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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캐시백 포인트’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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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캐시백 포인트’ 지켜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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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쓰면 그때마다 일정비율이 포인트로 쌓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현금을 쓸 때도 캐시백카드를 하나 더 내밀며 적립을 요구하는 게 당연할 만큼 포인트 적립은 우리일상의 자연스런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지갑 속 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쓰는 법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없어지거나 덜 유리한 방법으로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처 쓰지 못했던 자신의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그런 사실조차 모르거나 불필요한 사은품으로 대체하면서 행복해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사례다.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 돈’이다. 여기저기 카드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아끼고 제대로 쓰는 법을 알아두면 뜻밖의 덤을 얻는 재미는 물론 내야할 돈을 덜 내는 절약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다.

현금처럼 쓰는 ‘OK캐시백’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OK캐쉬백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OK캐쉬백카드를 이용, 적립하고 사용한다. 발급이 공짜인데다 제휴사별로 여러 장을 만들어도 추가비용이 없다. 여러 장에 쌓인 캐쉬백포인트는 하나로 합쳐져 관리된다.

쌓인 포인트는 상품을 살 때 쓰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패밀리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족들 포인트를 한데 모아 쓸 수도 있어 편하다.

포인트 적립법은 다양하다. 카드를 발급 받아 전국 가맹점과 온라인가맹점을 이용하면 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할 땐 자사 포인트와 함께 2중 포인트 적립도 된다. 가맹점은 오프라인매장이 전국에 4만5000여 곳, 온라인가맹점이 130곳을 넘을 만큼 소비자층이 두텁다. 그만큼 이용이 편하다는 얘기다.

엔크린카드, 리더스카드, TTL카드 등 제휴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금융제휴카드를 이용하는 법도 있다. 하나캐쉬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과 OK캐쉬백가맹점에서 쌓인 포인트를 합쳐 양쪽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밖에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캐쉬백쿠폰과 산 상품에 인쇄된 쿠폰을 오려 그곳에 설치된 수거함에 넣어 쿠폰모음판을 받거나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받은 쿠폰번호를 입력해 포인트를 쌓는 법도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쌓여가는 포인트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인트가 5000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곧바로 쓸 수 있고 5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계좌입금해준다. 싸이월드, 예스24 등 캐쉬백 가맹인터넷사이트에선 1점부터 쓸 수 있다.

쓴 만큼 돌려받는 ‘올앳카드’

신용카드도 아니고 체크카드로도 볼 수 없는 삼성올앳카드는 충전식선불카드다. 삼성카드가 있는 경우 자동충전이 돼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크카드처럼 잔액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출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가맹점에서 머니백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머니백’이란 말 그대로 쓴 만큼 돈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가맹점별로 1~10%의 머니백을 쌓아준다. 5만원이상 적립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률 높은 카드 써야 유리

신용카드를 쓰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쌓인다. 카드사별로 적립률이 다르고 일정포인트를 넘어야 쓸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숨겨진 돈임엔 틀림없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할인과 적립혜택을 자신이 고를 수 있는 BC셀프메이킹카드의 경우 연회비 2만5000원이면 TOP포인트 1% 적립, 통신요금 0.8% 할인, 주유소 3%가 할인되는 옵션을 누릴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대M카드는 최고 3%란 높은 적립률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인 경우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시티 리볼빙플러스, 삼성 빅앤빅, 우리 V세이브, 삼성 티클래스 등도 0.8~1%까지 포인트를 쌓아준다.

일정 점수가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유용한 캐쉬백신용카드로 꼽힌다.

그러나 적립률만 높다고 무조건 좋아해선 안 된다. 적립률이 높은 대신 할인혜택이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할인율이 높은 가맹점에 한해선 적립률에 관계없이 다른 카드를 쓰는 것도 재테크지혜다.

포인트 통합관리로 한 푼이라도 싸게

신용카드와 캐쉬백카드는 여러 장인데 포인트가 나눠져 있어 사용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땐 포인트를 합쳐 관리해보자. 여기저기 쌓인 포인트를 빠짐없이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포인트를 한 곳에서 관리해주는 인터넷사이트로는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백(www.pointbac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티끌모아닷컴(www.tigglmoa.com) ▲포인트닷컴(www.pointda.com)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회원가입을 한 뒤 제휴사별로 포인트를 충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자신의 포인트를 모아 휴대폰요금, 카드대금, 인터넷요금 등을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쇼핑할 수도 있다.

쇼핑 땐 다른 쇼핑몰보다 비싸거나 포인트 전환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된다.

쓰는 카드 수가 적은 경우라도 평소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을 막는 일 또한 ‘똑똑한 포인트 활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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