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나비효과, 양천구 ‘착한 소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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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나비효과, 양천구 ‘착한 소비 캠페인’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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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선결제', '방문 포장 할인', '1+1 나눔'으로 착한 소비 이끌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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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에서 시작된 ‘착한 소비 캠페인’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지난 3월 양천구는 위기에 빠진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착한 소비 운동’을 시작했다. 재난지원금을 통해 점차 되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이용해 발 빠르게 지역사회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착한 소비 캠페인은 '착한 결제 하기', '방문 포장 구매 시 10% 할인', '코로나 스트레스 착한 쇼핑' 등 3가지로 나뉜다.

'착한 결제'는 ‘선결제’를 일컫는 말이다. 몇 달간 임대료, 가계 살림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에게 선결제를 통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당장 영업을 유지하기 어려워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최소 결제 금액은 3만 원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10만 원대를 미리 결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는 당장 가게 매출을 올리는 것 외에도 꾸준한 소비를 통해 단골이 됨으로써 지역 사회와 시민이 공생할 수 있도록 한다.

'방문 포장 구매시 10% 할인'은 코로나 이전에도 인건비와 시간을 아끼는 차원에서 자주 이용되던 방식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이전에 포장 문화가 없던 가게에서도 실시하게 되면서, 해당 가게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양천구 외에도 전국에서 화제가 됐던 ‘드라이브 스루’나 지자체의 지역 시장 배송 서비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시작된 바 있다.

'코로나 스트레스 착한 쇼핑'은 재난지원금을 통해 생활용품을 1+1으로 구매한 뒤, 이웃에게 나눠주는 행사다. 정부나 지자체를 통해 받은 ‘공짜’ 자금으로 자신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가정과 함께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는 지역 이웃을 돕는 것과 더불어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역 마트나 상가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양천구는 착한 소비 참여 인증 행사를 통해 작은 나비효과를 더욱 퍼뜨리려 노력 중이다. 착한 소비에 참여한 뒤,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3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식물 키우기 용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착한 소비가 지자체에서 효과를 보자,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정부와 경남, 경기, 대구 등 지자체에서도 양천구의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마트 등 일반 기업까지 참여 의지를 밝히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 의식이 돋보이는 ‘나비 효과’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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