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2010 지원 종료로 살펴본 구독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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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2010 지원 종료로 살펴본 구독 경제
  • 김용운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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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2010 올해 10월 13일 이후 지원 종료 예정
구독 경제를 지향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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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용운 소비자기자] Office 2010을 시작으로 영구 구매 제품들의 지원이 차례로 종료되면서 구독 기반의 Microsoft 365로 빠르게 바뀔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 Office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다. 오피스 프로그램은 문서 작성 등 전반적인 오피스 업무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용어로, MS Office의 경우 MS Word와 MS Excel 등이 해당한다. 지금까지 등장한 다양한 버전 중 Office 2010은 올해 10월 13일 이후 지원이 종료된다.

이는 앞으로 Office 2010을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Office 2010은 최초 구매 후 영구 이용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만큼 이후에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는 ‘이후에 보고되거나 발견될 수 있는 Office 2010 보안 문제에 관한 기술 지원, 버그 픽스 또는 보안 픽스를 더 제공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으며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를 권장한다.

문제는 최신 버전인 Microsoft 365는 구독 기반이기 때문에 Office 2010과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구매자 관점에서 Office 2010은 최초 구매 시 현금 유출이 한 번으로 끝나지만, Microsoft 365는 등록 계좌에서 소정의 금액이 인출되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장기적으로 발생한다.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이번 정책을 살펴보면, Office 2010 유저들을 Microsoft 365로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Office 2010의 후속 버전인 Office 2016과 Office 2019도 2025년에 서비스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구독 기반 서비스로 유도하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구독 기반 서비스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왓챠 등 구독 기반 서비스는 이미 콘텐츠 산업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구독 시스템의 핵심은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것이다. 상기한 MS Office처럼 과거에는 제품과 서비스를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제는 구독 기반 서비스의 등장으로 사용한 만큼 지불한다.

소유를 전제로 한 서비스는 대금 회수가 한번에 진행되므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지만 구독을 전제로 한다면 특정 기간 사용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다. 소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고 기업도 장기간에 걸쳐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서로에게 이득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구독 시스템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고 있다.

Office 2010의 지원 종료는 구매자들에게는 기운 빠지는 소식이지만 구독 경제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앞으로 구독 기반 서비스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래 현금흐름을 예상하고 계획하는 새로운 소비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구독 시스템 및 제품과 서비스를 소유하기 위한 가격이 이중으로 책정됐다면 소유를 희망하거나 구독이 낯선 이용자들도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혜택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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