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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애견인 천만 시대, ‘펫보험’ 어떻게 골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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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애견인 천만 시대, ‘펫보험’ 어떻게 골라야 하나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9.03.1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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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애견인 1,000만 시대이다. 강아지·고양이부터 고슴도치, 도마뱀까지 반려동물의 인기에 힘입어 그 종류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절반 이상이 과거에 길러봤거나 현재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의료비용 부담 커
분석 결과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응답은 25.1%, “과거에 길러본 적 있다”는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종으로는 단연 개가 75.3%로 가장 많았으며 반려견을 기르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대부분 ‘비용’을 꼽았다. 보통 개 한 마리 기르는 것이 아이 하나 키우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매월 10만 3,000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애견인들은 지출 비용 중 의료비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 반려견이 나이 들어 병치레가 많아지면 그 비용 또한 덩달아 늘어나게 돼 있다.

가입 기간·범위 꼼꼼히 따져야
이에 요즘 보험사들은 애견인들을 위한 ‘펫보험’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펫보험은 2000년대 후반부터 여러 상품으로 출시됐지만 가입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보험을 들어뒀어도 일정 나이 이상이면 해택에서는 제외시키는 등 노견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입 제한이나 보험료 부담 등으로 인해 펫보험의 가입률은 0.16%로 매우 저조하다. 2016년 기준 펫보험 계약 건수는 1,701건으로, 등록된 반려동물 숫자 107만 마리 대비 0.16%에 불과하다. 이는 가입률 20%인 영국, 10%인 미국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다.
한국펫사료협회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펫보험 미가입 이유 1위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였으며, ‘보험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보험료가 부담되어서’가 뒤를 이었다. 또한, ‘원하는 보험상품이 없어서’(8.8%)와 ‘개의 나이가 많아 보험 가입을 할 수 없어서’(5.6%)라는 응답도 있었다.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가 좁고 나이제한 또한 있어 애견인들은 펫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애견인들의 니즈를 반영해 최근에는 새로운 펫보험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조건적인 가입을 유도하기보다는 가입기간이나 보장범위를 늘린 실효성 있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 손실 보장은 ‘펫퍼민트’
애견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는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는 반려동물 실손 의료비 보험으로, 소형견에게 발병 비율이 높은 관절 관련 질환부터 피부, 구강 질환까지 기본으로 보장한다. 또한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맞춘 3년 자동갱신형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였으며 한 번 가입하면 만 20세까지 실손 의료비를 보장해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펫퍼민트는 펫보험 최초로 약 1,600개의 펫퍼민트 자동청구 동물병원을 지정, 펫퍼민트 ID카드로 자동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1일 통원·입원의 경우 15만 원 한도 이내에서, 수술의 경우 1일당 200만 원 한도 이내에서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반려견에게는 보험료를 2% 할인해준다.

‘하이펫애견’으로 배상까지
현대해상의 ‘하이펫애견보험’은 질병, 상해치료비부터 장례비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애견의료보험이다. 보상금액은 연간 5백 만 원 한도까지 늘렸으며, 전국 모든 동물병원에서의 치료비를 보장한다. 또한 제3자에 대한 법률상 배상책임을 부담해 입은 손해를 보상한다.

보험적용항목은 진료비, 치료비, 검사비, 입원비, 수술비, 통원치료비와 약값, 주사비로 넓은 범위에서의 보장이 가능하다. 단, 슬개골 및 고관절에 관련된 질병이나 상해, 치과 치료, 중성화수술 등 보장되지 않는 질병이 있으므로 보험계약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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