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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타령에 소비자만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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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타령에 소비자만 속았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8.2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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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자동차 수입보험료만 7,687억원, 11.2% 증가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이 손해율을 핑계대며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더니 10%이상의 보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전체적인 수입보험료가 4.0%증가와 비교해보면 평균보다 2.5배 이상 자동차보험만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보험 상품·가격 자율화를 추진한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일제히 차 보험료를 인상하자 이러한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6조8,891억 원이었으나, 2016년 상반기에는 7조 6,578억원으로써 무려 7,687억원이 늘어났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37조 3,741억원으로 전년동기 35조 8,303억원 대비 1조 5,438억원(4.3%)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자동차보험은 2.5배 이상 신장세가 컷다.

[ 보험사 수입보험료 현황 ]
   (단위: 억원, %, 금융감독원 발표자료)
구 분
‘15.상반기(A)
‘16.상반기(B)
증 감
(C=B-A)
 
증감률
(C/A)
생명보험회사
551,883
573,216
21,333
3.9
 
보장성보험
181,009
195,927
14,918
8.2
 
저축성보험
229,948
233,506
3,558
1.5
 
퇴직연금 등
140,926
143,783
2,857
2.0
손해보험회사
358,303
373,741
15,438
4.3
 
일반보험
39,190
42,811
3,621
9.2
자동차보험
68,891
76,578
7,687
11.2
 
장기보험
248,455
252,031
3,576
1.4
910,186
946,957
36,771
4.0

 손해보험사들은 이와 함께 손해율 급증을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또한, '불량 물건'으로 분류된 소비자들은 보험 갱신이나 가입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위험 계약에 대해 개별 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할 경우 보험사가 이를 공동 인수해 보험 처리를 해주는데, 이런 공동인수가 지난해 무려 1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인수는 2013년 1만 6000여 건에서 2014년 3만 7000여 건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불량 물건을 줄이며 손해율을 개선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보험료를 최고 50%까지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핑계로 보험료를 올리고 인수를 거부하여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 결과가 여실히 드러나는 통계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거나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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