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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렌트카, 긴급출동 전화 계속 '통화중'....애먼 소비자만 피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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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렌트카, 긴급출동 전화 계속 '통화중'....애먼 소비자만 피해 봐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1.0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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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소비자 모르게 전화번호 바꿔....사고난 피해자 '통화중'발만 동동굴러!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서비스가 생명인 랜터카회사가 긴급출동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화번호를 바꿔서 긴급상황이 발생한 소비자에게  '출동 거부' 행위를 했다. 
 
아마존랜터카는 저번 주말에 강추위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아무리 긴급연락망에 연락해도 계속 '통화중'으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추위에 떨며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도록 했다.
 
추위에 밧데리가 방전되어 도움을 요청하던 아마존랜터카 이용자가 '발만 동동' 구르는 피해를 보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주말 이틀 동안이나 랜터카회사나 긴급출동서비스에 수십차례 통화를 시도하다 포기하고 결국에는 밧데리를 자비로 교환해서 차량을 이용했다.
 
일반 차량은 긴급출동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장기랜터카는 랜터카 회사에서 운영하는 긴급출동서비스에 연락해야 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
 
(주)아마존카. 현재 아마존카의 긴급출동 번호는 소비자 모르게 1588-6688로 변경됐다.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아마존카  장기렌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 모 씨는 지난 5일 일주일 가량 주차를 해놓았던 렌터카를 사용하려 했으나 추위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즉시 긴급출동 번호로 수십차례 전화를 했지만 계속 통화중 신호만 들려왔다. 여러 번의 통화 시도 후 할 수 없이 '외부 업무'를 포기하고, 택시를 이용한 조 씨는, 
 
다음날 휴일인 토요일에 다시 차량을 가지러 와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수십차례 10번이 넘도록 받지 않았다. 계속 '통화중'이었다. 아무리 아마존랜터카에 전화를 걸어도 휴일이라고 아무런 전화도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이번에는 결국 조 씨는 자비로 135,000원을 부담해 인근 정비업소를 사정해서 불러 배터리를 교체한 후 렌터카 차량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카 측은 작년 부로 기존 번호(2119-3117) 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씨는 장기렌트 서비스 이용을 시작할 때부터 긴급출동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해 놓았으며, 새로운 번호에 대한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 씨는  "원칙상 5분 내로 출동해야 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지 못해, 추위에  2틀간이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자비로 배터리를 교체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생명인 랜터카회사, 특히 아마존카의 서비스마인드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존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비자민원에 따라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해 줄 것'임을 밝혔으나, 회사에 민원을 제기한 조씨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고 '묵묵부답'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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