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남양유업 홍원식회장, "외조카 황하나 물의에 사죄"...네티즌, "참 일찍도 하십니다"
상태바
남양유업 홍원식회장, "외조카 황하나 물의에 사죄"...네티즌, "참 일찍도 하십니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6.05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 회장,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다"...네티즌, "'은둔의 경영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분위기가 영 엉망이라 어쩔 수 없던겁니까?"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조카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홍회장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5일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사진:  황하나씨는 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다/황하나 SNS)
(사진: 황하나씨는 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다/황하나 SNS)

홍 회장은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다"이라고 말했다.

(사진:  홍원식 회장이 5일 게재한 사과문)
(사진: 홍원식 회장이 5일 게재한 사과문)

홍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며 "그런데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이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홍 회장의 사과문을 퍼나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홍 회장의 사과문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athm****은 "'은둔의 경영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이례적 사과문 "황하나 물의 사죄" 참 일찍도 하십니다. 분위기가 영 엉망이라 어쩔 수 없던겁니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ID swl**은 "갑질과 마약의 원조.............."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물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벌률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