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호] 실용성과 예술성을 다 잡은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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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호] 실용성과 예술성을 다 잡은 폴더블폰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4.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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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화웨이의 신제품 탐색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폴더블폰이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변혁을 일으킬지 관심을 끌며 LG전자,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새로운 폼팩터 변화를 주도할 제조사들의 눈치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폴더블폰(foldable phone)은 접히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딱딱한 외형의 휴대폰을 어떤 기술로 접을 수 있는지, 폴더블폰이 시중에 나오기 전부터 많은 사람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폴더블폰 상용화는 2012년부터 거론됐지만 7년이 지난 2019년에 들어서야 현실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고난도 기술 개발은 물론 안전성 검증도 마친 폴더블폰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한다.

LG전자 V60 씽큐 5G / LG전자 제공

◆ LG전자 V60 씽큐 5G
LG전자의 휴대폰을 폴더블폰으로 판단하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스크린 2개를 붙였다 떼었다 하는 듀얼스크린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9년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V50 씽큐’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한 개가 다른 화면을 덮는 플립(Flip)형 케이스로, 사용자가 원할 때만 두 개의 화면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화면을 통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화면 두 개로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가능하다.

듀얼스크린의 대표 주자로 선두를 달리던 LG전자는 작년 9월 사용성을 업그레이드한 ‘V50S 씽큐’를 선보이기도 했다. V50S에서는 듀얼스크린을 어느 각도에서든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를 적용했다. 또 전면인 본체에 알림 창을 두어 간단한 메시지 수신 시 스마트폰을 펴지 않도록 보완했다.

올해 2월에는 첫 플래그십 모델 ‘V60 씽큐 5G’를 공개했다. LG는 V60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를 위해 대규모 투자 일환으로 보인다. V60은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보완하고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새로 장착했다.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한 메탈 유리는 현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V60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60 씽큐는 글로벌 모델로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유럽 지역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선 출시된다”며 “국내 시장에는 상황을 봐가며 상반기 V60 씽큐와 별개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플립 /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지난해 9월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폴드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방식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였다.

이전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이용했다면, 갤럭시 Z 플립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했다. 바지 주머니든, 티셔츠에 달린 작은 주머니든 상관없이 쏙 들어가고 사용할 때는 펼쳐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 접은 상태의 갤럭시 Z 플립은 성인 남성 한 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다.

갤럭시 Z플립은 출시되자마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접을 수 있는 초박막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유리는 독일 특수유리 전문업체 쇼트(Schott) 사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인수한 국내기업 도우인시스의 기술력으로 쇼트에서 수입한 유리 원판을 추가로 가공해 폴더블 스마트폰용 커버 윈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경첩은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 away Hinge)’를 적용했다. 접은 상태에선 경첩이 드러나지만 펼치면 기기 내부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경첩 내부에는 스위퍼라는 기술을 적용해 외부 먼지 유입을 막아준다.

갤럭시 Z플립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다. 180도 범위에서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어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셀피를 찍을 때 유용하다. 플립을 닫은 상태에서 측면 지문인식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셀피 모드가 켜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완판을 이어가는 삼성전자는 2월 21일부터 한정판 모델 ‘톰브라운 갤럭시 Z플립’을 판매했다. 패션과 IT의 협업이란 콘텐츠로 또다시 매진 신화를 이루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폴드 때와 비슷하지만 물량이 조금 더 풀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폴드 대비 저렴한 가격과 콤팩트하고 독특한 디자인 등이 구매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메이트Xs / 화웨이코리아 제공

◆ 화웨이 메이트Xs
중국 시장에만 ‘메이트X’를 출시했던 화웨이는 2월 전작을 개선한 ‘메이트Xs’를 선보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메이트X를 기본으로 하며,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고수하면서 전작의 디스플레이와 내구성을 보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새로운 ‘시그니처 팔콘 윙 힌지(signature Falcon Wing Hinge)’를 적용해 스마트폰 기능과 태블릿 기능 간 전환이 원활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핸드셋의 디스플레이 소재, 힌지 디자인, 5G, 카메라 시스템 등이 개선했다.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선보인 세계 첫 5G 통합칩 ‘기린 990 5G’을 탑재했으며, 40MP 수퍼센싱 카메라, 16MP 초광각 카메라, 8MP 망원 카메라 및 3D 심도 센서 카메라로 구성된 라이카 수퍼센싱 쿼드 카메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화웨이의 자체 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는 점도 메이트 Xs의 매력이다. 이에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 리처드 위는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위해 칩세트, 5G 통신, 모바일 AI, 운영체제, 카메라 및 시청각 솔루션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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