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 하우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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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 하우스가 뜬다!
  • 한서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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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 하우스, 셰어하우스와 코워킹플레이스(co-working place)의 중간 지점 형태
보안이 철저해 안전하며 '함께하는 가치' 느낄 수 있어...

[소비라이프/한서라 소비자기자] 1인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함께 살며 일을 공유하는 코리빙(co-living) 하우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인 가구는 614만 7,516가구로 전체인구 비율의 30%를 차지했으며, 지역 별로는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1인 가구는 점점 증가하는 데에 비해 도심의 집값은 나날이 상승함에 따라 다양한 주거공간이 생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코리빙 하우스'이다.

코리빙 하우스는 '함께(co-) 사는(living)' 주거 형태를 의미하며 주거비를 아끼는 동시에 따듯한 커뮤니티를 즐기는 공동 주거 공간이다. 흔히 생각하는 '셰어하우스'와 비슷하지만 코리빙 하우스는 개인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생활과 공동생활의 경계가 모호한 셰어하우스와 달리 코리빙 하우스는 침실, 화장실 등의 개인 공간을 강화했다. 동시에 거실, 주방뿐만 아니라 체육관, 휴게실, 게임 룸, 업무 공간, 정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함께하는 가치의 문화를 형성한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뉴욕, 런던 등 미국이나 유럽 주요 도시에서 발전한 코리빙 하우스는 한국에도 점차 등장하며 보증금,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월세가 비싼 서울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다. 코리빙 하우스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주로 프리랜서, 1인 창업자, 기업가, 예술가, 디자이너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거주 공간이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커뮤니티 공간에서 업무를 교류하고 비즈니스 인맥을 쌓아 자신의 업무 능력을 높인다.

따라서 코리빙 하우스는 셰어하우스와 코워킹플레이스(co-working place)의 교차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예시로 강남구의 한 코리빙 하우스는 입주자의 약 40%가 스타트업 창업자로 구성된다. 이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함께하는 거주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코리빙 하우스는 혼자 사는 데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여성 전용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금품을 갈취하거나 성폭행을 하려는 시도하는 범죄는 예전부터 꾸준히 발생해 왔다. 하지만 코리빙 하우스는 혼자 거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보안에 철저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별로 방에 도어락이 설치되며 사생활을 강조하는 주거 형태를 띠기 때문에 다른 거주자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여성 전용 코리빙 하우스의 경우 보안 업체와 제휴를 맺어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전에 더욱 신경 써 운영한다.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두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코리빙 하우스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월세의 부담은 줄면서,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개인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 수 있다. 코리빙 하우스는 중소기업, 대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에서도 운영하여 종류가 다양하다. 기존 거주자들을 파악하여 직업이나 상황에 맞는 하우스를 선택한다면 커뮤니티 공간에서의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해 자신의 직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주거 방식에 대해 "1인 가구가 많이 이용하는 공유 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주택법에 공유 주택 정의를 신설하고, 공공부문에 적용 중인 공유 주택 공급 가이드라인을 민간분야에 적용할 것"이라며 공유 주택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편의성을 확대할 방안을 추진할 것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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