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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쇼핑할 때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면세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면세점은 말 그대로 제품의 세금을 면제해주는 곳이다. 제품 값은 백화점보다 20%쯤 싸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는 아는 사람에게 쇼핑목록을 주고 대신 사달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 외국은 물론 국내면세점에도 외국인보다 내국인들이 더 많다. 면세로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세점이 아닌 곳에서 산 제품은 세금을 면제받을 수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면세 받을 수 있다’. 방법을 알지 못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는 게 지혜다. ‘해외 부가가치세 환급(Tax Refund)제도’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지 않은 물건 값에 들어있는 부가가치세(약칭 부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부가세는 새로 만들어진 모든 상품에 붙는 세금이다. 부가세는 정부가 국민에게 매기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관광객으로 나갔을 땐 낼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 내용을 알고 일정절차만 밟으면 산 물건에 붙은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해당 나라·상점·금액 확인해야부가세를 돌려받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가려는 나라가 부가세 환급제도가 있는 곳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이 제도는 캐나다, 유럽 25개 나라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 해당된다. 미국은 해당되지 않고 있다. 또 나라마다 세관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간과 환급신청기간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 해둬야 한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여행할 땐 쉥겐(Schengen)협정에 따라 최종출발지(귀국) 공항의 세관확인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EU에 들지 않은 나라,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 같은 경우는 따로 세관확인도장을 받아둬야 한다. 기차나 배에 대기 중인 세관원에게 요청하면 찍어준다.물건을 산 상점이 부가세환급 가맹점이어야 한다. 가맹점이 아니라도 공항에서 양식을 따로 쓸 수 있지만 가맹점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지금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8개국 17만개 이상의 상점이 가입해있다. 여기엔 카르티에·던힐·샤넬 등 거의 모든 유명브랜드들이 포함돼 있다. 가맹점인지 구분할 땐 상점입구에 ‘택스 프리 쇼핑(Tax Free Shopping)’ 로고가 붙어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해당 상점에서 나라별로 정해진 일정액 이상의 상품을 사고 환급창구(Cash Refund)에서 환급영수증(Global Refund Cheque)을 받을 수 있다. 이 영수증을 잘 보관해둬야 한다.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 공항의 환급창구에 환급영수증을 내보이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때 상품을 현금으로 계산했다면 현금으로 받고 카드로 냈을 땐 나중에 정산된다. 짧게는 4주 길게는 3개월이 걸리지만 돌려받을 수 있다. 이땐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므로 따로 돈을 바꿀 필요가 없다. 현지에서 돌려받지 못했을 땐 공항에서 세금환급양식을 받아 세관원 도장을 받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 모든 건 짐을 부치기 전에 해야 한다. 따라서 공항으로 갈 때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게 좋다.대행 서비스도 가능말이 잘 통하지 않거나 시간이 없어 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땐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대신 받아주는 곳이 있다. 글로벌 리펀드(Global Refund)가 그런 곳이다. 국내에선 하나은행의 하나월드센터(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가 글로벌리펀드사와 손잡고 해외부가세 환급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발지공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게 되지만 현지에서 불가피하게 돌려받지 못할 땐 귀국 뒤 하나은행 월드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환급영수증, 신분증, 통장, 도장을 갖고 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은 부근 하나은행에서 위의 서류 외에 ‘해외부가세 환급의뢰서’를 적어 하나월드센터로 보내면 된다. 또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은 택스리펀드카드도 고려해볼 만 하다.다만 세관도장의 유효기간이 2~3개월이므로 기간이 지나면 받을 수 없어 빠른 시일 안에 하는 게 좋다. 생활 속의 절세습관을 잘 들여 외화낭비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이동규 _골드키에셋(주)대표이사최근 국세청이 ‘생활공감 세정’의 하나로 납세자들에게 양도소득세를 돌려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세법이 바뀜에 따라 이를 2008년 1월 1일부터 소급적용, 환급에 나서고 있다. 납세자가 양도세를 돌려받기 위해선 오는 5월 확정신고를 해 8월말께나 받을 수 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경정청구나 신고 없이 4월말까지 환급해준다는 게 국세청 방침이다. 약 2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되돌려주는 양도세관련 대상 부동산은 주로 땅이 해당된다. 8년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커짐에 따라 이뤄진다. 또 비사업용 땅(수용분) 중과제외 요건이 10년에서 5년으로 조정됨에 따라서도 환급받게 된다. 8년 자경농지가 수용 됐을 때 감면소득계산방식 보완으로도 돌려받는 세금이 생긴다.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를 양도세 필요경비로 공제받지 못한 사람도 돌려받는다. 땅 수용 때 양도세 감면(10~20%)을 받지 못한 사람 또한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환급절차는 간단하다. 납세자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국세청이 확인해서 빨리 돌려준다. 환급대상자 해당여부 및 세액은 주소지 관할세무서가 4월말까지 알려준다.세무서에 계좌개설신고가 돼 있는 사람은 해당계좌에 돈을 넣어주고 신고가 없는 사람은 주소지로 ‘국세환급금 통지서’를 보내준다.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는 사람은 우체국에 가서 현금으로 찾으면 된다. ‘보이스 피싱’ 조심해야이 때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보이스 피싱(Voice-Phishing)’이다. 국세청이나 세무서는 어떤 경우에도 ARS(자동응답장치)나 금융기관의 ATM(현금입출금기)을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4월말까지 이뤄질 세금환급금 지급유형별 사례는 다음과 같다.▣ 8년 자경농지 양도소득세 감면한도 확대에 따른 환급=이 모씨는 8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밭을 지난해 팔았다. 세금계산 때 밭을 팔고 받은 돈 중 감면한도인 1억 원은 과세대상에서 빼고 이를 넘는 1135만원을 양도소득세로 신고·납부했다. 2008년 양도 분부터 소급적용함에 따라 8년 이상 자경농지감면한도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서면서 세금을 돌려 받게 된다. 주소지세무서가 양도세를 다시 계산한 결과 많이 낸 세금과 이자성격의 환급가산금까지 합쳐 약 1176만원을 되돌려 받게 된다.▣ 비사업용 땅 양도세 중과 제외 요건 확대에 따른 환급=박 모씨는 7년간 갖고 있던 대지가 지난해 수용 당했다. 대지가 비사업용 땅에 해당돼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다 60%란 높은 세율까지 적용돼 1448만원의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2008년 양도 분부터의 소급적용으로 비사업용 땅 양도세 중과제외 대상이 ‘사업인정고시일’부터 10년 전 취득 땅에서 5년 전 취득한 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세금을 돌려 받는다. 박 씨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더하고 60%의 세율을 기본세율 15%로 다시 계산해 많이 낸 양도세와 환급가산금 약 1272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8년 자경농지 수용 때의 감면소득계산방식 보완에 따른 환급=도시지역 내 8년 이상 농사를 지은 땅이 수용될 때 양도 당시 기준시가로 감면세액을 계산하던 것이 2008년부터는 보상금을 받을 때의 기준시가를 적용해 돌려받는 세금이 생긴다. ▣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를 양도세 필요경비로 인정받음에 따른 환급=정 모씨는 1993년 11월 토지초과이득세 2325만원을 낸 땅을 2003년 팔고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를 필요경비로 빼지 않고 5126만원의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그러나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2325만원) 납부내역을 확인, 필요경비에 넣어 직권으로 양도소득세를 다시 계산해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많이 낸 양도세와 이자성격의 환급가산금 을 되돌려 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