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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이든 전업 맘이든 요즘은 집에서 종일 아이와 붙어 있는 엄마들은 별로 없다. 아이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라도 대개 어린이집에 보낸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고를까.어린이 집, 언제 보낼까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때는 두 돌 이후를 권한다. 두 돌쯤 지나면 젖을 떼고 배변습관을 들이는 때이기 때문이다. 유아기엔 되도록 보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고 한 사람이 꾸준히 아이를 보는 게 아이들 정서를 위해 좋다. 주된 보육자는 아이의 엄마인 게 제일 좋지만 일과 직장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육아도우미를 이용해도 좋다. 육아도우미는 아이 보기는 물론 가사를 겸해 일하는 엄마의 퇴근 후 가사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 조부모가 아이를 보는 경우라면 사정은 좀 복잡해진다. 한동네에 사는 경우면 별 문제가 없지만 먼 거리에 살면 아이의 주된 양육은 조부모가 맡으므로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준다. 그러다보면 아이의 발달특성이나 행동특성을 확인키 힘들다. 게다가 요즘은 노년생활을 즐기기 위해 손자, 손녀 보는 것을 달가워 않는 조부모들도 많다. 이런 여러 형편이나 사정상 아이를 돌이 되기 전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어린이집을 고르는 기준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유형 1_ 거리와 시간탁아 및 보육시설을 갖춘 직장이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일하는 엄마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마땅찮다. 그래서 잘나가는 직장여성들도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일과 육아를 겸하는 ‘일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워킹 맘’들은 퇴근하면서 바로 아이를 데려올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야근이 잦거나 퇴근시간이 늦은 워킹 맘이라면 보육시간을 중요한 요건으로 꼽는다. 그래서 ‘24시간 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24시간제를 내건 어린이집은 대부분 사설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대체로 늦어야 오후 7시 앞뒤로 문을 닫는다. 24시간 어린이집은 보통 아파트에 있는 곳이 많다. 이웃주민들이 아이를 봐주는 장점이 있어 워킹 맘들이 자주 찾는다. 다만 돌 이전 어린아이를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길 땐 꼭 살펴야할 점이 있다. 가정식 어린이집의 경우 나이별로 나눠진 공간에서 아이를 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활동성이 큰 월령의 아이와 막 기기 시작하는 아이를 같은 공간에서 보육한다면 개월 수가 적은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 같은 월령의 아이라도 장난감을 놓고 다투기도 하므로 월령별로 공간을 나눠 보육하는지,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갖춰 보육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같은 조건이면 보육교사가 되도록 적은 수의 아이를 맡는 곳이 좋다. ‘좋다’고 소문난 어린이집일수록 교사별로 맡은 아이들 수가 많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융통성을 발휘, 내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줄 수 있는, 보육교사에 딸린 아이들 수가 적은 곳으로 맡기는 것도 요령이다.      유형 2_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어린이집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보는 엄마들도 상당수다. 요즘 부모세대는 자녀가 많아야 둘이다. 그래서 내 아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어린이집마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광고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린이집 프로그램은 약간씩 차이 난다.기본적으로 어린이집은 보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세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이에게 영어, 미술, 체육, 음악 등을 위주로 한 교육커리큘럼을 짜서 운영한다. 이런 특별활동이나 체험학습의 커리큘럼은 사립일수록 많은 특징과 차이가 있다. 아트스쿨이나 놀이학습을 중시하는 브랜드어린이집은 값비싼 교구와 체육활동시설,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배려한 넓은 공간을 기본적으로 갖추기도 한다. 교육커리큘럼은 영어와 체육을 기본으로 하고 음악, 미술을 추가하기도 한다. 같은 비용과 조건이라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넓은 공간, 아이들을 위한 교구가 어떤지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유형 3_ 보육교사와 원비아이들과 엄마 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는 사람은 보육교사다. 보육교사는 여러 명의 아이를 돌봄으로 교사로서 아이 한명 한명에 애정과 관심을 두고 돌봐줄 수 있는 자질과 태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할 것이다. 유치원에 가기 전의 아이들은 활동성이 크고 사회성과 습관 등을 배우는 나이여서 아이들 개성을 파악, 보육에 신경써줄 수 있는 교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그날 있었던 일 등을 물어보면서 아이가 교사에게 불만은 없는지 등을 알아본다.   사설어린이집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퇴원한다. 그 후 시간이 지날 때마다 추가보육비를 받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추가보육비와 입학금, 특별활동비용, 재료비 등은 원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보육비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므로 어린이집마다 별 차이가 없어도 추가비용에 따른 차이가 매달 고정 지출에 해당돼 어느 쯤이 적당한지 가계수입을 고려해 적정한 곳을 고른다.    국·공립 VS 사립국·공립어린이집은 내는 돈에 견줘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기자가 많아 들어가기 어렵다.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라면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 신청을 해두는 게 좋다. 1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 임신했을 때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선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통해 어린이집 설비와 운영 면에서 영·유아가 잘 지낼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어린이집을 검색, 평가인증 통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사립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과 달리 원장의 교육관, 보육교사 경력과 자질 등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고려대상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체계적 보육환경보다는 자율적이고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위해 사립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사립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국·공립보다 서비스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따라서 국·공립만 고집하지 말고 국·공립 가격 수준임에도 서비스와 품질이 더 나은 사립어린이집을 찾아보는 것도 지혜다.※ 우리 동네 어린이집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http://www.momschool.co.kr/mammy/edusearch_list.php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주부위한 살림·요리·인테리어정보 등 제공 일자리 프로젝트·‘자기계발 사이버강좌’도  개방과 참여, 공유의 웹2.0시대. 몇 년 전만 해도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웃사촌과 수다를 떨고 자녀의 친구엄마와 정보를 나누던 주부들이 이젠 인터넷을 통해 ‘스타’가 되고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는 세상이 됐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는 어디일까? (주)드림미즈(www.dreammiz.com)가 운영하는 여성포털사이트 미즈(www.miz.co.kr)는 인터넷에서 주부 커뮤니티 1위 사이트를 자부한다. 결혼한 여성들을 위한 살림, 요리, 인테리어 등 생활 정보부터 주부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사이버강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비주체인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로 생활용품이나 식품 등 기업에서 나오는 신제품을 평가하는 주부모니터클럽도 운영 중이어서 기업홍보나 광고담당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드림미즈는 간판사이트인 미즈외에도 자녀를 키우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했을 학부모 커뮤니티 사이트인 맘스쿨(www.momschool.co.kr)과 자녀의 영어교육커뮤니티사이트인 쑥쑥닷컴(www.suksuk.com)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미즈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모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 가정의 소비주체로서 역할하는 여성, 자녀교육을 맡고 있는 여성, 자기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만들어진다. '맘스쿨' '쑥쑥닷컴'도 운영중‘여성동아’ ‘주부생활’ 등의 여성지에서 프리랜서기자로 일하던 드림미즈 천선아 대표(42)는 주부들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꿈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드림미즈의 성장세다. 인터넷사업을 시작한 2000년은 인터넷 원년이라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2년 만에 거품은 가라앉고 만다. 한때 잘 나가던 사이트도 이젠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그렇다면 드림미즈의 성장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드림미즈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모두 ‘주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00년 사이버 주부 대학 오픈2000년에 문을 연 드림미즈가 가장 먼저 가동한 사이트는 문화센터에서 강좌 하나 제대로 수강할 수 없는 주부들을 위한 ‘사이버주부대학’이었다. 그 즈음 정부주도아래 100만 주부 정보화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한 주부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사이버주부대학 안에서 인터넷친구들을 새로 사귀고 밤 새워 온라인강좌를 들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사이버주부대학은 그 뒤 ‘문패’를 미즈로 바꾸면서 여성포털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때 가입한 회원들은 지금도 미즈를 ‘친정’ 같은 마음으로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한다. 두 번째 이유는 드림미즈 각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두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컨텐츠제작자가 된다는 것. 자연히 같은 고민을 했던 여성들이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만드는 컨텐츠이므로 소비자들에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이다. 제품 브랜드 평가 인기 '짱'이 때문에 미즈나 ‘맘스쿨’ ‘쑥쑥닷컴’에서 칼럼을 쓰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필자들은 출판사담당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체리맘의 행복한 부뚜막’이란 요리칼럼을 쓰던 김신옥 씨는 요리책을 출판한 뒤 이젠 요리전문가로 활발하게 뛰고 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여성들이 드림미즈를 통해 커리어우먼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또 드림미즈 인터넷강의에서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이용해 인터넷강사로 활동하는 회원들도 많아 여성들의 사회활동 발판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드림미즈의 특성 덕에 여성소비자들은 고민해결, 다양한 정보습득, 자기개발 등 일석삼조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드림미즈는 맞수브랜드평가, 신제품 평가, 일등브랜드 선정 등을 통해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한 생산활동을 하도록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 스스로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정보도 나누고 있다. 이처럼 드림미즈의 힘은 여성소비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소비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사이트로 평가 받는 데서 엿볼 수 있다. 한편 올해로 9년째인 드림미즈는 대대적인 사이트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여성들을 위한 행복프로젝트, 일자리프로젝트, 자녀교육과 가사를 도와주는 도우미프로젝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