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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가까이서 먹는 대만의 맛, 샤로수길 ‘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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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가까이서 먹는 대만의 맛, 샤로수길 ‘면화당’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7.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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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 우육면에 특색 있는 사이드까지 소문난 맛집
스지 우육면과 면화당 볶음면
스지 우육면과 면화당 볶음면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작년 한국을 들썩이게 한 ‘마라’ 열풍에 중화 음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알싸한 마라 외에도 새로운 중화 음식에 입문하고 싶다면 대만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로수길에 위치한 ‘면화당’은 대만식 우육면을 파는 식당이다. 기본 메뉴인 ‘면화당 우육면’과 쫄깃한 힘줄을 추가한 ‘스지우육면’, 한국인이 빠진 ‘마라 우육면’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우육면을 맛볼 수 있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대만 향신료의 풍미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쉽게 적응되는 맛이다. 대만식 우육면은 마라와 달리 알싸하거나 매콤하지 않다. 기름져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진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국물이 싫다면 볶음면으로 바꿔 즐길 수도 있으며, 마늘종과 닭고기를 넣은 볶음밥 ‘면화당 차오판’도 제공하고 있다.

면화당이 유명한 이유는 사이드 메뉴와 안주 메뉴가 한몫한다. 식빵 사이에 새우살을 넣고 튁니 ‘멘보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색 메뉴인 ‘흑임자 탕수육’, 튀긴 닭다리살에 땅콩과 고추를 버무린 ‘라쯔찌딩’이 사이드 메뉴로 있다. 세 가지 음식은 모두 맥주나 고량주 하이볼과 같은 시원한 알코올을 부르는 맛으로 유명하다.

안주 메뉴인 ‘바지락조개 볶음’과 ‘마라 전골’의 시원한 맛은 고량주나 맥주와 어울리며, 지금은 갈 수 없는 대만 여행을 떠올리는 맛이다.

대만식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면화당’은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샤로수길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가게다. 골목에 위치한 샤로수길에 자리 잡아 근처에 주차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화요일 휴무로, 평소에는 오후 3시~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으로 주문이 불가능한 것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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