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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종적을 감춘 중국 사회,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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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종적을 감춘 중국 사회, 한국은?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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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도 모바일결제, 중국의 완전한 '현금 없는 사회'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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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중국 여행 후기를 찾다 보면, 중국인들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계산한다는 후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시장의 푸드트럭 음식 가격, 택시비와 같이 소액결제가 가능한 부분 또한 스마트폰 결제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일상생활에서 현금이 그 모습을 감추고 완전한 '현금 없는 사회'가 되었다. 중국인들은 공과금을 내든, 가벼운 쇼핑을 하든, 병원에 등록하든 스마트폰의 QR코드와 함께하고 있다. 2012년 스마트폰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결제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중국의 스마트폰 결제 규모는 약 1경 6,500조에 달한다.

현금 없는 사회로 다가가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제출한 '최근 5년 연도별 신용카드 통계 현황'에 따르면 개인,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14년 581조 원에서 2018년 741조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발행에도 그 영향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신용카드 이용 증가로 인해 5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폐의 발행은 계속 줄고 있어 2009년 23조 4,000억 발행되었던 만 원권은 지난해 9조 7,000억에 그쳤고 5,000원권은 5,000억 원에서 3,000억 원, 1,000원권은 6,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발행이 줄었다.

현금이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로 전환되면서 그 편리함은 커졌지만, 현금 자체가 디지털 동화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실제로 급격한 모바일 결제 보급을 통해 현금결제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에서는 노인 소외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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