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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에 있던 담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더니만 담배가 다시 나타났다.이름 석자만 대면 금방 알만한 국내 유명 마술사라 해도 그의 뒤에는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국내 유명 마술사를 키워낸 정하성 회장(52).그에게 마술은 세상 그 자체다.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짠하고 나타는 게 마술이다. 그러고 보면 변화무쌍한 세상의 모든 것도 그러하다. “세상에서 만들어져 가는 모든 것이 마술입니다” 정회장의 마술관이다.그는 1987년 영국 출장길에서 처음 마술을 접해 1991년 미국에서 프로 과정을 거친 뒤 마술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그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BBC방송의 한국에이전트로 일하면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그 무렵 한국사회에서 마술은 그저 광대 노름에 지나지 않았고 마술에 대한 편견도 심했다. 정 회장역시 처음 4년 동안은 취미로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그러나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1991년 프로과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은결·최현우 등 제자 키워내 “1987년 영국 출장 때 처음 마술을 보고 반했어요. 흥미로웠죠. 그래서 출장기간 동안 마술을 배워서 친구들한테 보여 줬어요. 다들 신기해하더라고요. 그것이 마술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는 한국마술의 대부이다. 그로부터 마술을 배운 사람만 어림잡아 700여명이 넘는다. 직종도 의사·국회의원·자영업자·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배웠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마술사들이 그에게 배웠다. 이은결, 최현우 마술사가 그의 대표적인 제자들이다.그는 마술을 시작한 뒤로 한국에서 마술을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술 학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마술 카페를 차려 보기도 했다. 공연도 수차례 열었다. 그 결과 지금은 마술이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많은 마술사들이 설 수 있는 공연장 수도 늘어나고 마술카페도 생겨났다. 또 후배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마술대회에서 후배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큰 목표도 가졌다. 그의 목표대로 2006년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마술대회에서 그의 제자 이은결 마술사가 재너럴매직부문에서 우승했다. 그가 후배를 양성한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제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 한국마술 시장은 시장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술을 생활속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술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학원도 운영하고 마술카페도 차렸었습니다. 마술카페는 서울 역삼동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실패했어요. 우리나라 식사문화가 공연을 보면서 식사하는 문화가 아니었어요.그러나 지금은 전문공연장과 마술카페가 생길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이제 마술은 문화예술장르를 넘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다.동아인재대학과 동부산대학이 마술을 정식학과로 개설하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정하성 회장이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이다. 이들 대학에 마술학과가 개설될 때 교과 과정 및 학생선발 등이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 것.그는 세계에서 한국 마술문화를 대표하는 귀빈으로 대접받는다. 그가 목표한대로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것. 부상중인 중국 마술시장 ‘공략중’정 회장은 이제 한국에서 국제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한국마술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후배들이 자리 잡기엔 한국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그가 내다보는 대안은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2009년 세계마술대회를 베이징으로 유치해 마술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날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마술시장을 잡기 위해 1년의 반 이상을 중국에서 지낸다. 미리 터를 잡기 위해서다.후배들이 넓은 세상에서 활동했으면 하는게 그의 바람이다.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중국마술인들의 텃새가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공생의 관계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오히려 한국의 연출기법과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마술사들도 많다고 한다.우리나라의 마술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연출기법과 기술이 중국보다 크게 앞서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세계마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마술사들의 올림픽’이다.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마술인들의 축제이다.정하성 회장은 1987년 마술을 시작해 유러피언 매직션(European magician) 마술수업과 91년 뉴욕 세계마술협회(New York I.M.S) 프로과정을 수료했다.1997년 세계마술협회(I.M.S) 한국 대표로 선임됐다. 지금은 한국프로마술인협회 회장으로 뛰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북극 빙하가 2012년 여름까지 모두 녹아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극 빙하의 융해속도가 지난해 여름부터 이전보다 더욱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NASA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북극빙하의 전체 부피는 4년 전보다 50% 줄었다.빙하의 표면적은 종전 기록보다 23% 작아졌다.이 여파로 해마 6천여 마리가 지난해 10월 알래스카 북서해안으로 밀려오는 등 이전에 없던 현상들이 나타났다.그린란드의 대륙빙하도 종전보다 1백90억톤쯤 많은 5천5백20억톤이 녹았다. 이는 여름 평균 융해량보다 15% 많은 분량이다.그린란드 지표를 덮고 있는 빙하가 모두 녹을 경우 해수면은 6.7m쯤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NASA의 기후학자 제이 즈왈리는 “이런 속도라면 2012년 여름까지 북극해 빙하가 모두 녹을 수도 있다. 이전 추정치보다 더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북극 빙하가 모두 녹을 것으로 예상된 시기는 2040년이었다.30년 가까이 앞당겨진 것이다.빙하가 녹으면 태양열이 바다로 흡수돼 해수온도가 오르고 더운 바닷물이 빙하 융해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대출상환 불이행을 이유로 가입자 모르게 보험계약을 강제해지 시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보험사들이 보험 계약자에게 높은 금리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갚지 않자 일방적으로 보험계약을 강제해지 시킨 것.부평에 사는 유모(55세)씨는 K보험사에 5년 납입 20년 만기 교통안전보험에 가입했다.보험료를 모두 납입하고 보험계약을 유지하던 중 급한 돈이 필요해 보험계약으로 약관대출을 받았다.이후 유모씨는 이자를 내는 것을 잊고 지내다 약관대출 받았던 사실을 기억하고 그동안 밀린 이자를 내기 위해 창구를 방문했다.그러나 이미 보험사가 이자가 밀렸다는 이유로 아무런 통보 없이 보험계약을 강제해지 시킨 상태였다. 보험회사들은 보험계약자들을 상대로 보험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돈을 빌려주고 있다.이때 계약자들은 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에 3%를 더한 금리를 부담한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돈을 빌린 뒤 이자를 내지 않는 계약자들에게 최고이율(19%)의 연체이자를 물리고 있다.그러다 연체이자가 해약환급금을 넘어서게 되면 이미 납입이 완료된 보험계약에 대해서도 아무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제해지처리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보험회사측은 보험계약 대출약정서에서 “2002년 8월 이전 계약에 대해 기한 이익이 상실시 보험 계약을 강제로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과 약관대출 원리금을 상계처리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계약과 대출계약은 별개의 계약”이라며 “생명을 담보로 한 보험을 피보험자의 서면 동의 없이 강제해지 처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한다.    (박은주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신용카드 결제 의료비 중복공제 안돼 연말정산‘다자녀 추가공제’…부모 대신 낸 등록금도 혜택 이맘때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설계하게 된다. 특히 금융, 세금, 보험, 부동산 등 경제적으로 챙겨야할 것들이 많다. 사업자들의 경우 한해 매출액과 이익금을 따지고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상품·부동산계약을 갱신하는 등 할 일들이 적잖다. 직장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은 중요하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서류와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챙겨 놓아야 한다.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세금액수가 달라진다. 적게는 몇 천 원, 몇 만 원에서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환급액 차이가 난다. 이른바 ‘제2의 재테크’다. 이런 세금혜택을 많이 받기 위해선 소득공제 항목들을 잘 살피고 자신에 맞는 대목들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신용카드 결제 의료비 중복공제 안돼 올해 연말정산 절차와 내용은 예년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중 공제 배제 원칙에 따라 의료비 중복공제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지난해까지는 의료비공제, 신용카드공제 둘 다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부터는 중복공제가 안 된다. 신용카드사용액 중 의료비 부분을 빼고 계산해 신고해야 한다. 증빙서류는 카드사에서 발급해준다. 또 의료비공제대상 범위도 넓어졌다. 지방흡입, 질 성형, 유방확대 등 성형수술비와 한약 조제비 역시 공제받을 수 있다. 본인과 장애인 및 경로우대자에 대한 의료비 공제한도는 없다. 근로소득자의 배우자, 부양가족들이 쓴 의료비 중 연간급여액의 3%를 넘는 의료비에 대해 5백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배우자는 남편이 직장인이라면 아내, 아내가 직장을 다니면 남편이 된다. 둘 다 직장인을 다닐 땐 배우자 공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배우자가 소득 금액이 있더라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장기치료가 필요한 중병환자는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돼 추가공제 1백만 원과 기본공제 1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장애인등록증이 없더라도 공제 된다. 암, 중풍, 만성신부전증, 백혈병, 고엽제후유증 등을 앓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의료비는 금액 제한 없이 공제된다. 공제받기 위해선 의원이나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떼어 직장에 내면 된다. 이와 함께 소수자 추가공제가 없어지는 대신 다자녀 추가공제제도가 신설됐다. 자녀 2명까지는 50만원씩 공제되지만 3명 이상일 땐 1명씩 늘 때마다 1백만 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 유치원, 영ㆍ유아 보육시설 등 취학 전 아동교육비 공제대상도 넓어졌다. 주 1회 이상 월 단위 교습비도 소득공제대상에 들어간다. 근로자 본인의 대학 및 대학원의 시간제 등록학점 취득비도 공제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지에서 같이 사는 동생이나 처제의 대학등록금을 대신 냈다면 7백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는다. 동생과 지방에서 같이 살다 취업이 되어 서울로 주소를 옮기거나 동생이 지방캠퍼스로 주소를 옮긴 경우엔 일시퇴거로 보아 공제가 된다.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항목들   부모가 따로 살고 있더라도 근로자가 생활비를 보내드리며 모시고 있고 다른 형제가 공제받지 않는다면 부모님(장인ㆍ장모ㆍ조부모ㆍ호적에 올라있지 않은 생모ㆍ계부ㆍ계모ㆍ이혼한 부모 포함) 한 분당 1백만 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아들뿐 아니라 시집간 딸이나 사위ㆍ며느리도 정산 때 공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연말이전 회사를 그만두고 취업을 못해 실업상태인 경우, 퇴직 때까지 지출된 소득공제 관련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퇴직 후(2007년 퇴직자) 납부한 연금저축공제, 기부금공제, 국민연금납부액이 있는 경우 2008년 5월까지 소득세확정신고를 하면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이밖에 혼인, 장례비와 관련해선 지난해까지 20세 미만 자녀와 60세 이상 부모만 기본공제 대상자로 인정했으나 올해는 나이제한 없이 혼인·장례 건당 1백만 원의 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배우가 근로소득이 있더라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이때 소득금액은 연봉이 아니라 연봉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빼고 난 금액이다. 근로자 본인 기초공제와 세액공제 등은 예년처럼 그대로 해준다. 제출서류, 함께 내는 영수증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국세청 관계자는 “올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대상에 소상공인 소득공제가 새로 추가돼 9가지로 늘었다”며 신용카드 사용금액 확인서 등 서류를 인터넷(www. yesone.go .kr)에서 손쉽게 출력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직장 경리·회계부서나 세무서 민원실,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 02-786-1588, http://ww w.nts.go.kr)를 찾으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자동차 팔때 보험사에 알려야 혜택 ” 양도·양수 때 보험계약 승계 안하면 사고나도 보험금 받지 못해  바야흐로 자동차등록대수 1600만 시대. 자동차보험은 법적 가입의무를 지닌 보험이다. 자신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해자의 인적 및 물적보상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렇게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일지라도 약관의 내용을 잘 몰라 피해를 보는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다.소비자가 잘 모른다고 해서 과연 보험회사가 모든 약관내용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는가? 만약 설명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의무가 있을까?최근 2007년 4월 이에 대한 일획을 긋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자동차 소유자 ‘갑’은 손해보험회사인 A사와 2004년 5월부터 1년으로 정한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던 중 2005년 1월 ‘을’에게 자동차를 양도했다.그러나, 양수인 ‘을’은 자동차등록명의를 변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중 2005년 5월 계약만료일 이전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양수인 ‘을’은 보험회사에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 청구를 했으나 보험사는 줄 의무가 없다고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자동차보험 약관에는 자동차 양도시 반드시 보험회사에 서면으로 통지해 보험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보험계약 적용이 되어 권리와 의무가 승계되며, 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상법에서도 ‘자동차를 양도한 때에는 보험회사의 승낙을 얻은 경우에 한해 보험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며 보험회사는 양수인으로부터 양수사실을 통지받은 때에는 지체없이 낙부를 통지해야 하는데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안에 낙부의 통지가 없을 때에는 승낙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양도인 갑은 2005년 1월 자동차 양도에 관해 보험회사에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보험회사는 약관상 통지의무 해태를 이유로 보험금지급 의무가 없다고 통고했다. 그러나  보험계약 체결 당시에 양도인 갑에게 약관내용에 관해 개별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다.이에 대해 원심은 개별적인 명시·설명의무가 없었다면 보험금지급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대법원은  명시·설명의무의 인정범위는 보험계약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약관의 중요한 사항이 계약내용으로 되어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막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약관에 정해진 사항이라도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별도 설명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사항이거나 법령에 의한 정해진 것을 되풀이하거나 부연하는 정도에 불과한 사항이라면 그러한 사항까지 보험회사에게 명시·설명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보험금지급의무가 없다’는 보험사 손을 들어 주었다.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소비자라면 이같은 판결을 거울삼아 자동차보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골다공증은 몸의 뼈가 약해져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는 증상이다. 소리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질병으로 주로 50대 폐경 후 여성의 30% 이상에서 생긴다. 그만큼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보는 ‘꼬부랑 할머니’가 바로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내려 앉아 생긴 결과이다. 우리나라에는 2백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66%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제 골다골증은 여성만의 질병이 아니다.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증상이 드러나는 질환이다. ‘침묵의 질환’ 또는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허리(척추)와 고관절(대퇴뼈), 손목 부위에 잘 생긴다. 척추에 골 밀도가 낮게 되면 보행이 힘들어지고 장기간 누워 있게 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골다공증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밟게 된다. 한편 고관절 골절이 생긴 노인의 경우 1년 내 10~20%가 숨진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골절로 인한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도 크기 때문에 50대 이상 폐경 여성들은 매년 골다공증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흡연·과음도 골다공증 원인  골다공증에는 뚜렷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이와 달리 분명한 원인 질환이 선행돼 생기는 ‘이차성’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에는 51~65세에서 많이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70세 이후 노인에게 생기는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정확한 발생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칼슘 섭취를 도와주는 활성 비타민 D의 생성이 젊은 사람보다 적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2차성 골다공증은 내분비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약물 남용, 흡연 및 알코올 과다 등 잘못된 생활습관, 40세 이전 조기폐경,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첫 아이를 낳고 1년이 되었을 때 모유 수유를 하던 주부 김미영씨(33)는 허리통증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분만 뒤 요통 정도로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 골밀도 수치가 매우 떨어진 골다공증이었다. 이로 인해 요추 1·3번에 압박성 골절이 생긴 것. 아이를 돌보느라 운동이 부족했고 칼슘 보충이 잘 이뤄지지 않은 데다 햇볕을 제대로 쐬지 않은 것이 골다공증을 악화시킨 것으로 진단됐다. 젊어서 충분한 음식 섭취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고생하기 쉽다. 혹시 키가 줄어들고 있다면?  골다공증은 초기에 가벼운 허리 통증에서 시작돼 작게는 관절통, 크게는 전신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종종 겨울철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가벼운 엉덩방아로 대퇴부, 척추부 골절 등으로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나이든 여성이 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은 일단 발생하면 100% 치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뼈의 최대 골량이 만들어지는 20~30대 이전부터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 등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뼈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폐경기 이후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살펴보고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이 시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부신피질호르몬 과다증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면 심한 골소실이 나타나고 원인질환 치료 뒤에도 골량의 감소가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꾸준한 근육 강화 운동 등이 필요하다.<TIP> 골다공증 예방법  1. 적당량의 햇빛을 쬐어 준다.  2. 맨손체조·줄넘기 등을 꾸준히 한다.  3. 하루 1천5백mg의 칼슘을 섭취한다.  4. 술·담배, 커피·콜라를 삼간다.  5. 스테로이드나 항 경련제에 주의한다.  6. 6개월 마다 정기 골밀도 검사를 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어느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는게 좋을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보는 일이다. 운전자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 본인의 손해 보전을 위한 것으로 차량소유나 등록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운전자보험을 자동차보험과 혼동하는데다 타 상품과의 비교시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길이 없다. 그런 상태에서 보험계약을 맺으려 하다 보니 보험자와 소비자간에 오해와 분쟁이 생길 여지만 더 커진다.보험소비자연맹은 2007년 9월말 현재 시판 중인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을 조사해 ‘운전자보험 상품평가 순위 결과’를 국내 최초로 공개 발표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일반인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시판 운전자보험 10개를 비교했다.비교대상은 △그린화재 ‘(무)그린가드운전자’ △대한화재 ‘(무)피오레해피카운전자’ △동부화재 ‘(무)프로미참좋은운전자’△메리츠화재 ‘(무)파워Ready운전자’ △삼성화재 ‘(무)삼성올라이프탑운전자’ △제일화재 ‘(무)노블레스운전자’  △한화손해 ‘(무)Yesc ar운전자’ △현대해상 ‘(무)하이카운전자상해’ △흥국쌍용화재 ‘(무)다모아운전자’ △LIG손해 ‘(무)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판매되고 있는 10개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상품을 평가한 결과 LIG손해의 (무) 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보험이 평점 73.5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제일화재의 (무)노블레스운전자보험이 71.50점으로 2위를 했으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3·4위로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LIG손해의 (무)기쁨두배차차차운전자보험은 해약환급금률이 5년, 10년 각각 60.96%와 73.6%로 가장 높았다. 또 예정사업비와 예정이율도 중간 순위 이상을 유지했다.제일화재와 삼성화재는 예정사업비 부문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일화재는 비중이 높은 신계약비를 가정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보험사인 현대해상화재는 예정이율 및 해약환급금률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평점 6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됐다.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지속적으로 보험소비자에게 상품선택에 유익한 정보인 개별상품의 비교선택정보를 공개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품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조사했나?>상품공시자료 토대 소비자 입장서 평가예정사업비 등 4개 부문 8개 항목 …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 둬 이번 평가는 전체 보험사 사이트에 소개된 상품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정보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민원처리 및 서비스 만족도를 비롯 개인별 니드 및 선호도에 따른 보장급부내용 등과 같은 주관적, 비계량적, 비정형적 평가 정보는 배제했다. 회사별 상품공시자료를 비롯 상품별 약관, 운전자보험 가입설계서를 평가자료로 사용했다. 평가부문은 예정사업비, 예정이율, 해약환급금률, 부가가능특약 등 4대 부문 8개 항목이다. 예정사업비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합계예정 사업비로 구분했다. 해약환급금 역시 5년, 10년으로 나눠 평가했다. 운전자보험 상품평가 항목은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 예정사업비에 가장 많은 50% 비중을 뒀다. 또 보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예정이율은 20%, 해약환급금률은 경과기관별로 구분하여 5년과 10년시점 각각 10%, 소비자의 다양한 보장설계가 가능한 부가가능특약은 10%로 상품구성 항목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뒀다.상품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정한 후 평균치 해당 상품에 대해 70점을 매겼다. 그리고 평균 이상은 순위별로 +5점씩 추가적으로 가점하고, 이하 등급은 -5점씩 감점해 내려갔다. 이를 점수화한 뒤 부문별 가중치를 곱해 항목별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이들 4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했다. 가장 점수가 높은 상품을 1위로 하고 가장 점수가 낮은 상품을 10위로 정했다.   <잘못 알기 쉬운 자동차 운전 상식>새 차 길들이려면 고속도로 달려라 내리막길서 중립기어로 연료소모 줄여라워밍업 빨리하려면 과속페달 밟아라“새 차는 길을 잘 들여야 하므로 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게 좋다” “추운 날 엔진의 워밍업을 빨리하기 위해선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게 요령이다”이는 초보 운전자 뿐 만 아니라 베테랑 자동차운전자들조차도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상식이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처음 차를 사는 운전자들도 새 차는 길을 잘 들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높은 속도로 차를 몬다. 그러나 이런 운전법은 오히려 차의 수명을 줄이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운전상식 3가지를 꼽아본다. 첫째, 차를 새로 사면 고속으로 달려 차를 길들여야 한다. 이는 신차 구입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새 차는 엔진의 여러 부품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길들여지는 만큼 처음 1천㎞ 이전엔 차에 급가속, 급제동 등 무리를 주어선 안 된다. 만일 고속으로 달리면 오일이 지나치게 소모될 뿐 아니라 엔진성능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다. 엔진 회전수 역시 4천rpm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겨울철 워밍업은 5분 이상 해야 한다’ 얘기는 잘못된 것이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이 늦거나 빨리 출발해야 할 경우 엑셀레이더를 밟아주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해 도 2분 정도만 공회전하면 운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엑셀레이더를 밟는 것은 오히려 자동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내리막길을 달릴 때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시동을 끄면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기어 중립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또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특히 시동을 끄는 것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핸들작동을 둔하게 만들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은행에서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 등을 파는 내용을 담은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이 시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보험설계사 30만명의 표심을 잡기위해 ‘보험업계 손을 들어주었다’며 은행권 비판이 아주 거세다. 여야는 지난 2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업법시행령을 고쳐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방카슈량스 4단계 방안을 철회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여당인 통합민주신당이 ‘철회’, 야당인 한나라당이 ‘3년 연기’ 방안을 내놓고 줄다리를 벌인 끝에 결국 완전철회 쪽으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보험업계와 은행권의 줄다리기는 결국 보험 쪽이 설계사들의 표심을 등에 업고 승리로 이끈 셈이다. 손보협회, 생보협회는 물론 보험사들은 축제 분위기다. 반면 은행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서엔 찬바람이 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 일부 대형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억지주장에 굴복했다”면서 “국민이 누릴 보험료 인하혜택이 사라지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회는 “겸업주의 등을 통해 금융허브구축을 꾀하는 새 정부 정책에도 정면 역행하는 전근대적 결정”이라며 “새 정부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당초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은 국내 금융토양에 비춰보면 시작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다”면서 “뒤늦게나마 바로 잡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소비자에 대한 혜택보다는 은행권의 배만 불리게 된다. 정치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회 재경위가 4단계 방카슈랑스시행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종신보험ㆍ치명적 질병(CI)보험의 은행판매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상품은 여전히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보험과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주택화재ㆍ신용손해보험, 암보험을 포함한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 등이 그것이다. 방카슈랑스상품이 갖는 장점은 다양성과 값이다. 전속회사의 보험상품만을 취급하던 기존 보험설계사와는 달리 은행은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팔게 돼있다. 일종의 ‘보험백화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눈에 여러 보험사 상품을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격도 싸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창구에서 상품을 직접 사기 때문이다. 각종 부대비용이 적게 들어 전반적으로 보험상품 값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논쟁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때도 두 업계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시행결정을 3년 뒤(2008년)로 미루기로 한 바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 때 주의할 점들>사업비 적은 상품 비교 후 선택 대출 조건 보험가입 거절해야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가입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보험은 장기상품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저축성보험상품은 가입 뒤 10년이 지나야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빼는 보험상품 특성상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중간에 해약할 땐 손해가 생길 수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현재의 공시이율보다 만기 또는 중도해약 때 주는 환급금률이 높은 게 좋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높은 상품은 공시이율이 높더라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될 수도 있다. 또한,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부실판매다. 은행은 보험사상품을 팔고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이다. 따라서 설명의무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부실판매로 곤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직원이 보험판매자격을 가졌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선 보험판매자격을 가진 직원(지점당 2명)만 보험을 팔 수 있다. 대출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려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 게다가 계약자의 권리도 알아둬야 한다. 보험계약자는 가입한 날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낸날로부터 15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입장_은행권>“방카슈랑스 은행만을 위한 것 아니다”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 효과 … 보험료 인하효과 커져 소비자에겐 ‘이익’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폐지쪽으로 알단락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보험업법 개편방안에서 한 차례 연기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인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날선 대립이 예사롭지 않았다. ‘시행해야 한다’과는 은행권의 목소리와 ‘절대 시행할 수 없고 철회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관련법안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보험권의 판정승으로 싸움은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앞두고 본지가 서면으로 받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와 보험업계 창구인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주장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보험업계는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제도는 2003년 8월 정부가 소비자·보험회사·은행 등 3자 승리(Triple-win)을 위해 도입한 것이지 은행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또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주장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선진화 추진이란 큰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다. 금융허브구축을 추구하는 우리정부의 대·내외신인도 역시 크게 훼손돼 외국인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3년이나 연기됐다가 올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은 많은 비용을 들여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새 정부의 기본방침에도 정면배치된다. 금융문제는 금융논리로 풀어야 한다. 정치논리로 풀면 우리나라 금융선진국 진입은 요원해진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방카슈랑스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보험업계의 반대에도 소비자 혜택을 중시해 계획대로 방카슈랑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확대시행하고 있다. 한편 보험설계사 고용문제와 관련한 보험업계 주장도 과장된 면이 있다. 설계사고용문제는 금융산업발전과 선진화로 새 일자리를 창출, 해결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중단되면 대형보험사와 일부 보험설계사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누릴 보험료인하 혜택과 중소보험사의 성장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증진과 금융선진화를 위해 방카슈랑스 4단계는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이와 관련, 보험업계 주장에 대한 은행권의 반박논리를 제시하려 한다. ‘설계사 실업증가’ 말도 안 돼먼저 2005년 연기 때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의 실업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나 2003년 8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 뒤 단계별로 보험상품판매가 확대 시행됐음에도 보험설계사는 오히려 약 4,000명 늘었다.또 설계사 고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가 3년이란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 않고 허송세월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보험업계는 자문해 봐야한다.보험설계사 실직이 문제된다면 설계사업무에 2006년 허가된 펀드판매를 확대하거나 설계사가 필요한 보험상품을 보험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팔지 않으면 되는데도 굳이 방카슈랑스 4단계를 반대하는 이유는 딴 데 있을 것이다. 보험업계가 은행이 불완전판매 및 꺾기를 늘릴 것이란 주장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보험권에서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주장하는 수치엔 본인의 청약철회건수도 포함하고 있다. 청약철회를 제외한 실질적인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설계사 채널과 큰 차이가 없고,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은행은 평판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불완전판매와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하며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도 대부분 품질보증해지에 준해 처리해주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보험업계는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 저의가 의심스럽다.또 보험권에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불완전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본인들의 문제는 거론조차 안하는데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당연히 거론돼야 한다. 은행만 모든 책임을 떠맡기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한편 은행에선 대출고객에 대한 보험상품판매의 전산차단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정부도 지난 해 보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료 인하 효과 커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제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결과 및 영향 / 2006년 2월 21일)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도입 후 5%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보험료인하는 설계사의 소득이 단순히 은행수익으로 넘어간 것에 불과하다는 보험업계 주장과는 달리 금융소비자에게 실제로 돌아간 혜택을 말하는 것이다.이처럼 보험료인하에 대한 감독당국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보험료인하가 미미하다는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2003년 방카슈랑스도입 후 설계사가 약 4,000명 늘어났음에도 설계사 소득이 은행주주수익으로 이전됐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또 보장성보험 등이 개방되면 10~15%의 보험료인하를 예상하고 설계사 실직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철회한다면 10~15%의 보험료인하 효과 또한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가 없게 된다. 한편 은행의 방카슈랑스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설계사 및 보험대리점 수입이 줄 수도 있다. 이는 좀 더 효율적인 판매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경쟁시대에 비효율적 체제를 효율적 체제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은행의 우월적 지위 이용 주장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사와의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필요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은행이 보험사에 압력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 ‘은행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2003년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뒤 보험권은 연평균 12.6% 성장해 은행권의 성장률(7.6%)을 크게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맞지 않는 주장이다. 특히 중소보험사와 외국계보험사는 방카슈랑스도입으로 크게 혜택을 받고 있다.아울러 은행이 일방적으로 판매제휴를 중단할 것이란 주장도 잘못된 시각이다. 방카슈랑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한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금융감독원지침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금융감독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다. ※ 이 내용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의 ‘은행연소식’과 ‘보도자료’에도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