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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주도하는 20대 여성들의 선호하는 브랜드가 상황에 따라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매거진 쎄씨가 2010년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한 베스트 프렌드 브랜드 어워드(BFB 어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좋아하는 브랜드도 각양각색인 것으로 조사됐다.입는 속옷, 보여주고 싶은 속옷 달라속옷 분야의 경우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속옷 브랜드는 비비안이지만, 남자친구에게 섹시하게 보이고 싶을 때 선호하는 브랜드는 빅토리아 시크릿으로 선정됐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비비안이지만 특별한 상황의 경우 선호하는 브랜드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 또 20대 여성들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실생활도 약간의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명품 분야에서 2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샤넬이지만, 매장 방문이 어려운 브랜드 역시 샤넬로 조사돼 구입하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기 힘든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쎄씨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BFB 어워드는 언더웨어 스타 퀸, 도자기 매끈 커버 비비크림, 이지슈즈의 반란 등 올해 트렌드를 정리해주는 핫 토픽 15개를 선정하고 각 분야에서 20대가 가장 사랑하고 친근하게 느끼는 ‘베스트 프렌드’브랜드를 투표를 통해 선정한 특집 기사다.“샤넬 선호…다가가기 힘들어”BFB 어워드에서 뽑힌 브랜드는 쎄씨 독자와 네이트, 싸이월드 회원, 3대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회원, 전국 대학생 마케팅 연합 동아리 및 대학 패션학과 재학생 등 1만 8,554명이 투표를 통해 뽑은, 20대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들이다. 또 15개의 쇼핑 토픽과 연관된 1차 예선 후보 브랜드의 연간 검색량을 조사, 톱5 브랜드를 가려낸 뒤 본선 진출 후보를 배정하는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며 20대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그들의 쇼핑 및 소비 성향까지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BFB 어워드 기사를 진행한 쎄씨의 피처 디렉터 최혜진 기자는 “2010년 트렌드를 15개의 핫 토픽으로 정리해 20대 여성의 쇼핑 패턴을 그려낸 트렌드 바이블”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BFB 어워드를 진행해 독자들의 쇼핑 성향과 선호도를 민첩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씽킹트리 / 이안 길버트 / 한국경제신문사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씽킹트리’는 독자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의 고민이 담겨 있다. 그럼 무슨 내용일까. 씽킹트리는 생각의 탄생을 만들어내는 7가지 사고법칙을 들려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실천에 대한 생각을 언급하지 않은 점이다. 독자에게 넌지시 행간을 통해 이야기했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모든 이 세상의 자기개발서적을 읽는 독자라면 실천이란 부분은 공통된 지침으로 이미 정의돼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번역자 노력 엿보여아무튼 재미있게 잘 쓰인 책이란 생각이 든다. 소설을 읽듯(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술술 잘 익힌다. 책의 장점으로 한 가지 더 덧붙이면 번역자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 원작을 번역하는 행위만을 한 게 아니라 중간 중간 코멘트를 달아 놨다. ‘텔러의 생각노트’와 ‘OO의 파(破Fa派)’란 것이다. ‘본질의 나무’ 장에선 이야기에 대한 번역자의 코멘트가 실려 있어 개념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본질의 파’에선 본질에 대해 본연의 질문을 한다.‘씽킹 트리’는 모두 7가지다. 생각의 나무, 본질의 나무, 색깔의 나무, 자립의 나무, 학습의 나무, 대안의 나무, 마지막으로 직관의 나무다.  생각의 나무에서 핵심은 생각할수록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명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면 ‘정말로 현명해진다는 건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새로운 가지와 잎들을 키우는 것이고, 그것들을 서로 더 많이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 사고패턴, 습관, 관심분야 등을 촘촘히 연결해 보자. 그게 모두 자신의 이야기 소재가 되고 잘 짜이고 구성된 이야기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기억해볼 일이다.본질의 나무는 ‘왜’와 ‘그래서’란 질문의 반복으로 본질에 접근하라고 돼있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난 갑자기 조바심이 인다. 호수 위에서 우아하게 떠있는 백조의 물밑은 부지런히 움직이는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죽어 떨어진 잎과 죽은 이끼, 죽은 가지들, 그러나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떡갈나무의 작은 몸짓을 알아채는 마음의 눈이 내게 있는가. 들쥐를 잡으러 가는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면 매일 새 방법으로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인식하고, 느낀다면 참 재미없지 않겠는가.색깔의 나무는 나만의 색깔을 조화롭고도 긍정적 방향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비교하지 말고 본인 자신의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너만의 날갯짓을 해라’는 것이다. 자립의 나무는 자립은 스스로 결정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를 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립을 얘기할 때 책임에 대한 말이 빠질 수 없다. 책임은 홀로 설 수 있을 만큼 강해지는 것이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스스로 헤쳐갈 수 있다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 이안 길버트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건 자립의 나무에서 ‘세계를 보는 관점’을 언급한 것이다. 자립은 ‘세계를 보는 관점’여기서 전혀 상관없는 ‘세계를 보는 관점’이 자립이란 설명은 신선한 충격이다. 진정한 자립은 진정한 사고의 자립이다. 세계를 보는 관점을 고민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습의 나무는 어떻게 배워야 다양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교육학계엔 교육공학이란 분야가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학문이다. 학습의 나무도 어떻게 더 잘 배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라는 것이다. 이밖에 가능한 한 많은 답을 준비하라는 대안의 나무와 다양한 변수를 통찰할 수 있게 노력하라는 직관의 나무가 있다. 씽킹트리의 7가지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꾸준하게 물을 주고 거름도 주고 가끔 옆에서 이야기도 해주고 돌봐주면 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이사철이다. 새로 지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갈 땐 특별히 손볼 곳이 없지만 남이 살던 집으로 옮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사 갈 집을 처음 보러갔을 때와 짐을 모두 뺀 빈집은 느낌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손 때 묻은 벽지, 흠집투성이인 낡은 문, 유행 지난 조명 등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그렇다고 전문인테리어업체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찮다. 그럴 땐 인테리어 경험자나 전문가 도움말을 빌리는 게 지혜다. 인테리어전문가들은 ‘셀프 인테리어’로도 충분히 전문가 손을 거친 듯 개성 있는 집안을 꾸밀 수 있다고 말한다.이사를 앞두고 집안인테리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 주부들을 위해 셀프인테리어요령을 알아본다. 낡고 칙칙한 문 값싸게 리폼하기문이 허름하고 칙칙해 집안분위기가 살지 않는다면 문짝리폼부터 해보자. 문을 통째로 바꾸지 않고 경제적으로 리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시트지를 이용하는 것.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실사프린트를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컬러풀한 원색의 이미지 등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를 선택하면 개성 넘치는 유니크 한 문을 만들 수 있다. 시트지 외에도 인테리어필름을 붙이거나 페인트를 직접 칠하는 방법도 있다. 문짝에 시트지를 바를 땐 먼저 문짝의 때부터 없애고 물수건으로 잘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준다. 문 크기를 정확히 재어 시트지를 약간 넉넉하게 자른다. 시트지 위치를 정확히 위에서부터 잡아준 뒤 윗부분부터 힘껏 밀어 양옆으로 공기를 빼준다. 기포가 생기면 살짝 뜯었다가 다시 밀어주는 식으로 시트지를 아래쪽으로 붙인다. 시트지는 약간 신축성 있는 게 초보가 작업하기에 편하다. 대형마트보다 벽지전문점이나 서울 을지로 건축 자재거리에 가면 맘에 드는 디자인의 질 좋은 시트지들을 살 수 있다. [도움말=까사 www. casa.co.kr]빛을 이용한 공간연출…조명 인테리어오래돼 유행이 지났거나 집안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조명은 은근히 눈에 거슬린다. 어둠을 밝히는 단순기능에서 공간연출의 중요한 인테리어소재로 쓰이는 조명은 집안분위기를 다르게 해준다. 거실조명은 은은한 분위기가 감도는 게 좋다. 삼파장 램프로 전체조명을 하고 천정에서 아래로 길게 매다는 펜던트나 스탠드 같은 부분조명을 하면 좋다. 침실조명은 천정엔 원형이나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고 보조조명으론 테이블스탠드나 플로어스탠드를 활용하면 좋다. 화장대 주변 조명은 얼굴에 그늘지지 않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기능적 공간인 주방조명은 식재료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충분한 밝기가 필요하다. 백열등처럼 노란색등을 달면 음식이 맛깔스럽게 보이는 효과가 난다. 식탁 위로 내려오는 펜던트 높이는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높게 해서 눈부심이 없게 조절해야 한다. 서울 종로 4가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세운 조명상가에 가면 값싼 보급형부터 수입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유명브랜드제품도 30%쯤 싸게 살 수 있다. 시간이 없고 디자인이 튀는 것을 좋아하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홈메이트 www.homemate.net]분위기 확 달라지는 포인트 월 데코집안벽지가 낡았거나 밋밋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포인트 벽지시공을 해보자. 적은 노력으로도 공간을 180도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방법이 바로 ‘포인트 월 데코’다. 포인트 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침대의 머리 뒤쪽과 거실소파 뒤, 현관입구 벽 등이다. 거실의 TV가 놓인 공간에 포인트 벽지를 바르면 산만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 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사한 분위기의 컬러벽지나 패브릭을 바르면 된다. 또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하면 꽃무늬패턴의 화사한 벽지 △현대적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큼직하고 부드러운 문양에 단조로운 컬러가 어우러진 심플한 벽지 △오리엔탈 풍으로 꾸미고 싶다면 동양적인 문양의 강렬한 컬러벽지를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포인트 벽을 만들고 싶을 땐 뮤럴 벽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뮤럴 벽지는 벽면에 한 폭의 벽화가 그려진 것처럼 꾸미는 벽지다. 잘만 활용하면 집에 훌륭한 예술품을 들여놓은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벽지는 무지거나 작은 무늬가 단순히 반복되는 패턴인 것에 반해 뮤럴 벽지는 큰 그림이나 사진이 인쇄돼 이색적 벽 공간꾸미기에 좋다. 포인트 월 데코는 전문 업체 도움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 먼저 기존의 벽지를 떼어낸 뒤 벽 크기를 재어 벽지를 재단한다. 풀은 벽지종류에 따라 농도조절을 하면 된다.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접착제를 20~30% 섞는 게 좋다. 벽지에 풀이 스며들 때까지 접어뒀다가 천장부터 시작해 아래로, 넓은 면에서 좁은 면으로 붙여나간다. 중앙부터 천천히 붓으로 쓸어내듯 붙이고 벽지와 벽지 사이 이음부분은 롤러로 살짝 문질러 주면 된다. [도움말=blog.daum.net/einogold]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3개 업체에 견적 요청 같은 항목 비교하는 게 요령인테리어업체를 고를 땐 3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하는 게 좋다. 업체 마다 견적을 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항목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게 순서다. 물론 인테리어의 평당가격부터 협조를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산계획과 인테리어공사비에 차이가 나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게 좋다. 중요한 내용들을 시공방법서(약칭 시방서)에 적어두면 착오나 이견을 막을 수 있다. 계약 전엔 들어갈 돈, 공사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 계약서나 견적서에 분명하게 적고 그 밖의 부분은 추가 인정할 수 없다는 확약서를 받아두는 게 요령이다. [도움말=김도환 아반디자인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이은희  한국소비자학회장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소득의 양극화가 경제위기 이후 더욱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어려운 사람들을 염두에 두는 소비, 그리고 바람직한 소비문화에 대한 성찰이 아쉽다. 소득의 양극화가 경제위기 이후 더욱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어려운 사람들을 염두에 두는 소비, 그리고 바람직한 소비문화에 대한 성찰이 아쉽다. 명품이란? 사전을 찾아보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라고 되어 있다. 좋은 물건을 사서 내 것이 되었을 때, 그리고 그걸 쓸 때의 기쁨은 매우 크다. 그러니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은 말해 무엇하랴.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서 명품이란 루이뷔통, 구찌,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명품브랜드를 일컫는 말로 통칭되고 있다.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국내 제품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 듯하다. 국내에 뛰어난 제품이 없어서 그런 건지, 해외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 탓인지는 곰곰히 짚어볼 일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인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불황에도 명품소비는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를 보자.올 4월 정기 바겐 세일에서 현대백화점은 명품매출이 35% 증가했고 롯데백화점도 28% 늘었다. 부산에 센텀시티점을 새로 연 신세계백화점은 78.6%의 신장세를 보여주었다. 같은 기간에 매출총액이 현대백화점 4.8%, 롯데백화점 8.2%, 신세계백화점 15% 증가한 걸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세라 할 수 있다. 홈쇼핑에서도 명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4월1일부터 23일까지 롯데홈쇼핑의 명품 전문프로그램을 통한 명품매출은 지난해보다 183%나 불었다. CJ홈쇼핑의 스타일 온 에어(Style on air) 첫방송에서 는26만원대 프리미엄 진이 분당 760만원어치 팔려나갔다. 20만원대 에트로백 140개도 모두 팔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일부터 명품 전문프로그램을 매일 두시간씩 편성했다. 불황기임에도 불타오르는 이러한 명품 사랑은 선진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큰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4월 6일 미국인들에 대한 설문 결과 40%는 명품소비를 줄이고 있다. 10%는 필수품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31%는 명품과 필수품 두가지 모두 줄이고 있다고 했다. 4월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보스턴 컨설팅그룹이 세계 2만1800명을 대상으로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소비자들의 명품충성도가 낮아지는 ‘명품 피로’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최근 미국 중상류층 사회에서는 ‘스틸시(Stealthy)’ 소비가 유행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말로 하면 도둑소비이다. 경기침체로 너 나 할 것 없이 소비를 줄이는 모습에 명품을 사고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허름한 비닐백에 담아오든가 배달을 시킨 뒤 빈 손으로 가게를 나서는 것이다.아무리 경제불황기라 해도 소비가 너무 위축되는 건 경제활성화를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불황기임에도 더욱 불타오르는 명품사랑은 과연 우리가 책임있는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가 반성해볼 대목이다. 더욱이 소득의 양극화가 경제위기 이후 더욱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어려운 사람들을 염두에 두는 소비, 그리고 바람직한 소비문화에 대한 성찰이 아쉽다. 선진국치고 이런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보이는 예가 없다. 더욱이 이런 불황기에 전국민이 보는 TV홈쇼핑 채널에서 명품소비를 부추겨 무조건 매출을 올려보고자 하는 무책임한 기업가들이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소비자들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다. 공짜 휴대폰, 공짜 영화관람권, 공짜 리조트여행권에서 공짜 노트북까지 하나 둘이 아니다. 최근 ‘공짜’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곳은 휴대폰시장. 대부분의 휴대폰매장은 ‘공짜’문구를 크게 써 붙이고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불황에도 휴대폰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휴대폰이 대부분 몇십만 원씩 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짜는 소비자들 구매심리를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통신업체들은 ‘공짜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 ‘공짜’는 어디까지나 마케팅전략일 뿐이다. 발을 들여놓고 보면 공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짜상품’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유의할 점을 알아보자. 매장에서 팔고 있는 공짜폰의 경우 공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의무약정조건을 내세워 보조금을 주고 있으나 보조금을 뺀 나머지는 할부로 나눠 내는 게 대부분이다. 무료라고 했던 기기 값을 소비자 몰래 이용료에 넣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구시 남구에 사는 20대의 강모(여)씨는 지난 2월 서문시장 한 대리점에서 공짜폰이란 말을 듣고 휴대폰을 샀다. ‘기본요금이 5만원이고 2년 약정 때 휴대폰이 공짜’란 직원 설명만 믿고 계약서를 확인 않은 채 샀다. 그 뒤 계약서 사본도 받지 못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용요금청구서에 단말기대금이 24개월 할부로 청구됐다. ‘공짜’에 속은 것이다.개통 뒤 계약 내용 확인해야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약정기간, 단말기보조금 액수, 약정기간 중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산정방식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이런 내용을 계약서에 쓰고 확인한 뒤 서명해야 한다. 계약서 사본도 꼭 받아 보관해둬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개통이 이뤄진 뒤엔 바로 통신사(휴대폰 114)에 계약내용을 확인하는 게 지혜다. 이밖에 의무약정조건을 이용, 휴대폰을 샀을 땐 기간 내 해지하면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약정기간 중 해약하면 남은 할부금과 할인받은 돈 등을 한꺼번에 물어내야 한다. 보통 위약금계산법은 휴대폰을 살 때 할인받았던 약정금액을 약정기간으로 나누고 거기에 남은 약정기간을 곱하는 방식이다.공짜폰을 살 경우 더 이상 무료요금제상품을 이용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최근 나온 휴대폰단말기 대부분이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기존 2세대 통신서비스에서 이용하던 무제한커플요금제와 같은 요금제를 더 이상 쓸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공짜폰들이 3G폰에 몰려있어 더 그렇다. 또 특정요금제 이용, 부가서비스 일정기간 의무사용 등의 조건도 있다. 특정요금제들은 2만원이 훌쩍 넘는다. 부가서비스는 무선인터넷이나 무료컬러메일 같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게 대부분이다. 이 조건들은 휴대폰사용패턴에 따라 득이거나 실이 될 수 있다. 통화량이 많은 사람이나 무선인터넷 사용이 잦은 이들에겐 좋지만 그렇잖은 사람에겐 서비스를 이용 않고 요금을 내는 것과 같다. 또 중요한 건 부가서비스 일정기간의 의무사용이 끝나면 꼭 해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놓치면 해당요금이 계속 빠져나간다. 소비자들은 매달 청구서를 잘 살펴야 한다. 값 터무니 없을 땐 의심부터 인터넷에서 ‘값 비싼 휴대폰을 1000원에 판다’든지 터무니없이 싼 값으로 팔 땐 무조건 믿기보다 의심의 눈을 갖는 게 좋다. 할부거나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한 미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인터넷상으론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위험이 따른다. 판매자 신용도 불확실해 조심해야 한다. 최근 미니노트북도 공짜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미니노트북은 작고 가벼워 이동성과 싼값을 무기로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와이브로 결합상품으로 미니노트북을 사면 초기비용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공짜폰처럼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2년간 약정기간을 걸면 최대 24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모 업체의 와이브로는 2년간 월 2만9054원을 내면 최신 모델의 미니노트북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69만원이 넘는 값에 사는 것과 같다. 이 미니노트북의 인터넷쇼핑몰 최저가는 65만원 선이어서 ‘초기부담금’이 없을 뿐 값을 다 내거나 오히려 비싼 값에 사는 것이다. 그 밖에 미니노트북 할인, 사은품 증정, 요금할인 등의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이것도 공짜폰과 같은 흐름이다. 일단 손님을 유치해놓고 보자는 것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의무약정 사용기간 내 해약하면 위약금을 물게 돼 소비자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의무사용기간, 통화요금체계, 기본요금, 중도해지 때의 절차와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이 밖에도 공짜 영화관람권, 공짜 리조트이용권 등도 ‘세금이다’ ‘옵션이다’해서 본전을 채운다. 참여도 않은 경품에 당첨됐다고 할 때 역시 무시하는 게 현명하다. 명심할 건 ‘공짜’에 현혹되지 않는 자세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공짜’제품을 내놓을 까닭이 없다. 절대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중고차딜러인 L씨(45)는 ‘종일 통화중’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고객과의 휴대전화 사용이 잦다. 휴대폰 2대를 쓰는 그의 한 달 평균 사용료는 약 30만원.그는 최근 사무실컴퓨터의 인터넷통신사와 요금제를 바꿨다. 인터넷과 휴대폰을 유·무선 결합상품인 ‘더블 패키지’로 묶고 기본료보다 통화료가 싼 요금제도로 바꾼 뒤 나온 첫 달 요금을 보고 왜 진작 바꾸지 못했을까 후회했다. 9만원 가까이를 덜 낸 것이다.휴대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가 쓰는 생활비 중 휴대폰요금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비가 가계생활비의 10%쯤 된다’는 한국은행 조사가 나올 정도로 부담이 적잖다. 그렇다면 매달 규칙적으로 나가는 휴대전화요금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돈을 아끼는 방법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하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 유선전화·인터넷 묶어 쓰자유선전화, 인터넷, 휴대폰을 묶어서 쓰면 요금을 줄일 수 있다. KT 집 전화와 매가패스 가입자는 KTF 휴대폰요금을, 하나로텔레콤의 집 전화와 인터넷가입자는 SKT 휴대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 매가패스와 KTF Show를 묶어도 할인된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묶느냐와 약정기간이 몇 년이냐, 가족가입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 10~50%까지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통신사를 바꾸는 건 위험하다. 약정기간이 남아 위약금이나 단말기 값을 물어야 하는 까닭이다. 손해가 생기지 않는 적절한 때 유·무선을 결합하는 게 유리하다.통화패턴 분석해 최적요금제 고르자뭐니해도 휴대폰비용 절약의 핵심은 요금제 선택이다. 통화량이 많을 땐 통화료가 싼 요금제를 고르고 적으면 기본료가 싼 소액요금제를 택하면 된다. 그러나 요금제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면 통화패턴을 분석, 가장 유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자신의 통화패턴은 해당 통신사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일 통화가 많은지, 주말 통화가 많은지, 시간대는 낮 통화가 많은지, 밤 통화가 많은지 등의 분석과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통신사의 추천요금제에 믿음이 안 가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이동전화 최적요금제 조회사이트(http://010.ktoa.or.kr)를 이용하면 최적의 요금제를 알 수 있다.“커플요금제를 이용하라”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통화가 특별히 많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미리 지정하면 요금이 할인된다. KTF의 ‘쇼(SHOW) 지정번호 할인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6명까지 지정할 수 있고 기본료 1만5000원에 지정번호에 한해 통화료가 40%까지 할인된다.LGT의 커플요금제인 ‘커플사랑’에 가입하면 기본료 2만원에 커플끼리 502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되는 데다 커플 간 심야통화나 문자메시지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통화와 문자주고 받기가 잦은 연인들에겐 경제적이다.SKT는 휴대폰가입자들을 가족단위로 묶어 가족들의 가입기간을 합친 연수에 따라 기본료와 통화료를 50%까지 깎아주고 있다. 청구서 메일로 받으면 요금절약요금결제는 자동이체로 하고 청구서는 메일로 받는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요금의 1%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가 된 신용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추가할인 된다. 또 요금청구서를 우편이 아닌 휴대폰문자나 이메일로 받으면 요금할인에다 보너스마일리지 적립, 무료문자메시지서비스 등의 혜택까지 얻는다. SKT가입자가 휴대폰이나 이메일청구 서비스를 신청하면 문자메시지 50건에 디지털사진 인화권이 생긴다. KTF사이버요금 명세서를 신청하면 보너스마일리지와 문자메시지 전송 월 30건, LGT는 10건이 무료 제공된다.되도록 인터넷무료문자 이용단문메시지 1건당 20원이 부과되는 휴대폰문자요금도 불황기 땐 무시할 수 없다. 문자이용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인터넷 무료문자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요금이 가벼워진다. 통신사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 무료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온의 경우 SKT가입자에게 월 100건의 무료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파란닷컴(www.paran.com) ▲이지데이(www.ezday.co.kr) ▲하나포스(www.hanafos.com) ▲포이브넷(www.foreve.net) ▲마이핫(www.myhot.co.kr) 등에 회원가입을 하면 문자메시지 전송이 무료인 사이트들을 이용해도 좋다. 무료문자 제공조건으로 개인신상정보를 자세히 입력하거나 불필요한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상업성이벤트는 될 수 있는 대로 외면하는 게 상책이다.무선인터넷 스팸 차단 무선인터넷 이용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휴대폰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아예 막아버리자. 전화를 걸거나 확인할 때 무심코 인터넷접속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접속사용료가 요금에 부과될 수 있다. 스팸광고 역시 차단해두면 메시지를 확인하다 무선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화 끝나면 ‘종료’버튼 누르자전화통화가 끝나면 반드시 ‘종료(END)’ 버튼을 누르는 게 좋다. ‘종료’버튼을 누르지 않고 플립을 닫거나 내리면 실제 통화한 시간보다 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통화 뒤 ‘종료’버튼을 누르면 전화를 끝낸다는 신호가 통신사에 곧바로 전해져 바로 통화가 중단된다. 하지만 그냥 닫으면 통신사에서 통신장애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다.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통화료는 10초에 15~20원이다. 이렇게 새나가는 통화료를 연간단위로 따지면 통화 뒤 왜 ‘종료’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계속되는 불황에도 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선 발 빠른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정보와 지식을 얻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책만 한 게 없다. 적은 시간과 돈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알뜰소비에서부터 저축, 부동산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와 있어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잘 들여다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고경호 씨의 저서 ‘4개의 통장’(다산북스)에선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길은 저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축을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출관리, 예비자금관리, 투자관리 등 3단계 돈 관리법과 4개의 통장이용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고 씨가 책에서 말하는 돈 관리법은 ‘저축하고, 대비한 뒤, 투자하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선 4개의 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개의 통장은 ▲급여 및 고정지출 관리용 통장 ▲변동지출 관리용 소비통장 ▲예비자금 관리용인 예비통장, 투자관리를 위한 투자통장 등이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는지,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돈 흐름 관리도 가능해져 돈이 쌓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불경기 처방전’(김대우/시공사)은 불경기를 이겨내고 성공투자법을 알려주고 있다. 왜 불경기가 찾아왔는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기업과 개인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진단과 해법을 담았다. 기업과 금융권의 불경기 대처법과 소비패턴 분석, 불경기에 성공한 마케팅 기법, 분야별 실전재테크 관리법까지, 불경기를 맞은 모두에게 처방전을 전하고 있다.‘당신이 몰랐던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에선 사소하지만 잘못 길들여져 있는 재테크습관과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재테크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방법을 무작정 따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분산투자해야 위험이 줄어든다 △거래수수료가 쌀수록 좋다 △비과세상품, 소득공제상품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좋은 건수가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갈아타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꼭 들어야 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되면 찾아야 한다 등 우리를 현혹했던 투자명언들을 되짚어보고 상황이나 상품에 맞게 풀이하는 게 특징이다.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불황기 먹는장사 ‘흐름’을 파악하라외식업계 ‘한 가게 두 아이템’ 매장…국수전문점 등 늘어내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창업지망생들은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기 때의 창업은 흐름을 잘 타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잖으면 실패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 현상유지를 해도 별로 남는 게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창업도전자가 흐름파악에 가장 신경써야할 분야가 먹는장사다. 대중적이면서도 소비층이 두터워 창업동향, 점포운영 패턴, 장사기법연구가 중요시 되고 있다. 불황기의 먹는장사 흐름파악은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 요즘 외식업계 흐름은 어떨까. 가장 눈에 띄는 건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극복전략의 하나로 한 가게에 두 종류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기존의 여러 개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낮엔 식사, 밤엔 술파는 업소 늘어단적인 예가 낮 시간 땐 식사를, 밤엔 술을 파는 업소다.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는 물론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커피숍도 낮엔 음료와 차, 커피 등을 팔다가 밤이 되면 술집이나 밥집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유형에 들어간다. 죽 전문브랜드 ‘본죽’과 비빔밥전문점 ‘본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주시 충장로, 수원시역사, 대구시 성당뉴타운에 복합프리미엄 매장인 ‘본죽&본비빔밥Cafe’를 열었다. 죽과 비빔밥의 만남인 셈이다. 본죽&본비빔밥Cafe는 서로 다른 2개의 브랜드였던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고급카페형 복합매장이다. ▲영양죽, 전복죽, 해물죽, 전통죽 등 12가지 죽 메뉴 ▲야채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일반비빔밥 6가지와 돌솥비빔밥 메뉴 4가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의 뚝배기메뉴 2가지 ▲떡산적과 해물파전, 음료 등 부가메뉴를 합쳐 모두 26가지 메뉴를 갖춰놓고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장인테리어는 프리미엄매장으로서 고급화와 차별화전략을 썼다. 웰빙(Well-being)과 슬로우푸드(Slow-food)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원목과 천연마감재로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 놨다. 친환경 냄새를 풍기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이다. 또 아이스크림을 메인메뉴로 하고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함께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도 인기다. 복합매장인 이곳에서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당도, 칼로리가 낮아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대표브랜드는 ‘카페 띠아모’.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와 다양한 과일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커피, 포켓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등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늘려 계절별 매출편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엔 만화, 잡지, 신문 등을 읽을 수 있게 북카페와 인터넷시스템을 접목시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정통레스토랑인 일마레는 식당, 카페, 와인 바를 결합한 원스톱복합형 멀티매장이다. 일마레에선 기존메뉴인 수프, 샐러드, 파스타 등과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J엔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 테마가 있는 푸드코트와 고품격 웰빙스파&마사지시설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연 ‘푸드 온 에어(Food on Air)’는 2000㎡(약 600평) 규모로 5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대표적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방송국 스튜디오 개념의 푸드코트로 만들 어진다. 북경식 꿔바로우, 태국식 해산물 수프, 베트남식 새우월남쌈, 회전초밥 등 국내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 ‘서민음식’ 국수전문점 바람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수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냄비국수, 칼국수 등 전통국수집들이 잇달아 생겨나는 게 새로운 창업흐름이다. 각종 먹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값도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 초저가를 내세운 ‘우메마루’나 웰빙을 강조한 ‘오송할매 콩칼국수’ 등 새 프랜차이즈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5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 국수’나 싸서 들고 가는 테이크아웃형의 ‘국수나무’도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국수전문점들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불황기에도 그런대로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으로 권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수전문점의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서민적 음식으로 수요층이 넓고 계절적 매출편차가 적다는 것. 특별한 조리노하우가 필요 없고 주방운영도 대체로 쉽다.  다른 음식들보다 식재료 원가비중 또한 낮다. 대부분 5분 안에 서빙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매장회전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식당공간과 테이블 이용률이 높다는 소리다. 다만 메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저가형을 내세운 국수전문점일수록 매장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써서 손님들이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정성을 쏟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국수메뉴로 손님들에게 맛과 포만감,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곁들임 메뉴나 세트메뉴 등 메뉴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도 전략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목을 잘 잡는 건 말할 것 없다. 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게 아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므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세권이나 시장, 대형할인점, 대학가, 오피스가 부근 등이면 좋다.블루슈머 잡으면 돈이 보인다창업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블루슈머들을 고객으로 하는 창업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좀 지난 얘기이긴 해도 그 흐름에선 큰 차이가 없다. 끌어들일 손님으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의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동족은 바삐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 오가는 시간은 평균 1시간 40분. 직장인의 출퇴근, 학생들의 통학 등을 포함해 1백분 정도를 걷거나 자동차, 전철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창업자는 이들이 보내는 이동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DMB-TV, 무료신문, 핸드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관련아이디어도 접목하면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무서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있다. 살인, 강간, 납치, 협박 등이 늘었다는 통계청 자료나 언론보도기사들이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상당수가 범죄에 떨고 있다는 점을 창업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방범·보안·호신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아침을 굶는 사람도 창업대상 범위에 들어간다. 20대의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장사에 도전해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두부, 우유, 야채·과일즙 등 아침요기를 대신할 수 장사가 해당된다.피곤한 직장인들도 공략대상이다. ‘직장인의 89%가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한 통계조사 수치가 참고할 점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피로에 지쳐있어 이를 잘 알고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품목들이 성공을 보장한다.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업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차 전문점, 팬션여행업소, 건강관리실, 휴게방, 수면방 등이 좋은 사례다.3050일하는 엄마도 잘 연구하면 돈이 보인다. 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직장일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자녀돌보기, 교육, 청소 등 찾아보면 아이템은 수두룩하다. 유아원과 같은 고전적인 것만 찾아선 신선한 창업이 되기 어렵다. 요즘 신세대엄마들의 일과와 취향을 파고들어야 한다.다음은 살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이다. 제로(Zero) 칼로리, 제로 지방상품 장사가 여기에 속한다. 무칼로리 차, 무지방 우유 등 살이 찌지 않는 식품에 도전장을 내보는 게 좋다.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금도 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템만 좋으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돈 벌만한 사업이 없을 땐 블루슈머에서 해답을 찾아 보면 어떨까. (발문) 1.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2.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최근 가전회사들이 앞선 기술과 디자인, 친환경을 접목시킨 프리미엄냉장고를 앞세워 치열한 시장싸움을 벌이고 있다. 고객사냥을 위한 열기가 한 여름 더위 못지않다. 가전사들이 앞세우는 주력무기는 첨단기술과 환경이다. 삼성 ‘지펠’은 냉장고가 사막처럼 건조해 음식물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분케어기술과 야채나 과일등에 남아있는 농약성분을 분해하는 친환경냉장고를 앞세워 냉장고시장의 선두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엘지 ‘디오스’도 맞수를 두고 있다. 맛·향·영양 등을 지켜주는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내츄럴 세이브시스템(Natural Save System)을 적용한 제품으로 냉장고시장의 정상을 놓고 승부를 벌이고 있다.냉장고시장 흐름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친환경기술을 더해 고객사냥에 바쁘다. 지펠은 수분케어시스템을 적용했다. 반면 디오스는 내츄럴세이브시스템을 적용, 냉장고 자연의 맛 그대로를 살릴 수 있게 했다. 지펠-잔류 농약 최대 72%까지 줄여삼성 ‘지펠’은 독립냉각방식에 습도를 보충해주는 수분케어기술을 개발해 보관하는 식품이 마르거나 건조현상을 말끔히 해결한 게 특징이다. 기존 냉장고는 냉장실의 평균습도가 사막보다 낮아 보관된 식품의 수분을 빼앗는 문제가 있었다. 지펠의 수분케어기술은 냉장실 습도를 평균 74%, 야채실 85~95% 습도를 유지시켜 음식과 야채의 신선도를 지켜준다. 또 생육어류, 김치, 식혜, 참맛해동, 급속냉장, 냉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5단계 참맛실’기능을 넣어 음식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관할 수 있게 했다. UV LED파장을 이용, 잔류농약성분을 없애주는 기술도 적용됐다. 야채와 과일에 남아있는 농약을 최대 72%까지 줄여 농약에 대한 소비자들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이다. 디오스는 내츄럴세이브시스템의 새 냉각방식인 ‘세이브 쿨링(Save Cooling)’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속 공기, 온도, 수분 등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온도편차를 1.5도 안으로 줄이고 85% 이상 고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디오스-진공상태로 음식산화 방지도 특히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야채실엔 음식산화를 막기 위해 밀폐율 99%의 진공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술을 도입했다. 또 핵심부품인 3세대 ‘리니어(linear)’컴프레서를 적용, 소비전력도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췄다. 24시간 작동되는 냉장고 기능상 전력소비가 많아 낮은 소비전력으로 소비자들의 전기료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이 눈여겨보는 수납공간은 비슷한 듯 하지만 차별된 특징을 갖고 있다. 지펠은 독립냉각방식으로 식재료냄새가 섞이지 않게 한 게 특이하다. 또 이중접이식 선반으로 내부공간을 넉넉히 쓸 수 있도록 했다. 참맛실, 태양광야채실 등을 둔 게 장점이다. 반면 디오스는 접이식선반으로 사용공간을 넉넉히 한 것은 물론 섭씨 -35도 특냉실과 신선맞춤실, 유기농밀폐실, 웰빙잡곡실 등을 따로 둬 식재료특성에 맞게 보관하도록 한 게 독특하다. 지펠-손잡이 튀어나오지 않게 디자인기술 못잖게 디자인경쟁도 팽팽하다. 지펠은 기존에 툭 튀어 나왔던 냉장고손잡이를 빌드인 시켜 매끄러운 디자인을 살렸다. 또 프랑스어로 ‘숲’이란 뜻의 ‘포레’패턴으로 자연주의 감성을 살렸다. 보석종류인 ‘지르코늄’을 사용, 여성적 감수성과 섬세함을 더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냉장고 문을 여는 힘을 반으로 줄여 사용편리성도 높였다.디오스는 세계 처음 PDP 후면판 기술의 하나인 ‘에칭’기법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스테인레스 에칭’기술을 적용, 스테인레스 소재에 하상림 작가의 꽃 패턴을 새긴 뒤 강화유리로 특수 마감해 기존 냉장고와 달리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형예술가 함연주, 버나드 오뜨, 주디스맥밀란, 스티븐 메이어스 등 유명작가와 사진작가가 디자인에 참여시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또 초슬림 단열부품을 사용, 냉장고 깊이를 주방 가구장 깊이와 같은 크기로 줄인 반면 냉장고용량엔 변화가 없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방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다.디오스-애칭기법으로 유명작품 새겨지펠은 인버터 컴프레셔를 사용, 일반모터를 사용한 제품보다 전기료를 월 3천 원 이상 절약할 수 있고, 기계식 손목시계 초침 소음 수준인 20.2dB까지 소음을 낮췄다.디오스는 3세대 멀티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을 적용, 깊이를 80mm쯤 줄이면서도 냉각성능, 소비전력, 소음수준의 저하 없이 용량을 유지한 게 장점이다. 한편 제빙기를 문에 붙여 홈바에서도 얼음을 얼릴 수 있게 했다.최근 브랜드가치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톡이 한 국내냉장고 브랜드평가에서 지펠과 디오스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디자인과 친환경기술력을 앞세운 삼성과 엘지의 선두경쟁이 흥미롭다.                  < 사용후기 지펠·디오스 ‘용호상박’ >문 흡착률은 지펠, 소음은 디오스 ‘우수’그렇다면 실제로 냉장고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대구맘’이란 카페에 들어가 보면 아줌마들의 수다스런 제품평들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여기서도 지펠과 디오스는 ‘용호상박’이다. 그런 가운데 선두업체 제품 답게 지펠 사용자들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디오스에 대한 새로운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지펠은 문흡착률 면에서, 디오스는 소음면에서 뛰어나다는 직접적인 발언들도 있어 주목을 끌었다.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사용후기들을 간추려 본다.▶전 지펠 9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고장은 없어요. 소음도 잘 모르겠고…. 제 동생은 디오스 7년째 사용중인데 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ㅎㅎ 근데 디오스가 더 낫다고들 하대요? 그래서 저두 고장나면 이번엔 디오스로 구입하려구요. ^^(미인박명)▶7년째 지펠 쓰고 있는데 고장 안나고 좋은데요.^^                                   (사랑해~*)▶지펠 저도 쓰고 있는데 좋아요, 저희친정집은 디오슨데 엄마가 지펠이 더 좋안것 같다하대요                      (내사랑민규^^)▶디오스쓰는 언니가 지펠이 더 좋은것 같다 하네요.                                (잘살자~)▶지펠쓰다가 디오스 쓰는데 다른건 몰라도 디오스가 훨 조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디오스가 더 좋아요                  (쭐리아) ▶디오스는 문흡착이 좀 떨어지는거 같던데요. 한쪽문을 좀 세게 닫으면 다른쪽 문이 열려요~~ 지펠은 안 그런데. 저희친정에 7년된 디오스 문 울아가가 살짝만 땡겨도 열린다는. 근데 울냉장고 지펠은 못여네요.                                        (체리쥬빌레)출처: 다음카페 대구맘(cafe.daum.net/daeguma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유비룡(소비라이프Q 편집인)“가까운 시장에 나가보아도 생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가짜식품이 넘쳐난다. 생산원가가 부풀려진 아파트, 조삼모사식의 통신료, 알기 어려운 금융상품과 의료서비스 등 소비자를 우울하게 한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은 독일의 경제학자 다비트 보스하르트가 한 말이다. 그는 저서 <소비의 미래>에서 현대인의 정체성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표현된다고 갈파하며 인류는 ‘소비하는 인간’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미래사회에서는 소비하는 상품에 대한 물질적 가치가 줄어드는 대신 감성, 메시지, 테마와 같은 문화적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많은 것을 소비하며 그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소비에 대한 욕망에 이끌리며 ‘마음 놓고 소비할 자유’를 추구한다. 바야흐로 사회생활에서 자유로운 소비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들은 소비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만족스러운가? 가까운 시장에 나가보아도 생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가짜식품이 넘쳐난다. 생산원가가 부풀려진 아파트, 조삼모사식의 통신료, 알기 어려운 금융상품과 의료서비스 등 소비자를 우울하게 만든다. 소비자주권(Consumer Sovereign)을 행사해야 할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이다. 단순 소비재일 경우에는 상품선택이 쉽지만 아파트, 통신요금, 금융, 의료서비스처럼 기업 위주로 공급되는 상품이나 전문성을 요하는 상품은 선택이 쉽지 않아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만 쌓이게 된다. 새로운 소비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 해답의 하나로 ‘프로슈머’ 활동에 기대를 모아본다.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프로슈머(prosumer)를 통해 소비자(consumer)가 생산단계에 참여하여 생산자(producer)의 역할을 하는 미래 소비자의 속성을 예측한 바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며 소비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디자인, 가격, 유통에까지 참여하고 생산자는 이처럼 똑똑한 소비자의 욕구를 받아들여 제품생산에 반영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일부 기업에서 채택하여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가격비교사이트, 브랜드커뮤니티, 공동구매활동 등으로 파워를 만들어 기업을 소비자의 편에 묶어두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앨빈 토플러의 예측처럼 프로슈머가 탄생하였고 그 결과로 공급자 위주의 소비패턴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소비하는 인간’ ‘소비하는 존재’로서 소비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소비를 누리려면 우리는 행동하는 소비자의 새 이름 ‘프로슈머’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소비와 생산의 경계를 허물며 소비자 주권시대를 열어나가는 ‘프로슈머’를 우리의 21세기 자화상으로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4-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