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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퉁'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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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퉁' 본격 시행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0.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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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수급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 있어

[소비라이프 편집부] 외국인들도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간 교차 매매)이 본격 시행된다.

후강퉁 시행이 오는 27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중국 증시에 쏠리고 있다.

▲ 27일 본격 시행을 앞둔 홍콩 상하이 증시 간 교차 매매인 '후강퉁'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이 해외자금의 상하이A 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중국 증시의 오랜 강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A주와 B주로 나뉘어 거래된다. A주는 중국본토주식으로 인민폐 보통주이다. 위안화로만 주문하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2002년부터 일부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도 매매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반면, B주는 인민폐 특정주로 미국 달라, 홍콩 달라 등 외화로만 거래가능한 외국인 투자전용주식이다. B주는 2001년 초 내국인에게 개방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A주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 상하이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그만큼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중국 증시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시각이다.

우려되는 점은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중국 본토 주식 편입 확대가  당장 한국 증시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중국 주식이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받게 되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주식도 재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박스권에 갇힌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기존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부 증권사들은 후강퉁 오픈에 앞서 지난달부터 연달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도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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