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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최근 201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기업 21개, 준정부기관 78개, 기타공공기관 65개 등  총 164개 기관에 대해 해당기관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를 벌였다.조사결과 공기업 92.9점, 준정부기관 88.1점, 기타 공공기관 84.6점으로 나타나 지난 99년 제도시행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적극적인 CS 마인드 부여와 컨설팅 제공으로 전체적으로는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나 기타 공공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공기업은 21개 공기업 가운데 ‘양호’ 3개, ‘우수’ 17개로 ‘보통’ 1개를 제외한 95.2%(20개)가 양호 수준 이상으로서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대한석탄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7개 기관이 ‘우수’ 수준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생활밀착형 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고객만족도 ‘우수’로 평가 받았다. 또한 78개 준정부기관의 고객만족도는 ‘양호’ 수준 이상이 전체의 71.8%(56개)로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가 점차 정착화 단계라는 분석이다.소비자원은 ‘보통’국립공원관리공단, 교통안전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26개 기관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고객만족도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나, 신규 조사대상 기관의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65개 기타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는 ‘양호’ 수준 이상의 기관이 전년보다 증가(31.7%→41.5%)해 개선은 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부산항만보안, 예술의전당, 중소기업은행 등 15개 기관이 ‘우수’ 수준이다.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고객만족도 수준이 높은 반면, 국립대학 병원의 경우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기획재정부는 2010년도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통합공시할 예정이다.21개 미흡기관은 체계적인 관리로 적극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1월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제출하고 시정조치토록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강원랜드, 광주과학기술원,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2년 연속 ‘미흡’기관은 주무부처에 통보해 적극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고객중심 경영풍토 확산을 위해 조사기관의 협조를 얻어 CEO·임원대상 포럼 개최, 실무자 대상 교육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수준을 반영하고 체감도 제고를 위해 ‘국민체감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소비뉴스현대백화점, “설 선물 미리 예약하면 최대 50% 저렴해요”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20일까지 2011년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구입하면 정육, 굴비, 청과 등 다양한 설 주요 선물을 최고 50%까지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이벤트이번에도 외식?가족과 특별한 시간 보내고 싶다면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빠듯한 요즘, 외식만으로도 감지덕지겠지만 특별히 모인 이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4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Dear Roses)’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선착순 100인에게는 뮤지컬 ‘싱글즈’ 공연 티켓 2매의 기회도 있다. 씨푸드 샐러드, 클럽 샌드위치, 나폴리타나 피자 등 7만원 상당의 메뉴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10만원 상당의 입욕용품도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가격은 25만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8만원 추가 시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달 호텔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층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치과에서 ‘孝(효) 페리어 에어스파’를 50% 할인, 피부과에서 ‘하이드로 리프팅 孝(효) 케어’를 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마케팅본부 이동현 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와 딸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공연과 최고의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하는 요리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입욕용품 등을 증정하여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모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특히 딸이 엄마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문의 및 예약: 02)3440-8000 / www.imperialpalace.co.kr 서울시의 저렴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알차고 저렴한 문화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행사도 많다.오는 8, 9일에 서울광장 무교로에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열리며,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는 ‘나비·유채꽃축제’가 시민들을 찾는다. 오는 15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도 있다. 매일 밤 7시 30분부터 100분간 클래식과 재즈, 국악, 전막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인 ‘2010 연등축제’는 조계사 앞, 종로일원 등지에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스포츠 대회도 줄을 잇는다. 2일에는 ‘제10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8~9일 양일에는 ‘2010 서울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시리즈 대회’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2010서울오픈’은 잠실한강공원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5월 25~30일까지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한 문화행사가 많다. 무료행사로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로는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숲속의무대에서 19시부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선물’이 공연된다. 낮 12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야외마당에서 마술공연을 펼쳐진다. 고산자교광장과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노리단에코오케스트라와 어린이응원단레인보우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선사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7~8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희망카네이션 포도나무사랑’ 공연을, 1~23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뮤지컬 ‘대장금-시즌3’이 문을 여는 등 알뜰한 문화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집 가까이에서 즐기기 쉬운 문화행사도 챙겨보자. 5일 영등포아트홀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29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의 ‘할머니의 낡은 창고’, 4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의 ‘정치용의 아름다운 클래식콘서트’도 시민을 찾는다. 6일 강동구민회관의 코믹뮤지컬 ‘죠수미 콤플렉스’, 1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팀프앙상블이 들려주는 ‘실내악명곡시리즈’ 등 만춘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5월부터 쇼핑용 비닐봉투 그만‘재사용 종량제봉투’로 쇼핑그동안 서울시와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비닐봉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는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1매당 50원에 판매토록 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양의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를 버릴 때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를 쇼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생활공감정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시중에서 사용되는 종량제봉투를 일반 비닐봉투의 모양, 규격으로 제작해 쇼핑 땐 장바구니로, 가정에서는 종량제봉투로 재사용해 쓸 수 있는 봉투를 말한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할 경우 일회용 비닐봉투 비용 50원을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할 수 있으며 따로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기존지역에서만 통용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와는 달리 서울시내 전역에서 수거가 가능하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115개 대행업체별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어 타지역 재사용종량제봉투 수거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번에 전 대행업체들의 전폭적인 협조결의가 있어 가능해졌다. 재사용 종량제봉투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마트계산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 자치구의 기존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30ℓ경우, 510~570원/장)과 동일하다. 공급 시기는 오는 5월부터 송파구가 먼저 시작하고, 6월중 8개 자치구, 9월 중 전 자치구로 확대 공급된다. 서울시는 재사용종량제봉투 판매량과 주민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편의점과 동네 슈퍼마켓 등으로 확대 공급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민실천사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이재식 남서울대 이사장(왼쪽), 공정자 남서울대 총장(오른쪽)남서울대학교에 겹경사가 났다. 지난 10월 11일 있은 소총·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 이재식(74) 남서울대 이사장이 대상을 받았다. 이어 20일엔 그의 부인인 공정자(69) 남서울대 총장이 의암주논개상을 받았다. 소총․사선문화제는 전북 임실군의 대표문화제다. 충효정신 함양과 사선녀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임실군민회관, 관촌 소재 국민관광지 사선대광장에서 가장행렬, 체육대회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소총․사선문화상은 소총․사선문화제전위원회에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힘쓴 이의 공적을 부문별로 심사해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소총․사선문화상 영예의 대상은 이재식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전북 출신인 이 씨는 남서울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불우청소년들에게 야학원, 검정고시학원 등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열어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고학으로 대학까지 마친 그는 지역의 청소년과 교육을 원하는 이들에게 평생교육의 선구자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와 함께 상을 받은 사람은 ▲특별상 현철(국민가수) ▲언론부문 김종량(언론중재위원) ▲문화예술부문 이근복(중요무형문화재 번와장 121호) ▲농업부문 장재영(장수군수) 등이 있다. 시상식은 문화제기간인 지난 10월 11일 오후 임실군 관촌 소재 국민관광지 사선대광장 특별무대에서 있었다.의암주논개상은 전북 장수군에서 한국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람을 뽑아 주어진다. 3회째인 올해는 공 총장이 뽑힌 것. 남원출신으로 장수중 등 전북지역 중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인재들을 길러왔다. 1993년 남편인 이재식 이사장과 학교법인 성암학원, 남서울대를 공동 설립하는 등 교육발전에 앞장서왔다.공 총장은 또 대한적십자사와 결연을 맺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봉사졸업인증제 시행과 사랑의 헌혈운동, 재해지역 봉사단 파견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사회봉사자로서 한국여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시상식은 의암탄생 435주년 기념식이 열린 10월 20일 의암공원에서 있었다. 비슷한 때 한 대학의 이사장과 총장이 외부의 큰 상을 받는 것도 경사지만 교육부문에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해 남서울대 위상까지 드높이고 있다. 대학의 공동설립자이자 부부로서 같은 꿈을 품고 지역사회 교육봉사를 위해 힘쓰는 그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세계적 불황과 금융위기에도 언론매체에선 ‘미술품이 돈이 된다’며 장밋빛 보도를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초보컬렉터들에겐 망설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미술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 손해 보지 않으면서 고급미술품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품위 있는 유망 재테크수단이다. 아트마케팅은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의 흐름이다. 새 투자 패러다임으로 각광미술품은 순수한 가치평가를 넘어 투자가치가 뛰어난 ‘블루칩’이다. ‘감상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경제 가치로 인정되면서 기업이나 금융기관들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술품을 적극 넣는 등 새 투자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미술품수익률은 부동산, 주식 등 전통적인 재테크수단보다 크게 앞질러 미술품투자시대가 열리고 있다. 또 경제력 향상으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수요증가와 맞물려 우리나라 경제규모로 봤을 때 한 해 4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간접시설투자가 마무리돼가고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로 접어들 즈음 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게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브랜드가 스토리로, 감성이 강점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구조 진화에 따라 미술품은 사회적 정보와 인간진화를 위한 정신적 도구로 쓰인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도‘스피드’경영의 화두에서 시선을 돌려 그림에서 배운 ‘조화의 미학’을 경영현장에서 녹여내고 예술과 비즈니스 결합으로 감성에너지를 뿜어내야 ‘성공유전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며 미술품을 적극 활용 중이다. 즉 상품광고 및 디자인, 디스플레이 등 콘텐츠로 활용하고 상품에 문화예술을 옷 입히는 쪽으로 마케팅기법을 바꾸는 추세다. 그리고 일반대중들까지 투자목적뿐 아니라 문화적 기호의 수준을 높이며 감상과 실내 인테리어 및 가족들의 창의력 발상과 감성을 색칠하기 위해 미술품을 사서 가정을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고 있다. 또 기존 애호가는 물론 30대 새 ‘컬렉터’들도 예술적 관심과 호기심, 감상을 위해 작가들의 실험과 도전이 돋보이는 첨단매체의 실험 작품부터 전통문화의 현대적 변용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호 층을 두텁게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이어질 것이다. 지금이 벤처기업 초기투자시점이라 볼 수 있는 미술품은 유망한 최고의 품위 있는 상품이라 하겠다. 미술 모르면 ‘컴맹’과 같아또 좋은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가슴에 울림이 오고 마음에 감동을 준다. 영혼이 쉼을 얻고 정신이 풍요로워지며 내적 치유도 되기 때문이다. 이젠 미술을 모르면 ‘컴맹’과 다를 바 없다. 미술을 잘 모르는 초보자라면 ‘그림이 투자’란 생각을 갖기보다 문화적 기호의 수준을 높인다는 마인드를 갖고 맘에 드는 그림을 한 점 사서 걸어보자. 그리고 휴일이면 가족과 전시장이나 미술관에 가서 예술가들 혼이 담긴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안목을 높이는 길이다. 다만 미술품에 투자하려는 초보자일수록 신망 있는 화랑을 골라 그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작품을 모으는 게 좋다. 그러나 믿고 거래할만한 화랑을 찾는 게 그리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조 선 익◆ 서울대학교  문화전시작품 해설사 수학◆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문화예술대학 수학◆ 유리공예가◆ 현 은혜화랑 대표미술품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유명화가의 그림들이 ‘감상’의 대상에서 ‘투자’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림은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2009년작, 33.5×25c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연예계가 이른바 ‘노예계약서’로 시끄럽다. ‘장자연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전속계약서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내놓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가 연예계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의 반발까지 더해져 공정거래 바탕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노예계약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간의 불공정계약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른 건 신인탤런트 장자연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문건을 남기고 목숨을 끊으면서부터다. 급기야 지난 7월 10일 경찰이 ‘장자연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연예인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뚜렷이 보여주는 전속계약서가 쟁점이 됐다. 장 씨가 전 연예기획사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그런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연예기획사는 장 씨에게 300만 원의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어기면 33배가 넘는 1억 원의 위약금을 물도록 했다. 계약해지권한도 불평등하게 돼 있다. 장 씨가 계약을 깨고 싶어도 연예기획사와 합의 없이는 할 수 없다. 반면 연예기획사는 장 씨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본인동의 없이도 계약을 깰 수 있게 돼 있다. 일방적인 면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달 6월 8일 공정위가 발표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실태조사결과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조사대상인 20개 연예기획사 소속 230명의 연예인 전원에게서 ▲지나친 생활침해 ▲직업선택자유 침해 ▲홍보활동 강제 ▲무상출연 등 1개 이상의 불공정조항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노예계약문제가 드러났다. 현행 전속계약서에서 빨리 바뀌어야 할 점으로 ▲불리한 수익금 배분조항(60명) ▲계약파기 때 과다한 손해배상조항(51명) ▲지나치게 긴 전속계약기간조항(48명) ▲지나친 사생활침해조항(36명)을 꼽았다.연제협 “연예계 현실 모르는 행정”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최근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를 내놨다. 이 계약서는 계약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게 하는 등 연예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국내 양대 연예계사업자단체 중 한곳인 연제협은 공정위의 표준계약서 마련과정과 발표에 문제를 제기, 약관심사청구를 철회했다. 청구심사 철회배경과 관련, 연제협은 먼저 표준계약서 제정절차가 법에 맞게 지켜졌는지 의문을 던졌다. 인터넷언론인 <뉴스 앤>과 <스타뉴스>에 따르면 연제협은 “표준전속계약서 제정과 관련, 연예인들의 정당한 인권보호와 연예산업의 불공정한 계약체결관행을 고치기 위한 공정위의 노력과 기본취지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공정위 의견에 일부 동의했다.연제협은 “그러나 계약기간 7년 명문화는 당사자의 계약자유원칙을 침해하고 신인연예인들의 연예활동 시작시기가 계약 뒤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계약목적, 준비된 연예활동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선투자한 기획사로선 남은 기간 중 투자금을 거둬들인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지적 않을 수 없다”고 맞섰다.연제협은 또 “이런 문제로 국내·외 신인개발이란 생산적 행위는 사라지게 되고 투입비의 빠른 회수를 위해 연예인들 출연료가 자연 오르면서 제작비부담으로 좋은 질의 콘텐츠가 크게 줄어 콘텐츠제작업계에까지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 입장은 다르다. 공정위는 “연제협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표준계약서에선 해외활동 등을 위해 필요할 때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땐 합의해 7년 이상의 장기계약 유지도 인정하고 있으므로 연제협 반발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장기계약은 신인에겐 불리한 계약조건을 이어감으로써 가수권리를 침해할 수 있고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실력 있는 연예인들을 오래 거느림으로써 중소연예기획사들의 시장진입을 힘들게 하는 경쟁제한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되받았다.공정위 “불리한 계약 수정 마땅” 한편 공정위가 내놓은 표준계약서가 ‘탁상형’인지 ‘현실형’인지를 떠나 실효성에 대해서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연예인과 연예기획사는 동반자관계이긴 하나 현실적으론 연예인지망생들이 많아 연예기획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까닭이다. 연예기획사 역시 대부분 메이저그룹을 빼곤 어렵고 힘든 재정에 허덕이고 스타를 길러내는데 드는 돈도 엄청나 우월적 지위에 바탕을 둔 기존계약방식을 없애고 참고사항에 머물 표준계약서를 쓸지는 두고봐야한다. 공정위가 만든 표준계약서가 연예인과 연예기획사간의 불공정계약에 대해 다시 한 번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산업발전을 위한 구조적 문제를 고치는 계기가 됨은 사실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국내 1호 사회적 기업 배출…대통령 표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한 ‘모델기업’ 평가  모든 사람들이 미래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 드린다’는 교보생명의 핵심목적은 사회공헌활동의 출발점이다.교보생명은 보험비즈니스가 미래의 역경 극복을 돕는 것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은 지금 부딪힌 역경을 돕는 경영활동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보험사 특성 맞게 차별화된 공헌활동 보험회사 특성에 맞게 건강, 돈,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이겨내는데 집중,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대표적 사례가 최근 사회적 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이다.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가장들을 뽑아 전문 간병인로 양성한 뒤 저소득층환자들을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명으로 시작된 간병인 수는 해마다 불어나 지난해 말 280여 명으로 늘었다. 올해 그 숫자를 3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 동안 무료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4000여 명이 넘는다.특히 2007년 11월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금은 재단법인(‘다솜이재단’)으로 독립, 유료 간병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면서 수익도 내고 있다.이밖에도 ▲저소득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60세 이상 은퇴어르신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봉사단’ ▲임·직원과 회사가 만든 펀드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사랑의 띠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임·직원들의 일상적 자원봉사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2002년 창단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 단장은 신창재 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 사업에 그만큼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것이다.회사 내 임·직원들 봉사팀만 해도 204개에 이른다. 또 참여인원만도 임·직원과 FP(설계사)를 합쳐 약 5000여 명에 이른다.이들 자원봉사팀은 영아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 지역의 사회복지단체 등과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연중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매달 100여 팀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고 활동횟수는 1500여 회에 이른다. 연중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하는 셈이다.이런 짜임새 있고 사회적 가치를 새로 낳는 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모델로 평가돼 2007년엔 전경련의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교보생명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지원대상자들의 역량개발을 도와주고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스스로 역경을 이겨낼 수 있게 지원, 사회적으로 나눔이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또 일회성의 시혜적 도움을 넘어 사회적으로 지원제도(안전망)를 꾸준히 이끌어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대산농촌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 운영과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익프로그램들도 더불어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 발자취1958년 8월    국민교육진흥, 민족자본형성이란 창립이념으로 설립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인 ‘진학보험’ 출시1967년 6월    춘천제일병원에 설립기금 지원1969년 7월    중경학원에 설립기금 기탁1970년 2월    학교법인 중경학원에 장학금 기탁1980년 7월    광화문 신축사옥에 본사 이전        12월   ㈜교보문고 설립1983년 6월    신용호 창립자,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세계보험대상’ 받음1985년 5월    제1회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개최(2008년까지 24회)1991년 10월   ‘대산농촌문화재단’ 설립1992년 12월   ‘대산문화재단’ 설립1993년 4월    ‘1,000만 명 독서인구 저변 확대운동’ 전개1994년 3월    한국암연구재단 지원1996년 7월    신용호 창립자, ‘세계보험전당 월계관상’ 받음1996년 12월   신용호 창립자, ‘기업윤리대상’ 받음1997년 4월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설립1999년 3월    한국복지재단 지원2002년 8월    제1회 대학생 동북아대장정(2008년까지 7회 지원)2002년 10월   여성기금 마련 빈소년합창단 초청공연 지원2002년 12월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 창단2003년 3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출범(20명)2003년 4월    임·직원-소년소녀가정아동 결연사업 ‘사랑의 띠잇기’ 실시                은퇴노인 숲 해설가사업 지원                보육원 청소년 희망 장학금 지원                농촌체험학습 지원2003년 5월    대한민국 기업이미지대상 윤리경영부문 대상 받음2003년 6월    제1회 기업윤리대상 받음2004년 6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2004년 8월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사업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시작2004년 10월   제8회 청소년연극제 지원2004년 11월   고객만족경영대상 5년 연속 수상 및 명예의 전당 헌정                대한암협회와 공동으로 ‘건강가족 프로젝트’ 전개2005년 7월    제1회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2005년 11월   중국보험학회 교보생명 희망장학금(중국 보험학 전공 대학생)전달2005년 12월   호남지역 폭설피해복구지원 자원봉사                결식아동 돕기 ‘주먹콘&비어콘’ 실시2006년 9월    노동부 주관 ‘True Company’상 받음2007년 10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 설립2007년 11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노동부로부터 1호 사회적기업 인증2008년 1월    투명경영대상 및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 받음2009년 현재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운영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사업                은퇴노인 숲 해설가지원 사업                보육원 청소년 대학장학금 지원                소년소녀가정아동 돕기 결연사업                학교사회복지사업 ‘꿈 to U’ 지원                 임·직원/FP 자원봉사활동(200여 봉사팀) 등 각종 지원 사업 운영 중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눈부시게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 코끝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보드랍게 솟아오르는 연록 빛의 새순…. 싱그러운 봄을 느끼게 하는 자연의 모습이지만 단연 봄의 여왕은 화사한 꽃. 그 중에서도 수줍은 얼굴이 발그레한 벚꽃은 티 없이 맑고 상큼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기라도 하면 소년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소녀의 아련한 뒷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무미건조하게 지녀왔던 감성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9일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8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 9일 뒤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4월이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수 십 개의 벚꽃축제가 열린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알아보자.진해군항제(3월 27일~4월 5일)진해군항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1963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서 가장 오랜 된 벚꽃축제다. 진해는 3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군항제는 종합문화축제로서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해시가지 전체 벚꽃은 34만4000그루로 시내 중심가 가로수를 중심으로 꽃이 피기 시작, 시 외곽으로 번져간다. 대부분의 꽃이 활짝 피면 도시전체가 환상적인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진해벚꽃은 95% 이상이 꽃이 크고 화려하다. 해군기지사령부 등지의 벚나무는 50~60년 된 것들이 많아 웅장함까지 느끼게 한다.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47회 진해군항제는 3월 27일 개막돼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진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국, 14개 팀, 800여명이 참가하는 ‘2009 진해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분위기가 뜰 것으로 보인다.섬진강 벚꽃 축제(4월 3~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변 일대에서 ‘오산과 섬진강의 만남, 벚꽃과 함께하는 추억’이란 주제로 열린다. 벚꽃 가요제, 댄스패스티벌, 마술공연, 인라인스케이팅 경주, 섬진강 벚꽃길 걷기, 벚꽃연주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행사가 예정돼 있다.우리나라 제일의 청정하천인 섬진강 도로변을 따라 피는 벚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더구나 섬진강을 휘감고 있는 오산에 오르면 섬진강 분지로 이뤄진 구례읍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산 정상엔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사성암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와 함께 잘 알려진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온천 등도 자동차로 20분 거리 안에 있다. 구례에선 싱그러운 봄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도 여러 가지 있다. 그중 참게 매운탕, 다슬기탕, 산채정식, 비빔밥 등이 봄철 입맛을 돋운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은 연인과 같이 걸으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고 알려져 ‘혼례길’로도 불린다. 완연해진 봄 햇살 아래서 순백의 꽃비를 맞으며 걷는 연인들은 저절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제주도 왕벚꽃 축제(4월2~8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따뜻한 그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들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자생종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묘미다. 제주 왕벚꽃은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럽다. 더디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확 피어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제주왕벚꽃축제는 1991년 ‘제주벚꽃잔치’로 시작됐다. 처음엔 제주의 대표적 벚꽃거리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시작됐으나 행사장이 좁아 몇 년 전부터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치러져왔다. 지금도 전농로에선 벚꽃이 만발할 무렵 사생대회 등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한 때 4월초에 왕벚꽃축제가 열릴 땐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어나면서 공무원들이 벚나무 밑둥에 얼음찜질을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도를 낮게 해 꽃이 행사기가에 맞춰 피도록 하기 위한 처방이다.전문가가 안내하는 가운데 왕벚꽃 자생지를 둘러보는 ‘문화유적탐방’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밤엔 불꽃놀이로 시내 전역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찬란한 폭죽을 즐길 수 있다. 청풍호반 벚꽃 축제(4월 10~12일)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반 입구에서부터 청풍면 소재지까지 13㎞ 구간은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해마다 4월 중순이면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터널을 이룬다. 산과 도로변에 핀 개나리와 진달래 등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원은 1997년 처음 청풍명월 벚꽃축제를 열었다. 이후 해마다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축제는 청풍문화재단지 주변 가로수와 면 소재지에 축등이 내걸려 분위기를 뜨게 하고 본 행사 이틀 동안 청풍부사 행렬도 재연된다. ‘청풍부사의 봄나들이’로 이름 지어진 청풍부사 행렬은 청풍이 사열현(고구려)-내제(신라)-청풍현(고려 현종)을 거쳐 조선 현종 때 청풍도호부로 승격하면서 부사(府使)가 취임하게 된 것을 경축하는 뜻에서 열린다. 청풍면 소재지에서 청풍문화재 단지까지 2㎞구간을 오가면서 시연되는 행사다. 축제 기간 면 소재지에선 전통품바공연을 비롯해 각설이 공연,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전국에서 몰려든 200여 장사꾼들이 한바탕 난장을 벌여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벚꽃 길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기간엔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향토음식장터 등이 마련되며 10일엔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남사당놀이공연 등의 개막식행사가 열린다.11일엔 청풍 벚꽃문화예술동아리 경연대회, 마술공연 및 퍼포먼스, 노인 장기대회, 12일엔 벚꽃사생대회, 세계의 댄스퍼레이드 등 행사가 열린다. 제천 한방차 시음회, 천연염색, 약초음식체험, 떡메치기, 수석전시회 등도 사흘간 펼쳐진다.전철 타고 가는 벚꽃 구경마음은 벚꽃길을 달리지만 짬이 안 나면 전철을 타고 가는 벚꽃구경이 제격이다. 전철로 가는 벚꽃구경은 밤 벚꽃놀이를 즐기다 마지막 전철을 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만점이다. 대표적 벚꽃나들이코스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여의서로 1.7㎞ 구간에 1500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4월 10일께 벌어지는 벚꽃축제 땐 밤 벚꽃놀이도 가볼 만하다. 남산 남·북쪽 순환로 역시 아름다운 벚꽃길로 이름나 있다. 순환로를 따라 약 7.8㎞ 늘어선 2100그루의 벚꽃나무가 이즈음 온천지에 벚꽃을 휘날린다. 부천 도당산 일대 벚꽃동산의 벚꽃축제도 유명하다. 1.8㎞의 벚꽃터널 아래서 산책해도 좋고 밤 벚꽃 구경도 좋다. 경인선 부천역과 소사역에서 버스로 15분거리다. 인천대공원은 후문에서부터 호수에 이르는 1.5㎞ 구간의 660여 그루 벚나무가 함박눈처럼 벚꽃잎을 떨궈내는 4월 초면 환상적인 벚꽃길이 된다. 경인선 송내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1절)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간다 (2절)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소리 없이 흘러서간다연말이다. ‘엊그제가 연초였는데 벌써 한해 끄트머리라니…’ 대부분들의 사람들의 생각이 그럴 것 같다. 나이를 먹은 중·노년층일수록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이처럼 세월은 붙들어 맬 수 없는 것.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 아니던가. 계절이 바뀔 때면 대중가수 최희준(73)이 부른 <하숙생>의 노랫말처럼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세월무상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우리들은 ‘하숙생’인지도 모른다.<하숙생> 노랫말을 찬찬히 음미해보면 꼭 우리들 삶을 말해주는 것 같다. 시인 천상병(마산고 10회/작고)의 시 ‘소풍’내용처럼 잠시 머물다가는 나그네인생의 심정에서일까. 이 노래는 가수 최희준의 대표곡으로 불멸의 히트곡이다. 4분의 4박자로 슬로우풍인 <하숙생>은 김석야 작사, 김호길 작곡으로 1965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으로부터 만 43년 전 일이다. 라디오드라마 주제곡으로 탄생노래가 탄생한 건 정확히 그해 12월. KBS가 방송한 라디오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곡에서 비롯됐다.드라마 ‘하숙생’은 어느 하숙집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빚어내는 희로애락을 다룬 일일연속극이었다. 요즘처럼 TV연속극이 활성화 됐던 것도 아니고 영화, 음악, 컴퓨터오락 등 문화·레포츠생활이 일반화 됐던 시절이 아니어서 라디오드라마는 서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주제곡 <하숙생>은 드라마가 끝날 무렵 2절이 방송됐다. 드라마가 다음날 오전 재방송됐던 관계로 이 노래는 매일 2번 흘러나온 셈이었다. 전파를 타면서 자연히 사람들 귀에 익숙해졌고 머릿속에도 오래 기록될 수 있는 이점을 안았다.그 무렵 최희준은 드라마, 영화주제가였던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을 불러 지방무대에서 금값대접을 받고 있었다. 가는데 마다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최희준 음반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드라마주제곡 <하숙생>의 인기는 보름 만에 나타났다.  지방공연 중 급히 상경해 녹음어느 날 최희준이 지방의 한 극장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서 막 내려온 최희준에게 그의 소속음반사(신세계레코드)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숙생이 히트하고 있으니 노래앨범제작을 서둘러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최희준은 서둘러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 기간 지방을 돌다 상경한 그는 자신의 노래 <하숙생>이 뜨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드라마 덕분으로 사람들 귀에 익숙한데다 노랫말이 청취자들 가슴에 와 닿아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  서울로 와 레코드사에 들린 최희준은 곧바로 <하숙생> 노래녹음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서울에 계속 머물며 녹음에 전념할 수 없었다. 지방공연 일정이 빼곡히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에 최희준 얼굴사진이 크게 실리고 현수막, 신문, 방송 등에도 출연홍보가 돼있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결국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녹음한끝에 음반이 나왔다. 드라마에 나오는 <하숙생>노래는 방송국에서 자체녹음, 전파를 탔을 뿐 그 전까지는 상품성 있는 음반으로 나온 게 없었다.  <하숙생>은 이듬해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최희준을 최고 인기가수 대열에 올려놨다. 더욱이 ‘서울대 출신 학사가수’란 점이 인기에 날개를 달게 했다. 대학을 나온 가수가 별로 없었던 때였던 데다 서울대를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하숙생> 음반은 최희준의 주가를 엄청 높였다. 수입이 크게 느는 건 말할 것 없는 일. 자동차가 귀했던 시절 최희준은 지프를 몰고 다니며 명성과 인기를 뽐냈다. 연일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가요계엔 한명숙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현미의 <밤안개> 등 현실적인 노래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낭만적 내용의 노래들이 즐겨 불려졌다.어렵고 고달픈 삶에 얽매인 사람들에게 낭만적 음악은 일종의 도피처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그런 시대분위기에서 <하숙생>은 낭만주의 풍조에 다분히 종교적, 철학적 의미까지 더해줌으로써 삶에 대한 관조까지 느끼게 했다. 노래를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고 지난날과 앞날의 삶을 추스르며 활력을 되찾게 했다는 얘기다.노래에 얽힌 재미난 일화가 하나 더 있다. 음반 취입 전 어느 날 전남 여수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무대에 오른 최희준에게 관중석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드라마주제곡 <하숙생>을 불러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혀 예상 못했던 최희준은 졸지에 주문을 받고 당황했다. 드라마주제곡으로 녹음 때 가사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기에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던 까닭이다. 어쩔 수 없이 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사를 보면서 부르는 촌극을 벌였다. 저명인사들 애창곡으로도 인기“<하숙생>은 산다는 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노랫말을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였던 그 때 사람들에게 문득 거울 앞으로 돌아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하숙생>이 히트곡이 된데 대해 최희준이 내린 결론이다. 이 노래는 사회저명인사들의 애창곡으로도 빠지지 않는다. 그에 얽힌 사연들도 적잖다. 작고한 김활란 박사는 임종 때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그는 “삶의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되 애착이나 미련을 두지 말라”고 말하면서 <하숙생>을 나지막하게 부르다 눈을 감았다는 후문이다. 세상을 떠난 원로성악가 김자경 여사도 생전에 이 노래를 곧잘불렀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을 지낸 호영진 원로언론인도 술자리 등 회식모임 때 ‘하숙생’을 애창한다.  가수 최희준은 한때 국회의원으로 변신, 수년간 의정활동을 폈고 문화예술단체 임원으로 뛴 적도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다시 무대에 서기 시작해 노래를 부르면서 신곡앨범까지 내놓아 그 옛날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창밖의 여자>는 1980년대 ‘조용필 시대’ 개막을 알렸던 대중가요다. 100만장 판매신화를 낳은 우리나라 가요 역사에서 불멸의 명곡이기도 하다. 드라마작가 배명숙 씨가 가사를 쓰고 조용필이 곡을 붙이고 취입까지 한 노래다.4분의 4박자, 슬로우고고풍으로 조금 느린 듯 한 멜로디에 조용필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져 호소력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노래는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온갖 억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노래가 만들어진 사연은 아주 단순하다.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79년 어느 날이었다. 중견작가 배명숙 씨가 동아방송(DBS) 라디오드라마인 ‘창밖의 여자’ 대사를 쓰게 됐다. 그는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가를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하던 중 문득 ‘가수 조용필’ 생각이 났다. 마침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조용필은 배 작가 제의를 반갑게 받아들여 주제가를 작곡하고 부르게 됐다.드라마작가 배명숙과 인연조용필이 배 작가와 인연이 된 건 30여 년 전인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디오드라마 ‘돌아오지 않는 강’의 주제가를 만들면서다. 배명숙 작사, 임택수 작곡으로 만들어진 주제가를 처음엔 포크가수 김세환에게 취입토록 했다. 그러나 영 맘에 들지 않았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미성과 곡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방송사 관계자가 조용필을 데리고 와 노래를 시켜봤다.    결과는 만족했다. 그래서 드라마 주제가는 조용필에게 돌아갔다. 그 때 사람들은 ‘조용필이 머잖아 대단한 가수로 클 것’이라 믿었다. 조용필은 그 때부터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런 인연으로 만들어진 <창밖의 여자>는 한동안 조용필이 대마초사건으로 교도소에 있으면서 연인을 소재로 쓴 곡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건 헛소문에 불과했다. 어디까지나 라디오드라마 ‘창밖의 여자’ 주제가일 뿐이다. 풍문이 계속 나돌자 조용필은 노래사연을 직접 설명했다. “라디오드라마 주제곡일 뿐입니다. 곡은 내가 썼지만 가사는 드라마에 맞춘 겁니다. 작사가 배명숙 씨가 써준 것을 그대로 읽은 거죠. 제 실제상황과 관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는 배명숙 씨가 전화로 불러준 노랫말을 듣고 1979년 말 곡을 붙였다고 했다. 그 때 조용필은 오랜만에 방송에 나가는 것인 만큼 곡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노래를 만들기까진 채 10분도 안 걸렸다. 빨리 만든 곡이 더욱 대중성 있고 좋은 경우가 많다는 가요계 속설이 먹혀든 것이다. 1980년대를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노래로 ‘조용필 음악’의 시작이라고 봐도 지나침이 없다. ‘조용필 시대’ 연 드라마주제가<창밖의 여자>는 대히트했다. 드라마가 나갈 때마다 프로그램 앞뒤로 노래가 전파를 타면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이다. 그 바람에 한 달로 잡혔던 드라마방송 기간이 두 달로 늘어났다. 노래는 라디오방송차트에서 1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음반은 1980년 3월 10일 지구레코드( http://www. choyongpil.net)가 만들어 팔았다. 1980년 봄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던 <창밖의 여자>는 조용필의 가요인생을 확 바꿔 놨다. 대마초사건으로 가요계에서 사라질 뻔 했던 그를 부활시키는 수호신이 된 것이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오빠부대’ ‘절대 가왕’ ‘국민가수’란 타이틀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노래가 전파와 길거리 스피커를 수 놓던 때가 ‘1980년 봄’이란 시점을 떠올리면 더욱 가슴이 시린다. 정치규제에 묶여있던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이 등장하고 시위대학생들은 거리로 몰려나왔다. 5·18광주사태 등 격동의 정치계절에 <창밖의 여자>를 비롯해 <단발머리> <한오백년> <대전블루스> <슬픈 미소> 등 조용필의 노래가 줄줄이 애창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창밖의 여자>는 대중들에게 굉음이 가슴을 내려치는 것 같은 충격을 안겼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가진 애상조의 가요였지만 편곡과 연주는 이전 음악들과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평생 사슬이 될 뻔했던 대마초사건에 따른 활동정지 기간에 그는 판소리창법을 배워 우리 고유의 소리를 체득하는 고난의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얻은 깊고 거대한 울림으로 그의 노래는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로 바뀌어 나타났다.   <창밖의 여자> 마지막 대목인 ‘차라리 / 차라리 / 그대의 흰 손으로 / 나를 잠들게 하라’에서 절절하게, 그리고 후려갈기며 포효하는 소리는 가슴이 뚫리는 쾌감을 안겨준다.   특히 노래가 시작되기 전의 신디사이저 연주는 독특한 분위기다. 게다가 조용필의 목소리는 듣는 이를 압도한다. 소름끼치는 목소리는 노래탄생 때의 암울했던 군사정권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빛이 났다. 참담했던 시절 대중들은 그 한을 조용필의 목소리로 달랬다. 조용필 ‘가수인생’ 40년 맞아올해 58세인 가왕(歌王) 조용필은 가수인생 40년을 맞았다. 주변에선 ‘40’이란 숫자에 입이 딱 벌어지지만 정작 조용필 자신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몇 주년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걸 생각하고 의식하면 너무 조이는 느낌이 들어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냥 무대만 생각할 뿐이다.” 그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이어진 40주년기념 대형 야외공연을 가졌다. 조용필의 40주년 프로젝트로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연구소(YPC종합예술연구소)’ 세우기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주관으로 이뤄지는 연구소는 400평 규모로 방음장치, 녹음실, 조명실, 컴퓨터영상시설 등이 들어선다. 1987년부터 연말가요대상 수상을 거부하고 1993년부터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공연에만 매달려온 그의 꿈이 40주년을 맞아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조용필은 1968년 애트킨스밴드를 결성해 미8군 밤무대로 데뷔, <킬리만자로의 표범> <고추잠자리> <허공> 등의 수많은 노래로 우리 가요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해 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매년 1만개 일자리 생겨…산·학·연·정·관·언 등 범시민 결집 제안요즘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를 둘러싸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형국책사업으로 단지유치가 이뤄지면 해당지역발전에 엄청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생기고 단지건설에 따른 부대이익이 굉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민들의 소득증가는 말할 것도 없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대전시 등 충청권의 유치경쟁은 가히 불꽃을 튀긴다. 이와 관련, 단지유치를 위해 긴급제언을 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만나봤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유치를 위해 150만 시민의 지혜와 정성, 결집된 노력이 절실하다. 대전·충청지역 ‘홀대론’은 더 이상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성 표현이 아니다. 의료단지유치위원회 구성을 긴급 제안한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64·사단법인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지역 유치에 따른 전담추진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대전시민들이 똘똘 뭉쳐 ‘미래 대전’의 현안사업 중 가장 시급한 의료단지 유치에 가속을 붙여야 한다는 얘기다. 대전발전에 무한책임을 가진 전직시장으로서,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소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있을 수 없어 나섰다는 것이다.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올 연말까지 최종입지선정이 끝나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은 5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다. 유치가 되면 30년간 최대 85조원의 생산, 30여만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큰 기업들이 별로 없는 대전시경제가 확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해마다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계산이다. 염 전 시장은 “따라서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범 대전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빨리 구성, 산·학·연·정·관·언 등 시민 모두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지방자치단체 중 충북은 유치위를 중심으로 도 차원의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강원도 원주도 유치추진단 및 사무국개설을 끝내 대외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뭐하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그는 “대전시에 추진팀이 있긴 하나 참여자 범위를 더 넓혀 범시민차원의 유치작전이 이뤄져야 한다. 민간기획가와 홍보전문가를 과감히 영입, 상근토록 하면서 실무추진위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기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화는 신약개발, 의료기기개발, 의료서비스산업(임상센터) 등 3개 분야에 대해 집중과 분산선정이란 2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전시와 충북도가 손잡고 충남이 간접지원 하는 등 ‘충청권 공조체제’를 이루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의료단지유치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복지 실현’의 양대 지역현안을 풀 수 있다고 했다. 경제살리기 방안으론 △서비스산업과 첨단과학 접목 △대덕특구의 활성화 △영상, 게임, 관광 등 문화산업진흥을 꼽았다.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 열 예정복지실현은 중앙정부예산으로 벌리는 시책에다 ‘복지만두레’(대전시민 중 취약계층 1만 세대를 선정,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를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복지자원이 관과 이어져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는 또 문화예술분야도 국악, 미술, 연극이 활성화 되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지원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그가 몸담고 있는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주최로 경제·복지·환경·문화 분야의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을 대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열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당 타진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용희 의원을 만나긴 했지만 개인적이고 비정치적인 일이었다”면서 “정치적 만남은 현재 필요치도 않고 기웃거리며 만나는 모습을 보일만큼 자존심이 없지 않다. 세속적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 8월 19일 오후 대전시 만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 때도 거론됐다.1944년 8월 논산군 채운면 태생으로 대전공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정치학 박사)을 나온 그는 대전시장을 두 번(1993년 3월~1995년 3월, 2002년 7월~ 2006년 6월) 지냈다. 특히 충남대학교 명예법학박사(2003년 2월),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WTA) 회장(2002년 12월~2006년 6월) 등 지역과 관련된 이력들을 많이 갖고 있다.1971년부터 17년간 경남대 교수로 뛴데 이어 대통령 정무비서관, 한국공항공단 이사장, 한밭대학교 총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금은 한밭대 명예총장,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대신 달리기·헬스 등으로 건강을 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인터뷰 중국 상해 푸단大서 유학하며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황석원씨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유학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수는 6만 4481명에 이른다. 중국 교육부가 밝힌 외국유학생 19만 5503명의 32.9%로 단연 1위다. 게다가 유학 기관과 전문가들은 지난 8월 북경올림픽 개최 이후 위안화가 올라가는데도 중국 유학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학생이 늘면서 생기는 문제점도 적잖다. 자녀를 유학보냈거나 예비유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불안해한다. 중국에서 5년간 공부하고 있는 황석원씨(20세·sukwon880@hanmail.net)를 만나 유학에 따른  조언 등을 들었다. 황씨는 국내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으로 건너간 조기유학생이다. 그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상해 푸단대학에 진학, 중국어와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국내 매체에 상해주재 문화 컬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틈틈히 취재한 문화예술 공간을 소개하는 견문록 형태의 ‘상하이일기’도 출간해 성공 유학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황 씨와의 일문일답.-중국 유학생활은 어떤가. “유학생활 초기엔 문화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답답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학생활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현지생활에 익숙해졌다.”  -우리나라 생활과 중국생활을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는 생활의 템포와 사회 전반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이다. 중국생활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나 활력은 우리나라 생활보다 덜하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 때문에 더 긴장된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하하) 그렇다. 유학을 하며 시작한 인터넷 동아 TV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고, 출판을 위한 집필활동,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의 씨티 가이드에 글을 쓰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동아일보에 ‘상하이리포트’도 쓰고 있다. 하는 일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주로 글 쓰는 일이다.”-중국에 대한 느낌은.“리포터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중국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발전하면 경제측면만 생각하는데 그렇잖다. 중국은 경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 중국을 경제대국 반열에 오르게 한 대표적 산업인 ‘OEM산업’은 중국의 주산업에서 벗어나고 있다. 첨단산업, 우주산업, 예술·문화산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다. 이젠 겉모습은 물론 내실도 튼튼한 대국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경제대국으로 가는 과도기는 지난 것 같다. 중국의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활하는 상해만큼은 그렇다.”-중국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학을 떠나기 전 어떤 것을 준비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학을 떠나기 전에 중국어를 가장 많이 준비한다. 하지만 나는 유학을 떠날 도시특성 파악이 더 중요한 숙제였다. 상하이의 경우 국제적 감각, 금융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아 배울 게 많은 도시다. 반면 베이징은 중국의 정서, 역사, 문학 등 학술적 내용을 배울 수 있는 도시다. 남방의 선전이나 광조우 등은 무역 혹은 제조업이 발달했다. 유학을 하더라도 어느 도시에서 하느냐에 따라 배울 수 있는 게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국어만 배울 목적이라면 어느 도시든 상관없다.”-중국유학을 준비할 때 꼭 알아야할 점. “중국은 다민족, 다문화 국가다. 이방문화도 많지만 중국 안에서도 서로 다른 문화들이 함께 있다. 때문에 그들의 문화와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 없이는 유학생활이 결코 쉽지 않다. 얻을 수 있는 건 중국어 능력 뿐이다. 13억 중국인구 중 단 1명도 제대로 알기 어렵다. 평소 갖고 있던 중국과 중국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게 아주 중요하다. 그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 -중국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점은. “교육열로 보면 중국도 만만찮다. 하지만 두 나라 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체계나 방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중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처럼 ‘한 우물만 파라’ ‘큰 꿈을 가져라’ 등 ‘~라’식의 교육보다 '중국인'이란 정체성 교육에 더 중점을 둔다. 우리나라에선 개인 스스로가 엘리트가 돼 경쟁에서 이기는 게 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인 데에 반해 중국은 집단과 무리 등 조직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문적 지식 외에 공동체의식과 단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학교선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물론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학을 떠나는 시기다. 너무 일찍 떠나면 중국어는 원주민처럼 잘하게 될지 모르나 중국식교육의 영향을 받아 생각하는 것이나 가치관이 중국화 될 우려가 높다. 아직 선진교육이라 평가하기 힘든 중국교육은 중국이 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다. 이런 교육의 영향을 받은 조기유학생들은 중국식 사고로 우리를 바라보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한국인이란 자부심과 긍지가 부족해지는 건 당연하다. 더욱이 한국 역사나 고유의 정서에 대해서도 문외한이 될 여지가 많다. 따라서 유학 시기는 한국을 잘 알고 있다는 가정 아래 중학교과정을 마친 뒤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교선택 땐 무엇보다 치안과 안전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선택이 중요하다. 학교는 특성이 조금씩 다르므로 학교 명성보다 학풍을 고려하는 게 좋다.”  -최근 책을 냈는데 어떤 내용인지. “내가 지금 있는 도시 상하이의 소소한 일상과 문화를 담은 책이다. 딱딱하고 틀에 박힌 주제들은 책을 쓴 나조차도 질색이다. 그래서 쉬운 표현들과 간결한 문장들로 돼 있다. 한 장 한 장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감정을 이끌어 내려 노력했다. 그래서 제목 역시 ‘상하이일기’다. 겪었던 일, 본 일,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일기처럼 끄집어 냈다. 한국에선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이야기들과 직접그린 그림, 사진 등 상하이의 여러 얼굴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아의 맨하튼’이란 별명이 붙은 상하이의 모습과 화려한 고층빌딩 뒤에 숨겨진 얘기를 담았다. 그밖에도 상하이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광, 유학 등의 정보와 직접 그린 지도들로 구성된 부록도 알차게 실었다.”  -중국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유학을 중국으로 가건, 미국으로 가건, 일본으로 가건 목적이 언어만은 아닐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대국의식’ 습득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중요시하지 않는 것 같다. 대국의식이란 간단하게 그들 고유의 여유로움과 넓은 시야, 개인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라 말 할 수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중국이 적은 아니지만 경쟁상대임엔 틀림 없다. 지금 그들을 알아야 미래에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이미 찾아온 글로벌시대에선 더욱 그렇다. 그들의 좋은 점을 우리 것으로 만들되 우리방식으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계획은.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 대학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다. 아빠는 패션쇼 감독 엄마는 화가다. 나는 뭘 할까? (하하)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화쪽 일을 하고 싶다. 거기까지 가기위해 세상과 다접(多接)하고 싶다. 또 다른 새 책을 낼 계획도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손가락 사이에 있던 담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더니만 담배가 다시 나타났다.이름 석자만 대면 금방 알만한 국내 유명 마술사라 해도 그의 뒤에는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국내 유명 마술사를 키워낸 정하성 회장(52).그에게 마술은 세상 그 자체다.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짠하고 나타는 게 마술이다. 그러고 보면 변화무쌍한 세상의 모든 것도 그러하다. “세상에서 만들어져 가는 모든 것이 마술입니다” 정회장의 마술관이다.그는 1987년 영국 출장길에서 처음 마술을 접해 1991년 미국에서 프로 과정을 거친 뒤 마술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그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BBC방송의 한국에이전트로 일하면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그 무렵 한국사회에서 마술은 그저 광대 노름에 지나지 않았고 마술에 대한 편견도 심했다. 정 회장역시 처음 4년 동안은 취미로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그러나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1991년 프로과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은결·최현우 등 제자 키워내 “1987년 영국 출장 때 처음 마술을 보고 반했어요. 흥미로웠죠. 그래서 출장기간 동안 마술을 배워서 친구들한테 보여 줬어요. 다들 신기해하더라고요. 그것이 마술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는 한국마술의 대부이다. 그로부터 마술을 배운 사람만 어림잡아 700여명이 넘는다. 직종도 의사·국회의원·자영업자·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배웠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마술사들이 그에게 배웠다. 이은결, 최현우 마술사가 그의 대표적인 제자들이다.그는 마술을 시작한 뒤로 한국에서 마술을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술 학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마술 카페를 차려 보기도 했다. 공연도 수차례 열었다. 그 결과 지금은 마술이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많은 마술사들이 설 수 있는 공연장 수도 늘어나고 마술카페도 생겨났다. 또 후배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마술대회에서 후배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큰 목표도 가졌다. 그의 목표대로 2006년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마술대회에서 그의 제자 이은결 마술사가 재너럴매직부문에서 우승했다. 그가 후배를 양성한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제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 한국마술 시장은 시장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술을 생활속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술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학원도 운영하고 마술카페도 차렸었습니다. 마술카페는 서울 역삼동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실패했어요. 우리나라 식사문화가 공연을 보면서 식사하는 문화가 아니었어요.그러나 지금은 전문공연장과 마술카페가 생길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이제 마술은 문화예술장르를 넘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다.동아인재대학과 동부산대학이 마술을 정식학과로 개설하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정하성 회장이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이다. 이들 대학에 마술학과가 개설될 때 교과 과정 및 학생선발 등이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 것.그는 세계에서 한국 마술문화를 대표하는 귀빈으로 대접받는다. 그가 목표한대로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것. 부상중인 중국 마술시장 ‘공략중’정 회장은 이제 한국에서 국제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한국마술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후배들이 자리 잡기엔 한국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그가 내다보는 대안은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2009년 세계마술대회를 베이징으로 유치해 마술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날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마술시장을 잡기 위해 1년의 반 이상을 중국에서 지낸다. 미리 터를 잡기 위해서다.후배들이 넓은 세상에서 활동했으면 하는게 그의 바람이다.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중국마술인들의 텃새가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공생의 관계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오히려 한국의 연출기법과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마술사들도 많다고 한다.우리나라의 마술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연출기법과 기술이 중국보다 크게 앞서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세계마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마술사들의 올림픽’이다.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마술인들의 축제이다.정하성 회장은 1987년 마술을 시작해 유러피언 매직션(European magician) 마술수업과 91년 뉴욕 세계마술협회(New York I.M.S) 프로과정을 수료했다.1997년 세계마술협회(I.M.S) 한국 대표로 선임됐다. 지금은 한국프로마술인협회 회장으로 뛰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무너진 孝 다시 일으켜 세운다” 국내 최초 효행 실천·확산 위한 ‘의종장학재단’ 출범  민법 제32조 및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 아래 법인의 설립을 허가 합니다. 법인명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국내 최초로 효(孝) 실천과 홍보·교육·장학사업 등을 위한 공익법인이 출범했다. 2007년 9월 19일자로 닻을 올인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이 그곳이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서를 받은 이 재단은 허가서 상으론 장학금지원사업이 설립목적으로 돼있다. 그러나 세부실천사항은 땅에 떨어진 효 사상을 널리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단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의선 여사(71) 뜻에 따른 것이다. 평소 효에 대해 강한 집념을 갖고 있던 이 이사장이 “장학사업을 하더라도 성적위주로 장학금을 주는 다른 곳과 달리 효에 무게중심을 두고 하겠다”는 소신에서 이뤄진 것이다. 재단명칭은 이 이사장 이름 가운데 글자 의(儀)자와 남편(작고) 이름 가운데 글자 종(種)자를 따서 붙여졌다. 법인설립기금은 6억여원. 이 이사장이 알뜰히 모아 일군 부동산 일부를 종자돈 삼아 내어놓으면서 가능해졌다.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832-12 정촌빌딩 302호. (전화 02-552-2728) 알뜰히 모은 재산으로 기금 마련 재단설립작업이 시작된 것은 올 봄부터다. 지난해부터 이 이사장을 중심으로 검토단계에 들어갔고 올해 초 준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법무사 이봉하 사무소’가 설립대행창구가 되고 이 이사장 아들인 김도훈 총무이사가 연락 및 실무책임을 맡아 6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아냈다. 특히 설립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이사진 구성. 효를 실천하는 재단으로서 아무에게나 이사를 맡길 수 없다는 이 이사장 뜻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조직이 아주 탄탄하다. 이 이사장 밑에 13명의 이사진과 2명의 감사, 사무국요원 1명으로 이뤄졌다. 재단의 간판으로 업무를 총괄할 상임이사는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자 대외협력본부장인 홍원표 교수가 맡았다. 인천 출신으로 일본에서 대학원과정을 공부한 건설학 박사이다. 중앙대 건설대학원장 등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날인 학자이기도 하다. 보직을 맡은 이사는 △고병덕 문화이사(대한한시학회 고문) △김충식 문화이사(서울 송파문화원장,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동창회장) △박춘수 홍보이사(CM뉴스 대표, 중앙대총동창회 감사) △왕성상 홍보이사(시사저널 전문기자, 일요서울신문사 이사·편집국장) △박학근 행정이사(경기지방경찰청 부장/경무관) △장준화 예술이사(연세대 음대 교수, 서울시립교향악단원, 독일브레멘필하모닉 계약단원) △자산관리이사 이종길(주식회사 OBF 대표이사) △이한기 재정이사(하나은행 역삼동지점장) △김송배 기획이사(ING생명 FC, 아시아신용정보 중부지사장) △김도훈 총무이사(정촌빌딩 관리총무)이다. 일반이사는 유일하게 여성이자 최고 연장자인 서삼순 여사(상록회장)와 최성호씨(유통업체 경영). 감사는 최창하 (주)참실업 대표이사와 김근배 세무사. 이승훈씨는(호주 F.P.G.A 프로골퍼) 사무국 일을 돕고 있다.매년 5월 초·중·고생에 장학금 지급재단이 할 일은 무척 많다. 목적사업인 장학금지급을 비롯해 효 실천 프로그램 마련, 효 사상 홍보·교육 등 하나 둘이 아니다. 장학금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중·고생 20명을 뽑아서 준다. 품행이 바르고 효도하는 학생을 우선 고르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장학생선발위원회를 구성,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친다. 재단이 할 또 다른 중요한 일은 효 사상을 뿌리내리게 하는 일. 각종 이벤트, 문화예술행사, 회보발행 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재단이 궤도에 오르면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이 이사장 설명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10월 20일(토)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하나은행 역삼지점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집행부 위촉패 전달에 이어 제1호 효행 수혜자(모상삼 주식회사 대웅 대표이사) 시상과 자축연이 있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화한이 답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