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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이어진 코로나19, 맞춤프로그램 지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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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이어진 코로나19, 맞춤프로그램 지속 필요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6.0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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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심리상담 35만 건 이상
정부, 대국민 심리지원 프로그램 지속 발굴·확대 약속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정부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을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1월 29일)부터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확진자, 격리자 등에게 심리지원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재난심리회복지원단), 교육부(Wee센터) 등 각 부처와 민간단체에서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와 격리자의 심리회복이 필요해지면서 일반 국민에게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분산된 역량을 결집, 늘어난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부처 간 역량을 결집하기 위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내에 심리지원반을 5월 18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삶이 변하고, 경제적 어려움, 실업, 사회활동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불안과 우울, 무기력, 죄책감 등을 느끼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국립의료기관에서 확진자와 그 가족 등에게 심리상담에 대해 안내, 상담을 진행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가격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핫라인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재난심리회복지원단), 교육부(Wee센터) 등 각 부처와 민간단체에서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학회는 생활치료센터 심리지원을, 한국심리학회는 1339와 연계해 무료전화상담을 진행한다.

6월 3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만6,871건, 자가격리자 16만1,366건에 상담을 제공했고, 일반인에 대한 상담도 18만9,924건 실시됐다. 또 대국민 ‘마음건강지침’을 배포했고, 의료인 등 대응 인력에 대한 소진회복 프로그램 또한 발굴해 안내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자가격리자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거나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스마트가든)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문화공연을 마련하는 등 대국민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대상별 맞춤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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