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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시장 규모 약 8조원…회원사 60여 곳종사자 300만 명, 경제기여도 3조8000억다단계와 불법피라미드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같은 개념으로 보이지만 전혀 그렇잖다. 다단계직판산업은 많은 자본이나 특별한 기술이 아닌 맨 파워를 통해 자기사업을 일궈가는 일종의 무점포 개인 창업의 하나라는 게 한국직접판매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접 판매 산업이 일자리창출에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국내 소매유통시장의 5.5%정상적으로 상거래를 하는 다단계판매업체는 적법한 유통회사다. 그들 업체의 현주소는 어떨까. 다단계로 이뤄지는 국내직판시장 규모는 약 8조원(연간매출 기준). 300만 명이 넘는 판매원들이 일하고 있다. 국내 소매유통시장의 5.5%를 차지한다. 직·간접적인 경제기여도도 한해 3조8000여억 원에 이른다.다단계업체들은 권익과 친목을 꾀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직접판매협회가 그 창구다. 등록된 회원사는 60여 곳. 회원사는 분기별로 늘고 준다. 2006년 79개, 2007년 77개, 2008년 66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위기로 불황이 겹쳐 다단계판매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경기침체로 매출이 떨어진 결과다.  다단계판매업체 현황은 정부가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무부서다. 지난해 4분기 중 상호변경이나 폐업 등 주요 정보가 달라진 다단계업체는 16곳, 변경건수는 20건이다. 폐업·등록취소 등으로 9개 사업자가 다단계판매업을 접었고 2개 업체가 새로 등록해 앞 분기보다 7곳이 줄었다. 2007년 같은 기간보다는 11곳이 준 셈이다. 다단계사업체가 문을 닫은 이유는 사업부진(3건), 공제계약해지(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등록취소사유는 모두 공제계약해지(4건)다. 그래서 한국직접판매협회가 올해를 ‘자율규제 원년’으로 선포했다. 2020년까지 업계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게 첫째 과제다. 다단계와 방문판매를 포함한 직접판매산업에 대한 인식도 보험업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하지만 여기엔 걸림돌이 있다. 박세준 직접판매협회장(한국암웨이 대표)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로를 토로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직접 판매를 가장한 불법업체들의 사기사건으로 이미지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직접판매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믿음을 받기 위해선 법이 제시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물론 한 차원 높은 자율정화와 자정노력을 펼쳐야한다는 견해다. 소비자를 우선하는 서비스와 가치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내부자율규제를 강화한다. 특히 대학생들의 피라미드피해 방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세계적 직접판매기업들 모임인 제15차 직접판매세계대회 국내유치 등을 위한 세부안도 짜는 중이다. 협회는 최근 정부정책방향이 직접규제에서 업계자율규제로 바뀜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협회 밑에 자율규제위원회를 둬 소비자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막고 합법적 직접판매업체들을 건전하게 키우는데 힘쓸 계획이다. 직판협회 “관련법 개정 필요”실천방안으로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정보에 취약한 대학생들에게 피라미드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전국 대학에 배포되는 각종 매체에 홍보·교육만화를 싣고 있다.협회는 또 등록된 회원사들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불법행위가 대부분 비제도권업체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 이들을 규제할 실효성 있는 관련법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디파이언스감독 : 에드워드 즈윅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리브 쉐레이버2차 세계대전 때 수천 명의 절망을 희망으로 이끌었던 ‘투비아 비엘스키’ 형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2차 세계대전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투비아’는 독일군과 밀고자를 죽인 뒤 형제들을 이끌고 숲으로 숨는다. 그리고 죽음을 피해 숲으로 도망 온 피난민들을 외면하지 못한 ‘투비아’는 은신처가 드러날 것을 걱정하는 동생 ‘주스’ 반대를 무릅쓰고 그들을 받아들인다. 독일군에 맞서 유태인들을 보호하는 ‘투비아’ 명성은 피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고 숲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은 수 천 명에 이른다. 살육과 절망의 비참함 속에서 단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 결혼을 하고, 학교를 열고, 가난한 축제를 여는 사람들. ‘투비아’ 역시 아름다운 여인 ‘릴카’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투비아’의 은신처를 초토화하려는 독일군의 대공습과 추격전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여인과 수천 명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야 하는 ‘투비아’와 형제들의 마지막 사투가 다가온다. 1200명을 지켜낸 영웅 ‘투비아’의 실화가 주는 감동으로 겨울을 뜨겁게 달군다.마린보이감독 : 윤종석출연 : 김강우, 박시연, 조재현, 이원종, 오광록누구나 알고 있는, 그러나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마린보이’ 발상의 전환, 몸(body)과 바다를 이용한 가장 위험한 거래가 펼쳐진다.도저히 범죄와 연관시킬 수 없는 ‘마린보이’란 단어가 몸속에 마약을 넣고 바다를 헤엄쳐 운반하는 사람을 뜻하는 마약범죄의 전문용어로 등장하는 것이다. 경찰단속과 수사망을 피해 더 전문적으로 기상천외하게 진화하고 있는 마약운반 루트들 중 영화 속 ‘마린보이’란 설정은 놀랍지만 실제 존재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발한 방법이기도 하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소재, 위험천만한 미션을 성공한다 할지라도 결코 살아남지 못하는 생존율 0%의 마린보이가 휘말리게 되는 사건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은 관객들 허를 찌르며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마다가스카2잠깐의 동물원 외출이 본의 아니게 탈출이 돼 미지의 섬 마다가스카에까지 가게 된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 마다가스카에서 좌충우돌 모험을 끝낸 뉴요커 4인방은 펭귄특공대가 만든 비행기 ‘에어 펭귄’을 타고 뉴욕으로 돌아오던 중 연료부족으로 또 다시 미지의 세계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번엔 말로만 듣던 진짜 生야생 ‘아프리카!미지의 세계인 아프리카에서 뉴요커 4인방은 각자 새 친구들을 만난다. 사자 알렉스는 어릴 적 헤어졌던 부모님과 다시 만나고 얼룩말 마티는 행동, 말투 모든 게 자신과 똑같은 친구들과 어울린다. 각종 질병과 만성우울증에 시달리던 기린 멜먼은 주술사로 추앙 받고, 도도한 하마 글로리아는 섹시한 하마 모토모토(윌.아이.엠)와 사랑 모드에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아프리카에 심한 가뭄이 찾아오고 모든 동물들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이른다. 혼란에 빠진 아프리카를 구하기 위해 야생에 적응해가던 뉴요커 4인방은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한편 용의주도한 펭귄특공대는 에어펭귄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모으기 위해 아프리카여행객들의 차량을 빼앗는 등 발칙한 짓을 일삼는다. 함께해도 모자란 이들이 과연 아프리카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아프리카를 탈출,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70분간의 연애  출연 : 이매리, 김나미, 변현석, 석이준어느 날, 작고 아담한 카페에 마주앉은 준식과 지수.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동안을 바늘과 실 같은 친구 사이이다. 그들이 이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술에 만취한 어젯밤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그들은 상대방의 과실을 추궁하다 서로에 대한 옛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고 조각을 맞추듯 서로에 대한 기억과 어설펐던 오해들을 떠올린다.15년 동안 그들을 옆에서 지켜봐왔던 웨이터 석봉의 카페는 내부 공사에 들어가게 되고 카페 여기저기에 차곡차곡 쌓여진 숨은 비밀들이 카페 곳곳에서 발견된다.  준식과 지수의 숨겨진 진심들은 과연 밝혀질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우리 땅·우리 혼·우리 역사 되찾기에 앞장서고 있는 최전방의 육군 고위 장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氣)가 살아있는 중서부 전선 최정예 사단인 제 28사단 부사단장 진석근(陳碩根) 대령. 그는 최근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역사관과 영토관이 뭣보다도 중요하다며 후배전우들을 위한 관련 책 3권을 잇달아 펴냈다. <우리 땅 우리 혼>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 <민족의 닻 독도>가 그것이다.“각계 각처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이 나라 이 민족의 영광을 위해 잃어버렸던 우리 조상들의 영광스런 역사를 복원하고, 잃어버린 우리 땅을 되찾기 위해 헌신 노력 중인 애국지사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의 고귀한 역할을 적극 알리고 싶었습니다.”30여 년 전·후방 각지에서 군복무를 하고 전역을 눈앞에 둔 진 부사단장은 후배 전우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영토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저술했다.근세기 제국주의 열강국가들에 의해 침탈당한 대마도·간도·연해주·녹둔도가 독도와 마찬가지로 모두 우리 땅이라고 강조한다. 신세대 장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책에 관련지도와 역사유물사진, 도표 등을 곁들여 가독성을 높였다. 진 부사단장은 이런 내용들을 사단 예하 전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그는 이에 앞서 일본 보수우익의 심장부 격인 육상자위대 간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독도는 한국 땅>이란 논문을 쓴 화제의 인물이기도 하다. 10년 전 일본 육상자위대가 <독도는 한국 땅>이란 한국군 장교논문을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은 것이다.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힌 수많은 논문과 자료가 있지만 일본 영토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자위대가 ‘독도가 한국 땅’이란 내용의 논문을 심사해 통과시키고, 자위대 간부장교를 상대로 논문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그는 1997년 2월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학교 고급안보과정(1년)의 이수논문으로 양국간 민감한 독도문제를 과감하게 다뤘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한·일 양국 주장의 비교·분석’이란 논문 서문에서 그의 속내가 잘 드러난다. 독도에 관한 한국입장을 일본 쪽, 특히 자위대장교들에게 솔직히 알리고 일본 쪽 주장과 비교·분석함으로써 양국 안보관련자들이 독도를 양심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한·일 양국의 신뢰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논문주제를 정했다는 것. 논란 각오하고 독도 주제 선택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주장한 논문이 통과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논문주제 허용→심사과정→발표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고비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1996년 3월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학교 외국인 위탁 교육프로그램의 첫 한국인 장교로 뽑힌 그는 학기 중반 ‘논문주제를 독도영유권으로 하겠다’는 뜻을 일본인 담당교관에게 제의했다.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인 교관은 ‘일본에서 일본 쪽 주장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는 말에 혹하여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으로 보고 허락했다. 학기 중 논문주제를 정했지만 진 부사단장은 독도 접안시설건설이 그 무렵 두 나라 현안이 됐던 때라 미리부터 작정했던 주제였다.논문결론은 역사적으로 어느 쪽이 먼저 인지를 하고, 또 실효적으로 경영했으며, 자연·지리적으로 어느 쪽에 가깝게 있고, 국제법적으로 어느 쪽이 비교우위에 있으며, 지금 어느 쪽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독도는 너무도 명백한 한국 땅’이란 주장이었다. 게다가 일본은 독도문제를 수시로 거론하고 쟁점화 해 국내 보수우익 세력을 결집시키고 중국·러시아와의 영토분쟁에서 일본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론 이를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 한국과 같은 위치에 서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논문이 학교 쪽에 의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란 것을 예상하고 논문제출시기를 최대한 늦췄다. 그러다 제출을 하루 앞두고 인쇄해 일본학생(장교)들에게 배부했다. 자위대 간부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학교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일본군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의 논문을 그냥 두지 않았다. 논문을 거둬들이며 외국군장교의 논문제출은 아예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그러나 논문내용을 본 학생들이 반발했다. 일본에 불리한 내용이라도 정당한 이유 없이 ‘없었던 일로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란 견해였다. 학교장은 자신이 결정할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자위대 수뇌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자위대 ‘개인 의견’ 전제로 허용 육상자위대 수뇌부는 논문통과를 둘러싼 갈등이 자칫 일본에 불리한 외교문제가 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판단했지만 도저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고민을 거듭한 자위대는 논문표지에 ‘개인 의견’이란 단서를 붙이는 조건 아래 통과시키라고 학교 쪽에 통보했다. 결국 학교 측은 ‘개인 의견’이란 단서를 붙여 다시 배부했다.이런 사실이 2006년 8월 대구의 한 지방신문에 뒤늦게 보도돼 국방일보와 전국언론을 타기도 했다. 독도박물관은 이 사안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8월 13일 울릉도를 찾은 진 부사단장으로부터 논문을 기증받아 독도박물관에 영구보존하고 있다. 한글판, 원본 일본판, 표지에 ‘개인 의견’이란 단서가 붙은 일본판 등 3개 논문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진 부사단장은 “10년 전 나의 논문취소를 반대한 일본장교들이 자위대 주역이 돼 일본 우익의 독도인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진 부사단장은 얼마 전 이 논문을 바탕으로 한 <민족의 닻 독도>(도서출판 한글 ☏ 051-632-7842)를 펴냈다. 139쪽의 이 책은 국제신문 편집위원을 지낸 안기태 화백 그림으로 제작됐다.경남 함안 태생인 진 부사단장은 마산중·고, 육군사관학교(33기),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및 육군대학 교관을 지낸 학구파이기도 하다. 제3사단 전초대대장, 제11사단 13연대장, 국방부 정보본부 일본과장, 제2군 사령부 정보차장 등 전후방 각지에서 지휘관 및 참모를 지냈다. 전역 뒤엔 우리 땅·우리 혼·우리 역사를 되찾겠다는 “세 따물”(三多物)운동을 몸소 실천, 부국강병의 영광된 조국을 건설하는데 한 몫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