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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쓰면 그때마다 일정비율이 포인트로 쌓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현금을 쓸 때도 캐시백카드를 하나 더 내밀며 적립을 요구하는 게 당연할 만큼 포인트 적립은 우리일상의 자연스런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하지만 지갑 속 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쓰는 법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없어지거나 덜 유리한 방법으로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처 쓰지 못했던 자신의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그런 사실조차 모르거나 불필요한 사은품으로 대체하면서 행복해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사례다.포인트는 ‘보이지 않는 돈’이다. 여기저기 카드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아끼고 제대로 쓰는 법을 알아두면 뜻밖의 덤을 얻는 재미는 물론 내야할 돈을 덜 내는 절약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다. 현금처럼 쓰는 ‘OK캐시백’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OK캐쉬백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OK캐쉬백카드를 이용, 적립하고 사용한다. 발급이 공짜인데다 제휴사별로 여러 장을 만들어도 추가비용이 없다. 여러 장에 쌓인 캐쉬백포인트는 하나로 합쳐져 관리된다. 쌓인 포인트는 상품을 살 때 쓰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패밀리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족들 포인트를 한데 모아 쓸 수도 있어 편하다.포인트 적립법은 다양하다. 카드를 발급 받아 전국 가맹점과 온라인가맹점을 이용하면 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할 땐 자사 포인트와 함께 2중 포인트 적립도 된다. 가맹점은 오프라인매장이 전국에 4만5000여 곳, 온라인가맹점이 130곳을 넘을 만큼 소비자층이 두텁다. 그만큼 이용이 편하다는 얘기다. 엔크린카드, 리더스카드, TTL카드 등 제휴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금융제휴카드를 이용하는 법도 있다. 하나캐쉬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과 OK캐쉬백가맹점에서 쌓인 포인트를 합쳐 양쪽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밖에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캐쉬백쿠폰과 산 상품에 인쇄된 쿠폰을 오려 그곳에 설치된 수거함에 넣어 쿠폰모음판을 받거나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받은 쿠폰번호를 입력해 포인트를 쌓는 법도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쌓여가는 포인트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인트가 5000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곧바로 쓸 수 있고 5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계좌입금해준다. 싸이월드, 예스24 등 캐쉬백 가맹인터넷사이트에선 1점부터 쓸 수 있다. 쓴 만큼 돌려받는 ‘올앳카드’신용카드도 아니고 체크카드로도 볼 수 없는 삼성올앳카드는 충전식선불카드다. 삼성카드가 있는 경우 자동충전이 돼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크카드처럼 잔액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출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가맹점에서 머니백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머니백’이란 말 그대로 쓴 만큼 돈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가맹점별로 1~10%의 머니백을 쌓아준다. 5만원이상 적립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률 높은 카드 써야 유리신용카드를 쓰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쌓인다. 카드사별로 적립률이 다르고 일정포인트를 넘어야 쓸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숨겨진 돈임엔 틀림없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할인과 적립혜택을 자신이 고를 수 있는 BC셀프메이킹카드의 경우 연회비 2만5000원이면 TOP포인트 1% 적립, 통신요금 0.8% 할인, 주유소 3%가 할인되는 옵션을 누릴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M카드는 최고 3%란 높은 적립률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인 경우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시티 리볼빙플러스, 삼성 빅앤빅, 우리 V세이브, 삼성 티클래스 등도 0.8~1%까지 포인트를 쌓아준다. 일정 점수가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유용한 캐쉬백신용카드로 꼽힌다. 그러나 적립률만 높다고 무조건 좋아해선 안 된다. 적립률이 높은 대신 할인혜택이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할인율이 높은 가맹점에 한해선 적립률에 관계없이 다른 카드를 쓰는 것도 재테크지혜다.포인트 통합관리로 한 푼이라도 싸게신용카드와 캐쉬백카드는 여러 장인데 포인트가 나눠져 있어 사용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땐 포인트를 합쳐 관리해보자. 여기저기 쌓인 포인트를 빠짐없이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포인트를 한 곳에서 관리해주는 인터넷사이트로는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백(www.pointbac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티끌모아닷컴(www.tigglmoa.com) ▲포인트닷컴(www.pointda.com)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회원가입을 한 뒤 제휴사별로 포인트를 충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자신의 포인트를 모아 휴대폰요금, 카드대금, 인터넷요금 등을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쇼핑할 수도 있다. 쇼핑 땐 다른 쇼핑몰보다 비싸거나 포인트 전환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된다. 쓰는 카드 수가 적은 경우라도 평소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을 막는 일 또한 ‘똑똑한 포인트 활용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음력 새해를 맞으며 한 해 가계경제를 구상하게 되는 2월이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나가는 돈이 많아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한 해 동안 돈에 쪼들리지 않고 보내기 위해선 현명한 지출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만큼 알뜰하게 잘 쓰는 것도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불경기에서 모아진 돈 하나 없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허덕였다면 이젠 더 더욱 치밀한 지출계획을 세워볼 때다.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가며 돈에 쫓기는 생활로부터 벗어나보자.2월에 세우는 나만의 지출계획당신은 지난달에 돈을 얼마나 썼는가, 그 돈을 어디에 썼는가. 남은 돈, 모은 돈은 없으면서 얼마나 썼는지,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당신은 지출관리가 엉망인 사람이다.지금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거나 공돈이 생긴다면 돈과 관련한 고민이 풀릴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계획 없는 소비로 인해 순간의 만족은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정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돈을 제대로 쓰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의 키워드는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 가계부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쓴다는 건 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등 소비형태가 다양해 각각의 지출을 일일이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절약효과를 가져다주는 특별한 요령은 없을까. 지속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행복한 가계부 쓰기를 해보자.‘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기록법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가계부작성법이 있다. 노트에 세로로 세 개의 난을 만든다. 각 난에 수입, 지출예산, 실제지출액이라고 적는다. 수입 난엔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적는다. 지출예산 난엔 지출이 예상되는 비용을 식비, 의류비, 여가생활비, 통신요금, 공과금 등 을 항목별로 적는다.   실제 지출액 난엔 계획된 각각의 지출항목과 실제로 쓴 액수를 꼼꼼히 적고 계획에 없던 지출내역도 모두 기입한다. 월말에 수입총액과 지출총액을 합쳐 다시 지출계획을 수정한다. 불필요한 지출이 있었다면 다음 달엔 같은 실수가 없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푼돈도 빼놓지 말고 기록<엄마의 경제력이 집안의 미래를 좌우한다>의 저자 권성희씨는 자신의 책에서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귀찮음을 대폭 줄이면서 가계부 쓰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리 예산을 세워 쓰는 방법이다. ‘뭐야, 예산 세우는 일도 귀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잖다. 예산은 한 달에 한번 세우면 끝난다. 매달 초 식료품비, 관리비, 생활용품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외식비, 교통비, 기타 비정기적 지출에 대해 쓸 돈을 정해놓고 한 달간 정해놓은 그 돈 안에서만 쓰면 된다는 것이다.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습관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가계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자.첫째, 한해 지출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월간예산을 매달 짜는 게 좋다. 연간계획을 세운 다음 월별예산을 세우면 한해 지출계획이 한눈에 들어오고 매달 예산을 짜는 일이 수월해진다.둘째, 인터넷과 친숙한 주부라면 온라인가계부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계부를 온라인으로 무료 공급하는 사이트가 많다. 수기로 적다보면 계산이 맞지 않아 골치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가계부는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리해주므로 편하다. 월말엔 각종 결산을 확인, 자신의 수입과 지출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테크커뮤니티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것도 인터넷가계부의 장점이다.셋째, 신용카드와 현금지출을 구별해서 기록해야 한다. 매일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적되 신용카드로 썼을 경우를 구분해 관리하면 카드결제액과 맞춰보기 쉽다. 매달 신용카드사용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무이자할부 등의 유혹으로 당장 필요치 않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까닭이다.넷째, 푼돈지출까지 빼먹지 않고 적는다. 푼돈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자동판매기커피 값 300원, 껌 500원, 생수 700원, 구두 닦은 돈 2000원 등 영수증을 받기 어려운 푼돈의 지출을 생략하다보면 많게는 몇 만원까지도 계산착오가 생길 수 있다. 2,600원을 대강 3,000원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작은 단위까지도 꼼꼼하게 적다보면 적은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다섯째, 영수증을 한 달 단위로 모아두고 매달 월말결산을 해야 한다. 영수증은 지출내역을 가장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반드시 영수증을 따로 모아 월말결산에 활용하는 게 좋다. 혹시 빠뜨린 항목이 없는지 한 달 동안 모아둔 영수증과 비교한다. 여섯째, 가족을 모두 동참시킨다. 주부 혼자만 가계부를 쓰며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남편과 아이들이 협조 않으면 소용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간단한 가계부와 차계부를 쓰게 하고 자녀에게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자. 매월 결산하는 자리에 가족이 모여 함께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면 주부의 힘이 훨씬 덜 들게 되고 공동으로 아끼는 좋은 계기가 된다.김준영 재무컨설턴트는 “가계부를 통해 지출항목을 적다보면 쓰지 않아도 될 항목들이 발견되므로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고 다음부터는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면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모네타(www.moneta.co.kr) 재테크 포털사이트로 무료로 미니가계부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간에 가계부를 공개하고 평가하는 ‘미가파티’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어 좋다.* 이지데이(www.ezday.co.kr) 리빙, 육아, 뷰티,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기본가계부는 무료로 쓸 수 있다.* 머니플랜(www.webprp.co.kr) 은행과 신용카드거래가 자동 입력되는 통합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는 인터넷가계부. 수시로 세미나를 열어 머니플랜 사용법과 함께 재테크정보를 알려준다. * 누리아(www.nuria.co.kr)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가계부 공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KB국민은행(www.kbstar.com) 금융섹션의 재테크콘텐츠에 들어가면 계좌통합가계부를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 현금, 카드, 통장 등 금융자산과 마일리지 적립, 전화요금 자동이체 등이 자동으로 통합관리 되고 있어 편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자주 거는 번호 지정하면 통화료 절약 이용스타일 맞게 요금제 선택도 ‘요령’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안 쓰고, 아끼는 게 곧 돈 버는 일’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가계지출액 중 큰 부문을 차지하는 이동통신요금 줄이기를 위해 저마다 안간힘이다. 기본료 감면혜택이나 부가서비스로 통신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전화를 걸다보면 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렇다고 전화기를 쓰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최대한 아끼고 돈이 적게 드는 쪽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길 뿐이다. 그렇잖으면 돈이 물 새듯 빠져나간다. ‘어떻게 쓰고, 절약하는 제도를 잘 활용 하느냐’에 따라 통신요금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커플끼리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커플요금제’에서부터 청소년요금제, 짧게 통화하는 ‘간단명료 요금제’에 이르기까지 세분화 돼있다. ‘통신비 테크’ 시대에 나에게 알맞은 절약요금제도는 뭣일까. 수다 떨기 최대한 줄여라언론사종사자, 영업사원, 배달요원 등 직업상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은 전화요금부담이 적잖다. 사무실 전화도 그렇다. 젊은 직장인들에게 무료통화요금제 적용은 필수가 됐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은 ‘다다익선’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200요금제(200분 무료통화·기본료 3만4000원), 400요금제(400분 무료 통화·기본료 5만1000원)로 구분된다. 두 요금제 모두 문자메시지 100건을 포함하고 있다.LG텔레콤의 무료통화요금제는 무료 11시간, 무료 300분, 무료 460분, 무료 1500분 등 4가지로 나뉜다. 기본요금이 3만4500원인 무료 11시간제는 평일 3시간 50분(230분·월∼토), 휴일 7시간 10분(430분·일요일, 공휴일)으로 무료통화시간이 다르다. 반면 무료 300분(기본료 3만8500원), 무료 460분(기본료 4만8500원), 무료 1500분(8만4000원)은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해당 시간만큼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  통화도 개성시대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런 흐름을 감안해 ▲용건만 간단히 ▲낮 시간 집중통화 ▲특정번호 공략 등 개성파들을 위한 특별요금제를 마련해놓고 있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체험공간(www.tworld.co.kr)에 마련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는 1대 1 요금제 상담서비스다. 나이, 음성통화량, 문자메시지 이용량, 통화형태 등 세부항목을 적어내면 가장 알맞은 요금제를 제안해준다. LG텔레콤의 ‘1분 통화 할인요금제’는 용건만 간단히 통화하는 ‘보고형’ 사람이나 통화료에 민감한 ‘알뜰형’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요금제다. 기본료 1만5000원에 초기 1분간 통화료는 50원. 또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한 ‘낮 시간 할인요금제’는 업무가 많은 오전 9시~5시 사이 10초당 15원으로 기본료 2만 원에 무료통화 1시간이 주어진다. 자주 거는 번호가 있으면 SK텔레콤의 ‘지정할인 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기본료 1만6000원에 자주 거는 전화번호(최대 6개)를 통화료의 40%까지 깎아준다. 여기엔 문자메시지 100건도 포함된다. 요금제도를 스스로 짜고 이용하는 KTF의 ‘DIY요금제’는 ‘나 혼로족’의 필수다. 통화량이 많은 ‘수다족’,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엄지족’, 무선인터넷에 심취한 ‘멀티족’ 등 조건을 특화해 많이 쓰는 부분을 53.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기본료 또한 1만1000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대학생을 위해 마련된 전화요금 할인요금제도 있다. KTF의 ‘SHOW캠퍼스 할인요금’(기본료 1만5000원)은 가입자가 캠퍼스 한 곳을 정해 그곳에서 통화할 때 50% 할인혜택을 받으며 문자메시지도 100건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다.지정대학을 두 곳까지 정하는 ‘SHOW 더블캠퍼스 할인요금’(기본료 1만6500원)도 있다. 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을 위한 KTF의 ‘CGV 영화커플패키지’엔 기본요금 2만4000원에 매달 영화 한 편 무료관람, 600분 커플무료통화(심야통화 무제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인터넷전화로 걸면 오히려 비싸휴대전화 못지않게 최근 값싼 요금 덕분에 인터넷전화가 인기다. 그럼에도 일반전화가입자들이 인터넷전화에 전화를 걸면 더 비싼 통화료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잘 모른다.  인터넷전화를 잘 활용하면 통화료를 많이 아낄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기존 집전화보다 85% 싼 시외통화료, 가입자간 무료통화,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도 반값에 쓸 수 있는 등 가계통신비를 50%이상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전화로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경우의 통화료가 싸지지는 않다.  일반전화로 인터넷전화에 걸 경우 일반전화끼리의 시내통화료보다 8~10원 쯤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면 싸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 땐 오히려 더 많은 요금을 물게 되는 셈이다. 이런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느 쪽을 택했을 때 통화료 아끼기에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개인전화료 아끼기 못잖게 머리를 쓰면 가족전체 전화요금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통신사들마다 내놓은 상품들을 비교해 유리한 곳을 고르면 된다.    SKT ‘온가족 할인요금제’ 인기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내놓은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올 1월 누적가입자 수 260만 명을 넘었을만큼 인기다. 본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본인 포함 5인까지 등록할 수 있다. 등록가족의 가입햇수를 합쳐 기간에 따라 최대 50%의 기본료할인을 받을 수 있다. 등록가족 간 통화료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망내 할인가입고객은 5시간의 가족 간 무료통화도 할 수 있다. 생활형 할인서비스인 ‘주유마트 알뜰팩’도 주목받고 있다. 요금제와 관계없이 월 4500원을 내면 SK주유소상품권(5000원)과 홈플러스상품권(3000원)을 받을 수 있는 실속형이다. KTF 쇼킹제휴팩, 최대 35% 할인 KTF의 대표적 알뜰요금서비스는 ‘쇼킹제휴팩’이다. 기존의 별도요금제에 들어야만 혜택을 볼 수 있는 일반제휴상품과 달리 고객이 추가요금 없이 가입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제휴팩을 고르면 매달 통신료의 35%까지 아낄 수 있다. 누적가입자수가 올 1분기에 1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KTF는 쇼핑제휴팩 외에도 다양한 제휴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마트 요금제’는 통신료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이마트 쇼핑비용을 깎아준다.LG텔레콤의 가족사랑프로그램은 한해 두 번 가족의 평균사용료를 전액 깎아주는 요금제다. 1명의 요금납부대표자로 묶여져 있는 2~7인의 고객이 ‘가족사랑 할인서비스’를 택하면 한해 두 번 해당가족요금을 깎아준다. LG텔레콤 ‘가족사랑 프로그램’ 눈길기간에 관계없이 가입 다음달부터 5개월간의 가족 평균사용료를 6개월 차 사용료에서 전액 깎아주므로 1년에 두 달 요금이 공짜인 셈이다. 다만 월평균기본료와 국내음성통화료에 국한된다. 가족사랑 할인프로그램은 지난해 말까지 81만7000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 중복 가입할 수 있어 인기다. 가족 간 통화 때 추가요금 없이 매달 통화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3인 이상 가족사랑 멤버십서비스를 신청하면 가족구성원 별로 주어진 멤버십한도를 공유해 쓸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밖에 주유할인프로그램, G마켓할인프로그램 등 불황을 맞아 다양한 할인프로그램들이 고객들 입맛을 당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집집마다 초고속인터넷이 하나쯤은 설치돼 있고 다달이 나가는 통신요금의 상당한 인터넷사용요금이 차지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정당한 요금할인혜택을 받고 있을까? 인터넷요금에서 나도 모르게 새 나가는 돈은 없을까? 갈수록 얇아지는 통장을 조금이나마 살찌우려면 모르고 새어 나가는 돈을 잡아야 한다.초고속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수년이 흘렀다. 도입 때부터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해 사용했다면 흔히 3년 약정으로 맺어지는 계약을 두 번 이상 새로 했을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 시장이 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으로 초고속인터넷시장은 ‘제 살 깎아먹기’식의 경쟁도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다른 인터넷업체로 갈아타면 위약금을 보조해주거나 갖가지 경품들이 따라오므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한 업체의 서비스를 약정계약이 끝난 뒤에도 계속 썼다면 그런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무엇인가? 대부분 약정기간이 끝나면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는 게 자유로워지는 정도로만 생각한다. 또는 약정으로 받던 혜택을 그대로 이어서 할인된 금액을 그대로 주고 모뎀사용료를 면제받는 수준에서 끝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약정할인이 끝나면 회사는 고객에게 약정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약정 때의 할인혜택을 그대로 적용해준다. 하지만 업체들이 공개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약정이 끝난 시점에서 재계약하는 경우 할인율이 올라간다는 것. 그러나 이 사실은 소비자가 약정기간 만료시점에 다른 회사로 옮겨가기 위해 또는 다른 이유로 해지를 요청할 때에야 비로소 회사에서 밝히는 것이다. ‘그럼 왜 그런 혜택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적용을 해주지 않느냐’는 물음에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회사의 손실 때문이다. 결국 손을 놓고 기다려선 회사로부터 절대로 더 많은 혜택을 얻어낼 수 없다는 것. 한 메이저급 초고속인터넷회사 고객인 L씨는 3년 약정으로 계약을 맺고 5년간 해당서비스를 사용했다. 요금이 부담스러워 해지를 요청하려 고객센터와 상담한 L씨는 5년 동안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특별한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게 불만이라는 점을 상담원에게 이야기했다. 그제야 상담원은 3년 약정이 지난 장기고객은 추가할인적용이 가능했는데 L씨의 경우 적용받지 못했다며 추가할인을 받지 못한 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본료에서 빼주는 것을 제안했다. 분명 해당업체 홈페이지엔 ‘장기고객의 추가할인혜택이 자동적용 된다’고 돼 있다. 그러나 혜택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통신요금 할인방법인 약정할인을 적절히 이용하는 건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한다. 또 업체마다 대가족 할인제도나 국가유공자 할인제도, 결합상품 할인제도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약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당업체와 재계약할 경우 추가되는 할인율을 꼭 확인해 혜택의 크기를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유비룡(소비라이프Q 편집인)“가까운 시장에 나가보아도 생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가짜식품이 넘쳐난다. 생산원가가 부풀려진 아파트, 조삼모사식의 통신료, 알기 어려운 금융상품과 의료서비스 등 소비자를 우울하게 한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은 독일의 경제학자 다비트 보스하르트가 한 말이다. 그는 저서 <소비의 미래>에서 현대인의 정체성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표현된다고 갈파하며 인류는 ‘소비하는 인간’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미래사회에서는 소비하는 상품에 대한 물질적 가치가 줄어드는 대신 감성, 메시지, 테마와 같은 문화적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많은 것을 소비하며 그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소비에 대한 욕망에 이끌리며 ‘마음 놓고 소비할 자유’를 추구한다. 바야흐로 사회생활에서 자유로운 소비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들은 소비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만족스러운가? 가까운 시장에 나가보아도 생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가짜식품이 넘쳐난다. 생산원가가 부풀려진 아파트, 조삼모사식의 통신료, 알기 어려운 금융상품과 의료서비스 등 소비자를 우울하게 만든다. 소비자주권(Consumer Sovereign)을 행사해야 할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이다. 단순 소비재일 경우에는 상품선택이 쉽지만 아파트, 통신요금, 금융, 의료서비스처럼 기업 위주로 공급되는 상품이나 전문성을 요하는 상품은 선택이 쉽지 않아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만 쌓이게 된다. 새로운 소비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 해답의 하나로 ‘프로슈머’ 활동에 기대를 모아본다.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프로슈머(prosumer)를 통해 소비자(consumer)가 생산단계에 참여하여 생산자(producer)의 역할을 하는 미래 소비자의 속성을 예측한 바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며 소비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디자인, 가격, 유통에까지 참여하고 생산자는 이처럼 똑똑한 소비자의 욕구를 받아들여 제품생산에 반영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일부 기업에서 채택하여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가격비교사이트, 브랜드커뮤니티, 공동구매활동 등으로 파워를 만들어 기업을 소비자의 편에 묶어두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앨빈 토플러의 예측처럼 프로슈머가 탄생하였고 그 결과로 공급자 위주의 소비패턴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소비하는 인간’ ‘소비하는 존재’로서 소비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소비를 누리려면 우리는 행동하는 소비자의 새 이름 ‘프로슈머’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소비와 생산의 경계를 허물며 소비자 주권시대를 열어나가는 ‘프로슈머’를 우리의 21세기 자화상으로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4-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