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택시 산업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우버와 카카오택시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택시 산업계는 큰 전환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상황을 빗대어 새로운 단어가 탄생했다.

새로운 기술 혹은 기업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산업체계가 완전히 변하는 것을 ‘우버 모멘트(Uber moment)’라 부른다.

우버 모멘트는 단순히 택시 업계에 적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기존의 숙박 산업이 위협받은 사례, 사무실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위워크의 등장으로 부동산 산업의 행태가 달라진 것도 우버 모멘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우버 모멘트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업은 바로 금융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핀테크 기업들이 대출, 개인 송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함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인터넷 전문 은행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미래에 기존 은행업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파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출현할 것이라 전망한다. 미래학자 Thomas Frey가 2015년에 발표한 ‘은행업이 죽는 날’에서는 2037년까지 미국의 거대 은행 대부분이 문을 닫고, 향후 5년 안에는 스마트폰, 스마트 와치를 포함한 모바일 기기들이 대출이나 송금과 같은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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