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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유난히 우울한 당신, 계절성 우울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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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유난히 우울한 당신, 계절성 우울증일 수 있다
  • 최누리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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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우울증인 계절성정동장애, 환자의 83%가 여성으로 밝혀져
출처-pixabay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흔히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와 혼자인 탓에 허하고 외롭고, 우울하다고 말하며 가볍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겨울에 유난히 우울하거나, 만사에 무기력해지는 정도가 심하다면 계절성정동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계절성정동장애는 계절의 흐름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계절성 우울증이라고도 불린다. 계절성정동장애는 사계절 어느 때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계절성정동장애가 겨울철에 나타날 경우, 가을부터 겨울에 우울 증상과 무기력증이 심해지고, 날이 풀리는 봄과 여름에는 증상이 개선되는 패턴을 보인다.

계절성정동장애의 증상 중 가장 큰 특징은 우울증 기간(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에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우울증 기간에 많이 먹고 단 음식과 당분을 찾으며, 신체적으로 늘어짐을 느낀다.  봄철과 여름철 우울증의 경우 겨울철과는 반대로 식욕 저하•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며, 초조감을 느낀다. 계절성정동장애의 치료는 부족한 일조량을 채우기 위해 실행되는 광선요법으로, 매일 일정 기간 동안 강한 광선을 쐬는 것이다.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등 정신과 치료도 효과가 있다.

겨울철 우울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감소다. 인간의 신체는 일조량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받는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 등의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하루 중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가장 짧은 계절인 겨울이 우울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현재 보고된 계절성정동장애 환자의 83%가 여성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우울장애 유병률을 조사하고 통계를 낸 결과, 여성의 우울증 평생 유병률이 10~25%로, 5~12%인 남성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이 계절성정동장애를 포함한 우울장애에 남성보다 더 취약하므로, 계절의 변화를 비롯한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의 변화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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