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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등산, 운동, 가을걷이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9월은 추석이 끼어 있어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은 때다. 이땐 가을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에 걸리는 환자가 크게 는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병은 추석전후로 많이 걸리는 병이다. 벌초나 성묘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쓰쓰가무시병=산에 사는 털진드기 병원체가 사람 몸에 들어와 걸리는 법정전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 쯤 지나면 증세가 나타난다. 오한, 발열, 두통,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구토, 인후염이 생기기도 한다. 또 몸에 부스럼 딱지가 앉는다. 림프절이 커지고 전신에 붉은 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도 특징이다.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하고 1~3주 쯤 지나 감기증상이 있거나 감기가 쉽게 낫지 않을 땐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생 초기엔 일주일 쯤 약물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쉽게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두면 뇌막염, 폐렴 등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걸리는 병인만큼 유행지역을 피하거나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 또 들쥐가 사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뒤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게 좋다.◈유행성출혈열=한탄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전염병이다. 연중 생기지만 가을철에 가장 많이 걸린다. 전남, 충남, 전북, 경북, 충북 등지에서 많이 걸린다. 최근엔 새 종류의 한탄바이러스가 발견돼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병은 손상 받은 피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걸린다. 쥐 오줌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마르면서 에어로졸상태로 공기 중을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감염되기도 한다.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물린 경우에도 걸릴 수 있다. 이 병에 걸리면 12~16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두통, 발열, 쇠약감 등 감기증세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병이 심해지면 눈에 출혈이 생겨 결막증세로 발전하거나 몸에 출혈반이 생긴다. 많은 환자들이 이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 갑자기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면서 착란, 혼수와 같은 쇼크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유행성출혈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들쥐를 포함한 모든 쥐의 배설물에 닿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따라서 유행성출혈열이 많이 생기는 가을철엔 잔디에 눕거나 자지 말아야 한다. 또 아파트단지, 주택가 등에서도 풀밭이나 잔디에 이불을 널어 말리지 않는 게 좋다.집 주위에 들쥐서식지인 잡초를 없애고 야외서 활동하고 돌아온 뒤엔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도 예방요령이다.야외활동이 많거나 등산을 자주 할 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예방접종 신청 당일 접종할 수 있다. 비용은 1만원 안팎. 예방접종은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한다. 약 1년간 면역효과가 있으며 1년 뒤에 재접종하면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유지된다.◈렙토스피라증=렙토스피라균에 의해 생기는 세균성질환이다.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풀, 흙 등을 통해 걸린다. 주 감염원은 설치류다. 그래서 쥐로부터 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점막이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원이 닿았을 때 걸린다. 이 병은 추수기인 가을철에 많이 걸린다. 농촌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결실기에 홍수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묶는 일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홍수가 나면 쥐 굴속에 갇혀있던 렙토스피라균이 씻겨 오염된 물이 벼 잎에 스쳐서 벗겨진 다리, 팔, 손의 상처에 닿기 때문이다. 렙토스피라증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7~12일 걸린다. 대부분 급작스럽게 열이 난다. 이 병은 2단계에 거쳐 나타난다.초기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을 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2단계로 가면 곤란해진다. 증상이 심해져 신장이나 간 손상, 뇌막염 등을 일으킨다. 이 병은 상당수의 경우 직업과 관련해 생긴다. 야외활동이 많고 하천 등지에서 일하는 농부, 하수구 노동자, 어부, 낙농업, 군인 등의 감염확률이 높다. 이밖에도 야외활동이나 캠프활동, 야외스포츠 등의 활동 때도 걸리는 경우가 있다. 오염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래프팅, 물에서 걷기 등을 통해 생기기도 한다.렙토스피라증 예방을 위해선 동물소변에 오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물에서 수영하거나 걷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염된 물이나 흙에서 작업할 땐 장화나 옷을 잘 챙겨서 피부가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농경지의 고인 물엔 손발을 담그거나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가을철 급성전염병 예방 수칙 >1. 풀밭에 함부로 눕지 말 것2. 풀 위에 이불·옷 등을 말리지 말 것3. 농경지 고인 물엔 손발을 담그지 말 것4. 야외활동 뒤엔 옷의 먼지를 털고 샤워할 것5. 장화, 장갑, 긴 옷 등 보호 장구를 갖출 것6. 쥐의 배설물에 닿지 않도록 할 것7. 전염병 유행지역에 가지 말 것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올 여름 들어 예년보다 더위를 더 타고 땀이 많이 난다면 갑상선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사원 김 모씨(32·여)은 유독 여름이면 다른 사람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더 탄다. 김 씨는 최근 일이 늘어 ‘몸이 지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병원진찰 결과 수년전부터 앓고 있는 갑상선질환 탓이었다. 정기적인 약복용으로 갑상선질환을 다스렸지만 최근 일에 쫓겨 약 먹는 것을 거른 게 화근이었다. 각종 스트레스로 갑상선환자가 크게 느는 추세다. 갑상선질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과로가 꼽힌다. 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 앞으로 튀어나온 부위 아래쪽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여기선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된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일을 맡는다. 태아와 신생아의 뇌, 뼈의 성장·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른이 된 뒤엔 체온조절 등 몸의 대사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많거나 부족하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넘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린다. ‘갑상선 항진증’ 여자가 8배 많아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유독 땀이 많고 더위를 탄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대로 몸무게가 늘고 손발이 차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여름에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 병으로 20∼50대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 남성도 걸리지만 여자환자가 남자보다 5∼8배 많다.갑상선기능항진증은 거의 대부분이 갑상선을 자극하는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생긴다. 그레이브스병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걸린다. 면역체계가 갑상선 일부 구조를 세균으로 생각해 이에 대한 항체가 생기면서 호르몬 분비가 많아진다. 그렇게 되면서 신체의 대사속도가 빨라져 필요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가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남는 에너지가 열로 발산되면서 몸이 체온의 정상유지를 위해 땀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여름 나기가 쉽지 않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가벼운 운동만 해도 숨이 차고 피로를 느끼는 게 특징이다. 심할 땐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다.또 열과 땀이 많이 나 더위를 못 견디고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잘 먹는데도 신진대가 활발해 열량소모가 많아져 살이 빠진다. 여성은 월경불순이 생기고 월경량이 줄기도 한다. 이밖에도 탈모, 배변횟수증가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영양 풍부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는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등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그리고 배변횟수가 느는 만큼 섬유질이 많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술, 담배는 끊는 게 좋다. 운동할 땐 숨이 찬 운동을 피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매일 30~60분 쯤 하는 게 좋다.갑상선기능항진증엔 특별한 식이요법이 없다. 미역, 다시마, 김 등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전문의들은 “항갑상선제 치료 때 요오드 섭취가 적으면 초기 치료효과가 좋다” 고 말한다.약물, 방사선 요오드, 수술로 치료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는 약물치료, 방사선 요오드치료,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약물치료는 항갑상선제를 먹는 것이다.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 항갑상선제를 6~8알을 먹고 임상증세가 좋아지는 정도에 따라 복용량을 줄여 나간다. 모든 증상이 좋아지고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된 뒤부터는 일정량 치료가 끝날 때까지 먹어야 한다. 약물치료는 보통 1~2년 쯤 걸린다. 약물치료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재발률이 높은 게 단점이다.방사선 요오드치료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주원료(요오드)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환자가 방사선 요오드를 먹게 되면 요오드가 일부 갑상선조직을 파괴시켜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줄여 준다. 완치율이 높은 게 특징이나 부작용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이 치료는 완치율이 높아 임산부와 젖을 먹이는 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보통 항갑상제 만으로 완치가 어렵거나 치료 뒤 재발한 경우 항갑상선제에 대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치료 중 몸에 스며든 방사선 양은 거의 문제되지 않는 수준으로 암이 생기거나 불임 혹은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방사선 요오드치료를 받은 여성은 6~12개월 동안은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술은 갑상선 일부를 떼어내 기능을 정상 유지시켜주는 치료법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수술 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 흉터가 남는 단점도 있다.                            < 갑상선 기능항진증 10대 증상 >1. 피로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  2. 갑상선이 커진다(목이 붓는다).  3. 피부가 촉촉하고 밸벳 같아진다.  4.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난다.  5. 식욕 왕성해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  6.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차다.  7. 눈 주위가 붓고 눈이 튀어나온다.  8. 무릎 아래 정강이 부분이 붓는다. 9. 변이 묽어지고 설사처럼 횟수가 잦아진다.  10. 월경량이 줄어든다.  ※자료 : 세브란스 유방외과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강형구 변호사보험계약 때 보험계약자가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사항이 있다. 이를 보험 용어로 고지사항이라고도 한다. 보험 계약 때 계약자는 보험 계약청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청약서에‘회사에 알려할 사항’이 인쇄돼 있다.‘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받은 사실이 있는지요?’와 같은 질문이 인쇄돼 있고 계약자는 이런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체크를 하게 돼 있다.보험회사는 계약자가 알려야할 사항에 체크된 것을 보고 보험 계약을 받아들일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피보험자가 오래전부터 간염을 앓아오고 있다면 보험 회사는 암보험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계약자가 아무거나 다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고 건강 상태·병력 등 보험계약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에 한해서다.보통은 계약자는 청약서에 인쇄된 고지 사항만 사실대로 기재하면 보통은 고지의무를 다하게 되는 것이다.고지의무를 위반하면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하게 되고 사고가 나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계약자가 고지를 사실과 다르게 했거나, 아예 고지하지 않은 사실(불고지)과 보험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으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사실이다. 다리 골절로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폐암이 걸린 경우 다리 골절과 폐암사이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으므로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이런 사실을 일반인이 잘 모르는 점을 악용하여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실제 사례를 보면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치료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간암에 걸린 계약자에게 보험회사에서 고지의무 위반이라고 계약을 해지한 경우가 있다.인과관계가 없는데도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가 법원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한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일시적 고혈압증세 불고지와 갑상선암, 7일 미만치료의 비형 간염 불고지와 간암, 고관절괴사 불고지와 골육종, 유방 몽우리 불고지와 유방암, 폐결핵 불고지와 비형간염에 의한 사망, 갑상선 기능항진증 불고지와 갑상선암, 고혈압 불고지와 패혈성 쇼크에 의한 사망, 혈우병 불고지와 복막염 수술중 사망, 뇌경막하혈종 불고지와 뇌실질 내출혈에 의한 사망 등이다. 이 밖에 다수의 다른 보험회사 상해보험 가입 불고지는 보험금을 주라는 판결과 그렇지 않은 판결도 있다.필자는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데 이를 고지하면 보험계약 체결이 안 될 것 같고, 보험은 꼭 가입하고 싶다. 고지의무 위반이라도 2년만 지나면 그 보험 계약은 유효하다고 하는데 앓고 있는 질병을 숨기고 가입하는 것은 어떨지요?’이런 질문에 필자는 질병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앓고 있는 질병 부분만 담보하지 않는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한다.실제로 이런 특정질병은 담보하지 않는 보험계약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2년이 지나면 보험 계약은 유효하지만 그렇게 투기적으로 보험계약을 맺을 필요는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과거 노인성 질병으로만 인식돼 중년의 나이에는 ‘설마’하며 간과하기 쉬웠던 뇌졸중이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게도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현대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평소 과중한 업무와 잦은 술자리로 만성 피로감을 느끼던 중년 직장남성 K씨(49·금융업)는 지난 연말 한쪽 얼굴의 가벼운 마비증상을 느껴 병원에 찾았다가 뇌졸중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을 실감했다.다행히 생명을 위협할 만큼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지금은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다.특히 온도가 급강하는 겨울철에 K씨와 같은 뇌졸중 초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뇌 혈액순환 장애로 신경마비 증상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신경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인 뇌졸중(腦卒中)은 한방에서 흔히 말하는 중풍과 같은 것이다.세계적으로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손꼽힌다. 여느 질병에 비해 발병률이 높고 신경장애도 심각하다. 즉 뇌에 흐르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가 손상되면 뇌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뇌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마비되는 질병이다.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잠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으로 나뉜다. 고혈압·비만·흡연 등이 직접원인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등에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를 필요로 한다.한방에서는 뇌졸중의 발병원인을 크게 내인(內因), 외인(外因), 불내외인(不內外因)으로 나누거나, 풍(風), 화열(火熱), 기허(氣虛)·혈허(血虛), 습담(濕痰) 및 어혈(瘀血) 등으로 나눈다.두통 어지럼증도 간과해선 안 돼…뇌졸중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키는데 그 중 뇌출혈과 같이 발병때 쓰러지고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는 증상만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발병 이후 치료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뇌졸중이 오기 전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한쪽 얼굴·팔·다리가 저리고 약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 △발음이 어눌해지고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을 때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과 구토증상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한번쯤 의심해보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최소 24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먼저 의식을 잃은 환자는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벨트 등 몸을 죄는 것들을 풀어 준다.환자가 토하는 경우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뒤 입안을 닦아준다.의식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절대 금물이다.뇌졸중은 발병 뒤 첫 3시간 이내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된다. 최대한 빠른 치료를 통해 뇌에 혈액을 공급해야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초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최소한 24시간 이내의 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뇌졸중 규칙적 운동 중요 가족력 정기검진 ‘필수’뇌졸중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유전인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식습관 조절 역시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더불어 정기적인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정밀검사가 중요하다. 최근엔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뇌경색 증세도 발견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50대 이후에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이들이라면 정밀검사가 필수이다.무증상 뇌경색은 평소에는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으나 뇌 촬영이나 정밀검진 결과상으로는 뇌경색이 확인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 세포가 손상되었지만 다행히 죽은 세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미세한 부분이라서 마비 같은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따라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에는 건강한 일반인들과 어떤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세를 방치했을 경우 갑작스럽게 뇌졸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전인자 가족력 보유자나 흡연자의 경우 미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세란병원 신경과/원백운당한의원> ◆ 뇌졸중 예방수칙 71. 고혈압·당뇨·심장병 조심뇌졸중의 1차 원인은 고협압. 그 밖에 당뇨병과 심장질환, 비만 역시 뇌졸중의 중요한 선행질환이므로 특별히 주의한다.2. 몸을 날씬하게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두 말할 필요 없이 비만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3. 흡연 음주 NO!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뇌졸중에 걸리기 쉽게 하고 과음 역시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고 부정맥을 유발, 혈압을 높이므로 삼간다.4. 스트레스는 멀리심한 정신적 충격과 울화, 스트레스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유발해 발작을 일으키게 하므로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로 스트레스를 멀리한다.5. 담백한 식습관 유지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짠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조미료나 강한 양념은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단백질, 야채와 과일류, 등푸른 생선,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이나 편식은 삼간다.6. 정기적인 건강검진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검진 필수다. 평상시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검진을 하도록 한다.7. 가벼운 운동 생활화가벼운 유산소운동, 즉 걷기, 수영, 자전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혈압도 내려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삼성생명 ‘여성시대 건강보험’ 피해 속출  ‘요실금’ 환자 ‘이쁜이’수술로 몰아 지급 거부삼성생명 ‘여성시대 건강보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요실금 수술 때 보상금을 주기로 한 수술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 시킨 것. 삼성생명은 1998년 ‘여성시대건강보험’을 내놨다. 요실금 수술 때 최고 5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200만명 이상 여성 소비자에게 판매 되어 수조원의 보험료 수익을 얻었다. 이 상품이 개발될 당시 요실금 수술은 2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수술시간도 2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이었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달되면서 국소마취로 20여분 정도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06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비용도 20만~30만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보험사는 요실금을 수술받으려는 환자는 늘면서 줘야 할 보험금이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분쟁이 잦고 수치심을 자극, 보험금 신청을 막는다는 비난도 일어났다.  서울에 사는 유모(47세)씨는 지난 1999년 삼성생명 ‘여성시대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두 자녀 출산 후 유씨는 요실금 증세가 있었다. 그러나 비싼 수술비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가  2006년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부담이 줄자 ‘요실금’ 수술을 받고 삼성생명에 수술비를 청구했다. 이에 삼성생명측은 유씨가 받은 수술을 ‘요실금’ 수술이 아닌 ‘이쁜이’ 수술로 몰아 수술비 지급을 거부했다.환자 측은 삼성생명이 자사 설계사를 대상으로 요실금 급부가 있는 보험 상품을 계약해지 시키거나 다른 상품으로 전환 시킬 것을 강요하는가 하면 요실금 수술 장면을 여과 없이 설계사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수치심과 요실금 수술의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요실금 수술 보험금을 지급할 경우 설계사 평가에 감점을 줌으로써 간접적으로 보험금 신청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환자를 치료한 의사 진단서를 거부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 없는 진료기록까지 요구하는 등 사생활 침해 마저 저질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생명보험사가 애초에 상품을 잘못 만들었거나 잘못 판단한 책임을 선량한 계약자에게 돌리고 있다. 보험사가 져야할 책임을 계속해 소비자에게 떠넘기거나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비도덕적·비윤리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