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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여행 트렌드 ‘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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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여행 트렌드 ‘R.E.F.O.R.M’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1.0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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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플랫폼의 진화를 통해 내게 더 맞는 여행으로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소셜미디어 분석에 따라 2020년 국내 여행 트렌드를 ‘R.E.F.O.R.M’의 6가지 키워드로 선정했다. 조사에 사용된 소셜미디어로는 최근 4년간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 미디어 등이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에 따르면 여행자의 취향은 점차 세분되고 있으며, 국내 여행 트렌드 역시 단체 여행보다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정된 2020년의 키워드는 ‘Reform’으로, 한국관광공사는 각 철자를 사용하여 올해 전망되는 여행 트렌드를 설명한다.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R: Regional Creator
R은 지역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의미한다. 최근 유튜브의 SNS 시장 점유율이 급증함에 따라 유튜브 채널 내 국내 여행 관련 언급량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내 통계량에 의하면 2019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여 행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약 8만 2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증가하였다.

▲E: Enjoy & Critique Food
E는 소비자, 여행자 모두가 음식 비평가임을 의미한다. 최근 SNS 채널을 통해 시각적인 콘텐츠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음식 관련 시각적 콘텐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성장세와 더불어 사용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었는데,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식사와 동시에 음식을 평가하는 경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F: Find My trip / ▲O: Other Destinations
F는 각자의 세분된 취향에 맞는 개인의 여행 활동을 찾는 것을, O는 붐비는 인기 여행지에서 숨은 여행지로 유행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두 개의 키워드 모두 과거 대도시나 인기 여행지를 희망했던 소비자의 취향이, 다소 덜 번화한 곳이나 부도심지 등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국내 여행 목적 및 활동 키워드 중 ‘낚시’와 같은 일반적인 키워드는 많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원투낚시’ 등 세분된 활동의 키워드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자신만의 여행지 및 여행 활동을 모색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관측할 수 있다.

▲R: Redesign With Technology
두 번째 R은 여행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최근 드론과 가상현실이 대두됨에 따라 여행지에서 ICT에 기반한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여행 서비스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공유경제 플랫폼이 빠르게 활성화됨에 따라 여행의 디지털화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M: Make Trips Nearby
2019년 상반기 국민 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보다 당일 여행 횟수가 23.6%나 증가하였지만, 숙박여행 횟수는 2% 감소하였다. 이를 토대로 한국관광공사는 일상에서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아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를 마지막 키워드로 선정했다.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을 종합하여 2020년의 국내 여행 트렌드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기술과 플랫폼의 진화를 통해 내게 더 맞는 여행으로’이다. 변화하고 있는 여행 유행에 맞추어 여행 산업 또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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