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하는 것은 직장인들의 영원한 숙제이다.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도시락이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23일 편의점 CU(씨유)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약 3천개에 이르는 취급 품목(담배 제외)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백종원 한판 도시락(3천500원)'의 매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3천900원)'과 '백종원 맛있닭가슴살(3천900원)'도 각각 3위, 8위를 기록하는 등 도시락 상품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3개나 포함됐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매년 편의점 연간·분기별 매출 순위에서 소주·맥주·바나나맛우유·캔커피 등 주류와 음료가 항상 상위권에 올랐던 만큼 이런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CU 뿐 아니라 업계 전체로도 편의점이 처음 등장한 후 27년동안 도시락이 매출 1위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도시락 매출 증가현상은 세븐일레븐 등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은 작년 대비 3.1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1∼2인 가구의 급증과 그리고 시간에 쫒기거나 밖으로 나가서 식단을 고르기 귀찮아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 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가격대비 맛이 훌륭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