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휠체어용 배리어프리맵 제작, 대학가에서 활기 띠어
상태바
휠체어용 배리어프리맵 제작, 대학가에서 활기 띠어
  • 이혜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14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퍼스 및 지하철 역 내 휠체어 이동 가능 도로 직접 조사해
작년 한양대학교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간 10명 가량의 학생들이 캠퍼스 주변 및 지하철 환승역의 배리어프리맵 제작에 한창이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맵, 일명 '배프맵'이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접근성 지도를 의미한다. 특히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배프맵은 다양한 장애물들로 이동이 제한될 수 있는 휠체어 장애인 분들의 이동이 가능한 곳을 표시하여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함을 주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당시 배프맵 제작에는 SK 행복나눔재단, 무의재단, 매드맵, 서울시청의 지원이 있었다.이들의 배프맵 제작은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그리고 왕십리에 위치한 카페 및 식당의 접근성 조사부터 시작되었다. 그 내용으로는 출입문의 폭이 휠체어 사이즈보다 넓은지, 식당 내 테이블의 높이가 휠체어에 적합한지, 그리고 입구의 턱 유무 등이 있다. 실질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의 시각에 맞게 제작한 것이다. 이후 진행된 환승역 조사는 팀을 나누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 학생과 비장애인 학생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진행하였다. 직접 휠체어를 타고 환승역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사항을 모두 기록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환승 길을 '좌측으로 10m, 우측으로 5m...' 와 같은 방식으로 직접 모든 거리를 재고, 리프트 이용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곳은 다른 길 역시 찾아나갔다고 전했다. 당시 조사한 역은 왕십리역, 석계역, 신도림역 등 다소 복잡한 역들을 먼저 조사했다고 전했다.모든 조사가 끝난 후에는 직접 인터넷 캠퍼스 지도에 태깅을 하여 상세 내용을 기록하고, 인쇄될 배리어프리 맵에는 식당과 카페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접근성에 대해 간략히 기록되었다. 학생들의 기록이 끝난 후에는 지도 공유 플랫폼을 제작하는 '매드맵'의 박예솔 대표가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도를 디자인하여 최종 인쇄를 마쳤다. 또한 학생들의 지하철 환승역 조사 내용은 무의재단에 제출하여 차후 앱 지도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한양대학교 학생들의 배프맵 제작 도중 스브스뉴스에서 취재하여 총 19개 팀이 활동 참여를 원한다고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사에 참여했던 한양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회장 이정인(22) 학생은 올해 위원회 활동 일환으로 배프맵 제작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이외에도 단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다양한 대학에서 배리어프리 맵 제작이 진행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배프맵 제작 프로젝트는 더 많은 지역에 확산되어 훨씬 많은 지역에서의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