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하지 않은 프리사이즈?... 여성복 사이즈 표기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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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하지 않은 프리사이즈?... 여성복 사이즈 표기의 함정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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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사이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불편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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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최근 의류 매장에서 ‘F’ 사이즈를 흔히 볼 수 있다. ‘F’ 사이즈는 프리(free)사이즈로, 어떠한 체형의 사람이라도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옷에 붙는 표기이다. 따라서 주로 니트나 스웨터, 파자마, 넉넉한 티셔츠 등의 느슨한 사이즈의 의류나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사이즈 표기가 남용되고 있다.

사실 프리사이즈는 한국기술표준원이 정한 ‘KS의류치수규격’에서 정한 정식 치수 표기법에 해당하지 않는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단일 사이즈에 맞춰 생산될 때 프리사이즈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생기는 현상이지만, 이는 엄밀히 ‘원 사이즈(one size)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표현이다.

게다가 단일 사이즈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에 맞추다 보니, 국내에서는 스몰 혹은 미디엄 사이즈의 의류에 많이 사용된다. 그에 따라 분명 프리사이즈라고 표기된 옷이라도 마르거나 날씬하다고 여겨지는 체형을 조금만 벗어나면 입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나 인터넷 쇼핑몰이 발전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혹은 앱을 통한 의류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이러한 문제점은 더 큰 불편을 야기한다. 고객들은 상품의 실물을 보지 못한 채로 쇼핑몰이 제시하는 치수를 통해 옷을 구매하게 되는데, 무책임한 사이즈 표기는 결국 교환과 환불로 이어진다. 이러한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치수 표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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