차 배달원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주문지와 배달원 간 거리를 고려해 주문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편의점 브랜드인 미니스톱도 요기요와 협력하여 배달서비스를 10월 중 확대 실시한다. 미니스톱의 규모는 앞서 언급한 BGF리테일과 GS리테일보다는 작지만, 자사의 유명한 닭다리 메뉴를 세트로 구성하여 배달서비스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리테일 업계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거지역에 밀집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선 소비는 필수다. 장기간 오프라인 이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달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니즈를 저격하는 리테일 업계의 도보배달 서비스 경쟁은 점점 치열할 것이다. 리테일 업계에 부는 바람은 코로나19를 살아가는 새로운 생활방식이자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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