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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에 대한 '대가' 엄청나다...10년 마다 평균 작물 수확 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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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에 대한 '대가' 엄청나다...10년 마다 평균 작물 수확 2% 감소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3.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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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2.0% 피해...인류와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 상상 이상...'세계 기상의 날' 맞아 대책 마련해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태계, 세계 경제계 그리고  인류와 동식물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해로 기록되어 앞으로도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에측된다.   

오늘은 세계기상기구가 정한 '세계 기상의 날'이다. 유엔(UN)은 1960년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제정하고 1961년부터 이 날을 기념해 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2015년을 기점으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당연히 여겨지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고 발표할 정도로 기상이변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기상이변은 세계 곳곳에 갈등의 씨앗이 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해를 입히고 있다. 2014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협의체(IPCC) 보고'에 따르면 다음 1세기 동안 매 10년 마다 평균 작물 수확량이 2%씩 감소될 것이며 이로인해 아동 영양실조가 20% 증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안범람과 토지 상실의 영양을 받는 피난민의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2.5도 증가하면 세계경제에 0.2에서 2.0%의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는 지구의 담수 자원에도 큰 위기를 초래해 인류는 물론이고 육지와 해상에 서식하는 동식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전세계에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최종 합의문에는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최대 2도 정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상이변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습관 부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상예보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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