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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지원액 40만원으로 확대내달 1일부터 임신부 의료비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2월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4월 1일 신청자부터 임신부에게 지원하는 진료비 지원액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가까운 건강보험공단지사, 국민은행지점, 우체국을 방문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확인된 신청자는 국민은행으로부터 ‘고운맘 카드(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된다.고운맘 카드는 분만예정일 부터 60일 이후 까지 지정된 요양기관(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초음파 등 진찰과 분만 시 발생하는 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고운맘 카드 사용이 가능한 지정요양기관은 건보공단 건강iN 홈페이지(http://hi.nhic.or.kr),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고운맘 카드로 1일 4만원내 사용 가능고운맘 카드는 1일 4만원 사용 한도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사용기간 내 미 사용된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복지부는 1일 사용 한도액을 최대 6만원까지 상향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지원금 잔액 및 사용 내역 등은 사회서비스관리센터(www. socialservice.or.kr) 및 국민은행 홈페이지(www. kbstar.com)에서 조회가능하다.신청 관련 기타 사항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카드발급 관련 사항은 1599-7900로 문의하면 된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소비뉴스지역난방요금 1% 내린다공동주택 173만세대, 건물 2,631개소 대상이달부터 지역난방요금이 1% 내린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주택용 요금이 적용된다.지식경제부는 이달부터 전국 173만여 가구에 공급되고 있는 지역난방 요금이 평균 1% 인하된다. 이는 최근 소각열 활용이 늘어나면서 원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오피스텔도 주거용 요금지경부는 이번 요금 인하로 전용면적 85㎡(26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 부담이 70만9496원에서 70만2401원으로 7000여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피스텔 입주자는 그동안 업무용 난방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주거용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54㎡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 부담이 41만원에서 33만원으로 8만원 줄어들게 된다.이번 지역난방요금 인하 적용대상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공급하는 세대를 물론 지역난방공사의 요금을 준용하는 GS파워, 삼천리 등 21개 집단에너지사업자다. 인하대상 지역은 서울, 안양 등 전국 36개 지역으로서 공동주택 173만세대(전체 1,488만세대 11.6%) 및 건물 2631개이다.지경부는 이번 지역난방 요금의 인하는 “집단에너지가 열과 전기의 동시생산, 소각열·폐열 등 저가열원의 사용이 가능한 효율적인 난방시스템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1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LNG요금 등이 0.9% 인상되었으나, 소각열 등의 활용 증대에 의한 △1.9% 원가 인하효과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1.0%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박은주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소비정보헤어왁스바르지 말고 뿌리세요!매일 왁스를 사용해서 헤어스타일 관리를 하고 있는 기자는 머리카락이 얇고 힘이 없는 탓에 드라이만으로는 축 쳐질 뿐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 연출이 되지 않는다. 조금 번거로워도 헤어 스프레이와 바르는 왁스로 헤어스타일 관리를 해야 했다. 외출할 때 마지막으로 왁스를 바르는데 바쁜 와중에 왁스를 바르고 끈적이는 손을 씻어야 해서 혹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마음이 급할 때도 많았다.3가지 타입으로 원하는 스타일 따라웰코스에서는 뿌리는 에어왁스 2010 컨퓸 에어왁스를 출시했다. 웰코스하면 과일나라로도 유명한 회사. 컨퓸에어왁스는 핑크, 블루, 그린컬러의 세 가지 타입이 있다. 용량은 110ml. 강한 세움머리에 스타일 연출이 쉽고 긴 지속력을 원하면 핑크 울트라 홀딩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붕 뜨는 머리나 자연스러운 볼륨감은 블루 무빙 내추럴, 볼륨감 있고 윤기 흐르는 굵은 웨이브 스타일은 그린 웨이브 글램을 선택하면 된다.컨퓸 에어왁스는 3가지 타입이라 원하는 스타일 연출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제품설명서에 타입별로 상세한 정보가 자세하게 잘 나와있어서 쉽게 알 수 있다.기자는 핑크 울트라 홀딩제품과 그린 웨이브 글램을 체험했다. 평소 사용하는 바르는 왁스도 윤기있는 웨이브와 스타일을 잘 고정해 주는 하드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에어왁스는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이다.끈적이지 않고 사용하기 편해다소 칙칙해 보이는 바르는 왁스에 비해 산뜻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시선을 확 끈다.또 바르는 왁스는 제품을 사용하려면 뚜껑을 돌려서 열어야 하는데 컨퓸 에어왁스는 그냥 뚜껑을 당겨 열면 돼 사용하기 간편하다. 바르는 왁스는 사용할 때 마다 손으로 왁스를 찍어서 손에 펴 바른 후 머리에 발라야 하지만 컨퓸 에어왁스는 아주 간단하게 머리에 뿌려주면 된다. 불투명하고 뿌옇게 손에 남는 바르는 왁스와는 다르게 컨퓸 에어왁스는 맑고 투명한 액체로 되어 있다. 바르는 왁스는 접착제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이 끈적임이 강하다. 그래서 스타일 고정은 괜찮은데 손에서 느껴지는 끈적임이 불편하다. 바른 후에도 손 사이사이에 왁스가 남고, 먼지까지 달라 붙어서 물로 꼭 씻어야 한다. 물로 씻을 때도 여러번 헹궈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머리에 바른 후에도 끈적임 때문에 한번 고정된 스타일을 바꿀수도 없었다. 반면 뿌리는 에어왁스는 뿌리고 그냥 두기만 해도 어느정도 스타일이 나온다. 살짝 손으로 만져주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머리를 만져준 후 손바닥을 보면 살짝 윤기가 흐르는 정도로 끈적임은 전혀 없다. 머리에 뿌린 후에도 끈적임이 없어 스타일을 만져주기도 좋고 가벼운 느낌이다.왁스 제품은 뭐니 뭐니 해도 사용했을 때 세팅력, 볼륨감, 윤기나 광택감이 있어 머릿결을 좋아보이게 하는지가 중요하다.사용 후 만족도 높아 기자의 남편은 약간 부시시한 반 곱슬머리로 볼륨감도 있고 머리스타일 관리가 편하다. 그래도 출근할 때는 무스를 사용해 머리스타일을 만져주곤 했다. 무스 대신 울트라홀딩 에어왁스를 사용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5~6회 펌핑한다. 울트라홀딩 제품은 분사가 퍼지면서 되지 않고 일직선으로 원하는 부분에만 분사된다. 뿌리는 순간 향도 좋다. 머리가 원하는 대로 고정되는 세팅력, 머리에 윤기와 광택, 원하는 헤어스타일 고정 뿐 아니라 머릿결까지 좋아보여 두루두루 효과가 있다. 기자는 윤기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웨이브를 위해 웨이브 글램 제품을 사용했다. 웨이브 글램 에어왁스는 분사하면 확 퍼지면서 고루 분사된다. 웨이브 글램 에어왁스도 향기가 상큼하다. 볼륨감이 살면서 윤기와 광택이 흘러 머리결이 더욱 좋아보이고 세팅력도 좋다. 지속력도 우수해 하루종일 머리가 가라앉거나 푸석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끈적임이 전혀 없고 아주 가볍고 상쾌한 느낌이다.사용해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워 지인들에게도 추천했고 지인들도 만족했다. 에어왁스로 윤기와 탄력이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정연 기자 네이버 카페 <컨슈머리서치> 아이디‘마드리드’트위스티드 클래식 헤어스타일 해볼까프로페셔널 브랜드 ‘아모스’, 2010년 유행 헤어스타일 제안올해는 과연 어떤 헤어스타일이 유행할까. 프로페셔널 전문 브랜드 ‘아모스’는 2010년 헤어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Twisted Classic’(트위스티드 클래식)을 전격 제안했다. 트위스티드 클래식은 기존의 모범적인 클래식한 쇼트 커트 스타일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표현된 것으로, 일명 ‘엣지’를 즐기는 트렌드세터에게 사랑 받기 충분한 스타일이다. 특히 2010년 새롭게 시작된 드라마나 영화, 패션, 화보에서 그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드라마 <산부인과> 장서희나 임수정의 어시메트릭한 보브 스타일인 ‘트위스트 클래식 쇼트’ 는 어떨까.여성은 시크하게또한 트위스티드 클래식은 봄을 맞아 좀 더 가볍고 시크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이다. 트위스트 클래식 쇼트 스타일은 디스커넥션을 사용해 언밸런스한 길이감이 포인트로, 여기에 다양한 칼라테크닉을 통해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짧은 스타일을 처음 연출할 경우에는 볼륨매직을 함께 시술하면 좀 더 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집에서 손질할 때는 모발이 앞쪽으로 쏠리듯 현재 모발의 반대방향으로 건조시켜주고 수분이 10~20% 정도 남았을 때 찬바람으로 다시 정리하듯 말려주면 뿌리볼륨을 살리면서 부스스하지 않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마무리에는 촉촉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컬링에센스로 모발 끝 위주로 가볍게 잡아주면 모발이 쳐지지 않고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 아모스 ‘컬링에센스’는 모발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에센스 효과와 스타일링 기능을 동시에 실현하는 멀티 기능의 제품이다. 10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알로에 베라 추출물이 탁월한 보습력으로 촉촉하고 탄력 있는 웨이브를 연출해준다.남성은 더 남성스럽게 남성 헤어스타일은 이른바 ‘팝 클래식’ 스타일이 대세다. 드라마 <공부의 신>의 유승호, 가수 브라이언 스타일로 대표할 수 있는 이 스타일은 클래식한 느낌의 남성미를 인디 모히칸 스타일로 연출한 유행 스타일이다. 비대칭 스타일의 앞머리와 강한 느낌의 텍스처가 와일드한 스타일을 연출하여 남성적인 반항아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 머리는 바짝 자르고 다른 한쪽으로 쏠리게 커트한 후 볼륨 퍼머를 하면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헤어칼라는 2010년 트렌드 칼라인 코코아 밍크 브라운에 플레임 레드로 디자인하면 더욱 잘 어울린다. 강한 홀딩력의 메가홀드 왁스로 모발의 방향성을 부여하며 가볍게 쥐듯이 연출하며, 모발 끝을 꼬아 뻗치듯 마무리하면 더욱 입체적이고 스타일리쉬하다. 아모스 ‘메가홀드 왁스’는 벌집에서 추출한 비즈왁스를 함유하여 메가톤급 홀딩력을 지니며,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쉽게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12시간의 오랜 유지력으로 확실한 헤어스타일을 제공한다. 출처: 아모스프로페셔널 http://www.amoshair.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자신문고“생리대에서 벌레가…”제조·유통회사 “우리 잘못 아니다”‘생리대에서 벌레가 나오면 누구 잘못일까?’한 여성 소비자가 몸에 착용했던 생리대에서 벌레가 발견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소비자는 산부인과 치료까지 받으며 충격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평동의 김 모(여·28세) 씨는 작년 11월 집 근처의 L마트에서 L사의 생리대를 구입했다. 김 씨는 제품을 착용하다 새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쓰던 생리대에 살아있는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김 씨는 곧장 벌레를 산 채로 비닐에 담아 해당 점포에 가져갔고 마트의 생활용품 파트 직원은 제품을 환불해주곤 할 일을 다 했다는 식이었다.충격에 빠져 있던 김 씨에게 주변에서 병원에 가 보라는 권유를 했고, 김 씨는 산부인과를 찾아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김 씨는 나중에 제조사 고객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초진 1회 비용에 한해 보상할 테니 영수증 원본을 보내라’는 답변을 받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벌레를 휴대폰으로 찍어뒀던 일조차 잊고 있던 김 씨는 최근 그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당시의 영상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해 왔다.이에 대해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모두 책임을 부인했다.L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제조공정에서 생길 수 없는 일로 생리대 구조상 고열로 압축해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생리대에서 나온 벌레는 화랑공나방, 흔히 말하는 쌀벌레로 당시 마트에서 환불조치하고 제조사에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검사 비용을 회사에서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고객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할 방법은 없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포장을 뚫지 못하게 하려면 캔 말고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벌레 때문에 캔 포장을 해 제품 가격이 오른다면 소비자가 구입하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문제의 벌레가 적당한 온도, 습도 등의 조건만 맞으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변명했다.한편 L마트 관계자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해 고객에게 민망하고 죄송스럽지만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갔다는 제조사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조사에서 물류센터를 거쳐 매장 진열했다가 소비자가 구입해가는 과정 중 어디에서 벌레가 들어갔는지 불분명한데 책임을 유통업체에 씌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제조사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김 씨는 “고객상담실에서 재차 연락이 왔으나 잘못했다는 사과는 없고 제조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만 반복해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새양복 원단 부족으로 수선 못해짜깁기로 대체할 뿐새 옷을 팔고 여분의 원단을 준비하지 않는 의류업체 때문에 소비자들이 수선을 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부품 보유기간을 정하고 있는 가전이나 자동차와 달리 옷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서울 장위동의 채승병(남·30세) 씨는 작년 11월경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 남성 정장을 6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바지 밑단에 10원 크기의 구멍을 발견하고 수선을 의뢰했다. 백화점 직원은 본사에 보내 짜깁기나 판갈이를 하면 수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 씨는 수선한 티가 나지 않게 판갈이를 요청했다.그러나 며칠 뒤 백화점 직원은 ‘본사에 원단이 없어서 판갈이가 안 된다’며 짜깁기를 해주겠다고 연락해왔다. 채 씨는 “구입한지 6개월도 안된 정장에 여분의 원단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세트 정장인데 바지가 상하면 옷을 아예 못 입게 되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며 짜깁기 수선을 거부했다. 이후 업체는 더 이상 해줄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채 씨는 옷을 입지도 못하고 분통만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장 제조업체 관계자는 “다른 의류업체들도 원단을 많이 비축하지 않고 있으며 원단이 없으면 판갈이가 힘든 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에도 이를 문의했지만, 원단이 없어서 판갈이를 해주지 않는 게 잘못됐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정상가로 구입한 고객에 비해 세일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AS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비축한 원단이 대개 구입한 순서대로 소진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만약 업체 원단 불량으로 판단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업체에서 원단의 마모강도 테스트 등 검수를 마친 제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취재 결과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의류업체에서도 마찬가지였다.결국 소비자로서는 원단 재고가 충분하냐는 질문까지 던져가며 구매를 하지 않는 한, 언제라도 채 씨 같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새 휴대폰 켜 보니 전화번호 수십 개 저장”새로 산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가 수십 개나 저장되어 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조사 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교환해주긴 했지만 어떤 번호가 어떻게 저장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새 휴대폰 구입 시에도 콘텐츠 함이나 전화번호부 등을 검색해 중고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구 이천동의 박주호(남·31세) 씨는 지난 22일 대구의 한 KT대리점에서 스카이 ‘섹시백폰(IM-U530K)’을 구입했다. 박 씨가 집에 와 휴대폰을 확인하니 분명 새 제품임에도 모르는 전화번호가 수십 개 저장돼 있었다. 게다가 DMB 수신이 안 되고 전원도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대리점에서 새 박스를 개봉하는 것까지 확인했던 박 씨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박 씨가 ‘하자가 있는 중고폰을 속여 판 것 아니냐’며 대리점에 항의하자 직원은 ‘교환해주겠다’고 별일 아닌 듯 무심하게 답변했다. KT고객센터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자 “조회를 해보니 중고폰이 아니라 제조사의 문제다. 개통 취소를 하거나 교환하는 방법 중 선택하라”는 식의 답변을 받았다.   ‘모른다’로 일관하는 대리점과 ‘고객이 알아서 하라’는 KT본사의 행태에 박 씨는 열불이 났다. KT관계자는 “판매점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제조사의 문제일 수도 있고 간혹 대리점에서 전시하던 제품, 고객 테스트 제품이 판매됐을 가능성도 있다. 고객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판매 수수료를 환수하는 등의 패널티를 주고 있으며 대리점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임신 중엔 감기에 걸려도 무조건 참아야 할까. 알고 보면 그렇잖다. 흔히들 ‘임신 중에 약을 먹으면 무조건 태아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고열 등 심한 증상을 참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다. 앓고 있는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는 산모와 태아에게 유익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로 불안해하는 임신부들을 위해 ‘임신부를 위한 증상별 약물복용 안내서’를 펴냈다. 고열 땐 약 먹는 게 더 유익임신부들은 감기, 두통 등의 흔한 증상 같은 경우 약을 먹지 않고 참는다. 또 임신초기에 아기를 가진 걸 모르고 약을 먹었다가 나중에 임신한 걸 알게 됐을 때 매우 불안해한다. 하지만 임신 중에도 적절한 약물치료법이 있다. 감기 같은 경우엔 바이러스에 따른 질환이므로 약을 먹는 것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심한 두통이나 고열이 따른다면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된다. 이는 임신 중 고열에 따른 태아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길게 약을 먹는 건 좋지 않다. 입덧은 모든 임신부가 임신초기에 겪는 증상이다. 입덧으로 인한 입원은 1~3%로 아주 적어 기간이 지날 때까지 견디는 이들이 많다. 입덧엔 정서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입덧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피하고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게 바람직하다. 마른 토스트나 크래커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적게 마시도록 한다. 보조적으론 침을 맞거나 생강차를 마시면 입덧을 완화시킬 수 있다. 입덧이 탈수증세를 보일 만큼 아주 심할 땐 전문의와 상의해 피리독신과 메토클로프라마이드 등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타미플루 임신부에게도 처방 가능임신 초기 변비로 고생하는 임신부들이 많다. 임신 중의 변비는 생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긴다. 또 임신 중에 먹는 철분제가 변비를 악화시킨다. 약을 먹는 것보다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어 변의 부피를 늘리는 게 좋다. 변비약은 기간에 따라 먹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변비약은 몸에 흡수되는 양이 적어 대체로 안전하다. 또 임신초기엔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 혈액순환 변화, 카페인 중단 등으로 두통이 잦다.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 운동으로 다스린다. 어깨마사지나 따뜻한 수건을 얼굴에 덮는 것도 도움 된다. 감기 때 먹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이 때도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약 먹는 기간이 길지 않아야 한다. 편두통에 흔히 쓰이는 에르고타민, 수마트립탄은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먹지 않아야 한다. 신종플루는 임신부들이 조심해야 한다. 신종플루에 걸리면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멕시코에서 신종플루 사망률은 임신부가 전체의 8%에 이르렀다. 신종플루로 인한 고열엔 아세트아미노펜이 쓰일 수 있다. 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도 임신부에게 처방될 수 있다. 식약청의 안내서엔 임신기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식이요법 등과 함께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안내서는 전국의 주요 산부인과의원 등에서 볼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흘러내리는 땀과 땀 냄새로 가만있어도 짜증이 나는 이때, 여성만이 겪는 고통이 있다. 바로 생리이다. 옷이 얇아지는 여름은 생리기간 중인 여성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 혹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생리혈이 비치는 것은 아닐까? 등등 예민해지는 감각은 생리통에 더해지는 두통까지 더 심하게 만든다.생리대·탐폰 자주 교환해야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곽미영 위원(산부인과 전문의)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생리대와 닿는 피부가 짓무르기 쉬우므로 다른 계절보다 생리대를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름 물놀이 철에 많이 사용하는 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은 독성쇼크 증후군이 생길 우려가 크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 반드시 4~6시간 이내에 바꿔줘야 한다. 독성쇼크 증후군이란 포도상구균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고열, 저혈압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질 안의 상처가 생기거나 이로 인한 질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장시간 교체가 불가능할 때나 취침 시간에는 탐폰보다 일반 생리대를 쓰는 것이 더 좋다.  생리 주기에는 면역도 약해지므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이 잘 생긴다. 때문에 생리기간엔 몸에 달라붙어 피부를 압박하고 통풍성이 낮은 옷은 피해야 한다.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 사용이나 잦은 세척으로 질 내 염증이 올 가능성이 더 큰데다 꽉 끼는 옷은 혈액 순환을 힘들게 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생리량이 많아 속옷을 적시는 경우라면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내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곽 위원은 “생리량 과다 원인은 자궁근종이나 폴립, 암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 부작용 등 다양하다”며 “심하면 철 결핍성 빈혈까지 일으키므로 산부인과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말한다.피임약 첫 복용땐 의사처방 받아야여름휴가 기간에 물놀이 기간과 생리기간이 겹쳐 고민이라면 피임약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 생리 예정일 13일 전부터는 먹기 시작해야 한다.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먹으면 피임 효과는 물론 생리지연 효과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임약을 처음 먹을 땐 피임약을 먹기 전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 등에 따라 피임약의 처방이 달라져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생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없다. 이왕이면 물놀이 계획을 짤 때 생리기간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나 아기의 사랑스런 모습을 담아두기 위해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기 성장과정을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아기 성장앨범’ 상품까지 나오면서 인기다. 이런 흐름을 타고 산부인과의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특정사진관과 손잡고 무료사진촬영권을 주는 사례가 잦다. 이런 무료촬영권으로 사진관을 찾았다가 고액의 사진을 찍겠다며 계약하는 사람들이 적잖아 시비가 꼬리를 문다. 또 값비싼 사진을 찍고 난 뒤 원판을 요구해도 주지 않는 사례마저 있어 소비자들 불만이 높다.서울의 A씨는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받은 ‘아기 생후 50일 무료 촬영권’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뒤 아기 성장앨범 계약까지 맺고 현금으로 170만원을 결제했다. 계약 이후 받아본 사진 품질이 생각했던 수준에 못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앨범 제작이 진행되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무료 촬영권 추가요금 확인 필요사진관에서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찍으려면 비교적 비싼 돈을 내야하므로 소비자들은 무료촬영권이 반가울 것이다. ‘무료’란 말 속엔 늘 그 다음 단계의 상술이 숨어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무료촬영권으로 사진을 찍으면 해당사진관에선 큰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촬영권을 갖고 찾은 사람들을 추가요금이 생기는 쪽으로 이끌거나 금액이 큰 다른 상품을 계약토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상술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선 사진을 찍기 전에 현상과 액자제작 등의 부대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잘 따져보고 촬영한 뒤에 생각지도 못한 추가요금이 나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추가로 다른 계약을 권할 땐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지 말고 계약기간이나 조건 등을 살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아기성장앨범 계약 때 주의최근 자녀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두는 아기 성장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악덕상술로 소비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산부인과의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연계된 사진관의 아기사진 촬영권을 공짜로 주는 경우가 많다. 무료촬영권엔 별 문제가 없더라도 공짜로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갔을 때 값비싼 아기 성장앨범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기 성장앨범은 계약기간도 길고 액수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 성장앨범 계약 땐 관련 상품을 먼저 알아보고 적정가격도 확인해봐야 한다. 촬영조건, 값을 확인하고 찍은 사진을 먼저 확인한 뒤 계약하는 게 좋다. 촬영이 시작되고 난 뒤 품질에 만족 못할 경우 계약해지 때 소비자가 내야하는 위약금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을 권해도 그 자리서 쉽게 하지 말고 서비스기간, 제공범위를 확실히 알아본 뒤 결정해야 손해를 안 본다. 특히 사진을 찍은 뒤엔 환급이나 계약해지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계약문구에 들어있으면 나중에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계약 때 조정해야 한다. 대금을 줄 땐 신용카드할부로 하는 게 좋다. 20만 원을 석 달 이상 나눠 낼 경우 사진관이 폐업했을 때 남은 돈을 주지 않을 수 있는 ‘항변권’이 있다. 사진원판 1년 안에 요구해야백일사진이나 돌 사진은 사진관에서 찍은 뒤 사진원판을 요구할 때 일부 사진관은 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 사진업소와의 계약 때 사진원판과 관련된 별도특약을 두지 않았다면 디지털파일이나 필름원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관련 판례가 뒷받침하고 있다.사진관에선 고객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찍은 증명사진이나 기념사진 원판에 대해 요청받았을 때 계약에 따라야 한다. 별도계약을 않았을 땐 필름원판과 디지털파일은 고객에게 줘야한다. 이 때 빈CD나 디스켓 등의 재료비는 손님이 내야한다. 사진원판 보관기간은 1년. 사진원판이 필요하면 기한 안에 요구해야 한다.사진촬영과 관련된 분쟁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신중한 결정과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충동적인 결정으로 위약금이나 추가비용이 들지 않게 계약 때 주의해야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의료계가 들썩이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 의료민영화, 의료분쟁조정법 등 여러 문제들로 의료계와 시민단체가 맞서고 있다. 그 중심에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의시연)가 있다. 의시연은 의료소비전문 시민단체로 국내에 하나 뿐이 없다.그래서 강태언 의시연 사무총장은 의료사고와 관련된 곳이라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다른 사고들보다 의료사고는 원인을 분석하고 감정해야 하므로 피해자에겐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의료과실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도 환자 쪽에 있다. 하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것을 입증해내기가 어려운 일이다. 또 의료소송은 다른 소송들보다 3배쯤 더 길고 소송비도 2배 정도 더 든다. 승소했다고 해도 보상액이 낮다. 자연히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일도 많다. 이런 까닭에 강 총장은 “가장 이상적인 건 합의이다. 소송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사고 정형외과·내과·산부인과 순의시연은 의료사고피해자 100여명이 3년여 준비 끝에 만들어진 단체다. 올해로 9년의 세월을 지냈다. 강 총장은 “의시연이 세워질 때 지금보다 훨씬 열악하고 힘든 환경이었다”고 그 때를 떠올렸다. 지금은 진료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단체가 세워질 때만 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의시연은 △기록 분석 △조사연구와 의료사고예방 홍보 △교육 △의료사고 관련법 및 제도개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담센터도 두고 의료사고 상담을 해준다. 상담센터엔 7명의 간호사 출신 상담원과 15명의 전문의료진들이 실무를 맡는다. 의시연은 의료소비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올해 초 의료사고 길라잡이를 내놨다. 의시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의료사고가 많은 분야는 정형외과, 내과, 산부인과 순이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이 늘면서 수술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2위였던 산부인과는 개인병원의 분만이 줄면서 사고율도 떨어졌다. 사고유형은 수술, 감염, 오진 순이다. 때문에 의료소비자보다 의료진의 개선노력이 절실하다는 견해다.응급실 사고 중 늦장 대응이 절반그는 응급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응급실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해 제때 치료 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많다는 지적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응급실의 늦은 대처로 숨지는 경우가 10~12%에 그치지만 우리는 50%에 이른다. 그는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물론 의료계가 제대로 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총장은 병원에 폐쇄회로(CC)TV만 설치돼도 사고원인 검증이 쉬울 것이라고 한다. 특히 신생아실처럼 작은 실수가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곳엔 설치가 더욱 요구된다. 그는 “의사들은 의권(醫權)을 주장하며 CCTV설치를 거부하지만 생명권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는 시각이다. 상담인력 턱없이 모자라의시연은 회원들 회비와 진료기록분석센터 수입금,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렵다. 상담인력도 부족하다. 하루에 20~30건의 상담전화가 오는 정도지만 건당 기본적으로 5~10번의 설명이 이뤄져 일손이 달린다. 더군다나 상담내용분석, 진료기록 확보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하므로 답을 바로 내려주기도 어렵다. 때문에 의료사고 상담을 시도했다 중도 포기한 단체들이 꽤 많다. 소비자와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의료사고 대처 요령>1. 증거자료(진료기록 등)를 빨리 확보하라의무기록은 적정한 때, 적정한 방법으로 진료가 이뤄졌는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환자의 치료과정에선 물론 의료소송 때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따라서 의료사고가 의심될 땐 가장 먼저 진료기록 확보가 중요하다. 2. 진료기록을 조사(분석)하라진료기록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약어로 기록돼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렵다. 진료기록 조사·분석은 △병원이나 의사의 의학적 과실여부를 알고 싶을 때 △사망원인이나 진단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때 △의료사고로 소송할 때 △형사고소로 증거자료제출이 필요할 때 △환자나 가족들에게 진료과정을 이해시켜야 할 때 등 여러 경우에 필요하다. 3. 합의·조정(피해구제)을 신청하라합의는 당사자들 사이에 화해로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다. 합의는 재판상 합의와 재판외의 합의가 있다. 그러나 의료사고는 재판외의 합의가 이뤄진다. 이때 꼭 의료기록에 대한 사전조사 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상할 수 있는 액수가 어느 쯤 인지 검토한 뒤 합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정이란 중립적 위치에 있는 제3자가 당사자들 동의를 얻어 협상에 개입, 분쟁당사자들이 쉽게 협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분쟁해결법이다. 조정(피해구제)은 법원, 의료심사조정위원회,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하면 된다. 4. 민·형사 소송을 고려하라민사소송의 소멸시효는 의료사고가 난 날부터 10년, 사고를 안 날부터 3년으로 돼있다. 형사소송은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경우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공소시효는 5년. 따라서 사고발생일로부터 5년 안에 형사고소를 해야 한다. * 홍영균 의료사고 전문변호사에게 듣는다 “소송 앞서 증거자료부터 확보해야”의료사고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제대로 된 구제제도나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소리가 높다. 의료사고피해자들이 소송을 하는데 도움 되는 내용을 홍영균 의료사고 전문변호사로부터 들어본다.의료소비자들이 소송에 앞서 준비할 점은.▲진료기록 등을 증거자료로 삼아야 한다. 증인 100명보다 한 장의 진료기록이 증거자료로 효력이 더 강하다. 그리고 진료기록을 전문가에게 분석·의뢰해 소송하는 게 옳은지를 판단하는 게 좋다. ‘소송’보다 ‘합의’가 이상적이란 견해가 많은데….▲소송비용, 소송기간, 분쟁해결이란 관점에서 소송을 통한 판결보다는 합의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합의는 합리적 대화와 기준을 전제로 하는데 현실은 그렇잖다. 힘의 강약과 정보의 우열이 있어 법원을 배제한 가운데 합의는 어려운 현실이다.의료소송 중 느낀 제도적 한계와 보완책은.▲입증책임이 완화됐다지만 아직까진 원고(피해자)쪽이 의료과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때 진료기록감정 촉탁신청이 주된 증거방법인데 감정기관이 같은 직종에 일하는 전문가들이어서 불공정하게 감정하는 경우가 있다. 독립적·객관적인 별도 감정기구를 둬야 한다. 병원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의료사고땐 환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기금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만들 필요가 있다.  합의나 소송 때 유의해야할 점은.▲의료과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으면 법률사고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전문가에게 넘겨 진행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능동적으로 법정에 나가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여성용 비아그라’ 아시나요? 김재덕  (주)미향약품회장 인터뷰 / “말 못할 문제로 고민 중인 주부들에게 인기”  서울 약수동에 있는 (주)미향약품은 여성건강 제품 개발판매전문회사로 유명하다. 올해로 21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여성보다 여성에 대해 더 잘 안다’는 김재덕 회장의 초지일관의 뚝심경영이 오늘의 미향약품을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은 의약과 의약 외 용품, 의료용구, 의료기기 등 2백여 종에 이른다. 모두 다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이다. 생리통 및 월경불순 치료제, 미용화장품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국 8천여 약국과 손잡고 직거래망을 터 공급되고 있다.향(냄새) 제품 전문회사로 출발한 미향약품이 최근엔 생약성분의 여성 질 영양 에센스 ‘페미라이드’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바르는 여성의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부부생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먹는 게 아니라 윤활제+상처치료제+영양제란다. 그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에서부터 출산한 부인들, 40~6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강조한다. 바지를 많이 입는 여성들과 폐경기의 중년여성들에겐 필수품이라고 덧붙인다. 시크릿 케어 상품…전국 약국 판매질 건조증, 성교통, 불감증, 윤활액 부족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이 낸 통계로 볼 때 하루 2만5천여 여성들이 부부관계를 갖지만 제대로 성 만족을 느끼는 확률이 낮다는 추정치가 나와 있어요. 페미라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서 구실을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여성전문제품을 개발판매 하는 회사의 경영주지만 남자 입에서 꺼내기 결코 쉽지 않은 이런 제품을 왜, 어떻게 개발했는지 궁금했다.       “요즘 여성들 입김이 아주 셉니다. 가정경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 대통령·수상·정당 대표들이 줄을 이어요. 기업체 회장·사장은 수두룩하고…. 사회 각 분야의 여풍현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작 여성들만을 위한 건강제품들이 별로 나오지 않아 시작했죠. 더욱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성 트러블로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자들이 얼굴엔 화장을 하며 무척 신경 쓰는 데 정작 중요한 곳(?)엔 그저 그렇게 넘기는 것 같아서 2002년부터 연구한 끝에 전문제품을 내놓게 된 겁니다.”그는 여성들 건강이 전제돼야 나라가 살고 사회가 바로 선다는 지론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을 위한 사회제도와 제품들이 발달돼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제대로 된 여성관련 제품들이 매우 부족해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고 했다. 최근 개발한 페미라이드도 그런 맥락이다. 여성들의 ‘비밀스러운 곳’ 건강을 위한다는 시크릿 케어(Secretcare) 열풍에 편승, 여성의 질 청결과 성 만족을 위해 이 제품에 손을 댔다는 설명이다. 개발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시크릿 케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 손님들이 민망한 표정으로 모두 자리를 뜨는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또 신제품에 대한 임상실험과 소비자들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시제품을 무료로 주고 설문지를 돌렸지만 막상 돌아온 것은 몇 장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실제 사용해본 여성들의 경우 반응은 좋았으나 창피하다는 생각에 드러내놓고 말을 못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여성용품 전문가로서 배짱을 갖고 제품개발에 몰입했다. “부끄럽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회사 영업사원들을 나이별로 나눠 부인들에게 선물로 돌려 사용결과 자료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아있는 정보가 되어 개발에 가속이 붙었습니다.”제품을 써본 기혼 영업사원들의 90%이상이 부부 금실이 좋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제품에 대해 귀담아 듣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김 회장은 회고했다. 식당 여종업원은 물론 남자직원들까지 페미라이드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   미국·일본 등지에도 수출 추진이런 결과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 자신감을 갖고 개발작업을 밀어붙여 올 여름 최종 완성된 제품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들어간 개발비는 약 3억원.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도 받아냈다. 이어 9월부터는 포장재 생산 등 모든 작업을 끝내고 전국 약국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도 추진하기로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섭 중이다.“경쟁사에 유사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연소재로 만든 영양, 윤활, 산도조절, 보습용 여성 시크릿 케어 제품은 국내 처음입니다. 7가지 한약 추출물이 들어가 독성과 자극성이 전혀 없고 회복·치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연한 살결의 어린 아기 사타구니나 입속의 헌데에 발라도 될 정도니까요. 거친 손발에 발라도 피부가 금방 매끈해집니다. 그만큼 제품이 완벽하다는 얘깁니다.”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사들 도움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지난 10월부터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 시판 석 달째 접어들면서 반응이 좋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웰빙 흐름을 타고 건강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서다.  “3년 내 1백억원대 매출을 기대 합니다. 올해 중 제품 설명회,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페미라이드를 알린 뒤 2008년 새해부터 판매를 본격화 할 겁니다.”김 회장은 과거 여성제품 판매경험으로 볼 때 한번 가속이 붙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팔릴 수 있다는 예견이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은 물론 건강특강, 시크릿 케어 관련 지역별 여성용품 강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 계층별·나이대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직접 체득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학지식이 풍부한 중년층의 간호사들을 채용해 현장을 뛰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판매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인터넷을 통한 전자쇼핑몰 운영도 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의 꿈과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미라이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피부용 화장품과 재생용 화장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재덕 회장은…(주)미향약품의 사령탑 김재덕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주재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동안 ‘선진 외국물’을 먹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남자들 못지않게 각계각층에서 힘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짬짬이 사업을 구상했다. 여성전문제품 개발 판매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들이 뒷받침됐다. 이어 한덕교역 사장 겸 일본 WIN주재 사무소장, (주)윈코포레이션 대표이사 등 조직의 리더로서도 안목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1986년 8월 미향약품이란 법인기업체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