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노유성 기자] 해외직구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해외구매 대상국가 및 품목이 다양화 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담건수는 3,412건으로 전년 동기 저수건 1,268건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
해외구매 유형별 소비자상담은 구매대행(82.5%)이 가장 많았고 배송대행(8.0%), 직접배송(6.6%) 순이었다. 이 중 배송대행 상담은 전년 동기대비 약 4.7배 증가해 해외구매 관련 상담 전체의 동기대비 증가율 2.7배를 웃돌았다. 해외구매 급증에 따라 중·소규모 배송대행업체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불만이유별로는 배송지연·오배송·분실 등의 배송관련 불만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취소·반품 수수료 과다요구(21.9%), 제품 불량 및 AS 지연·거부(15.1%), 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11.3%)등의 순이었다.
이 중 배송관련 불만은 35.2%로 전년 동기 24.1%에 비해 11.1%p 증가해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소비자상담 비율은 서울 32.7%, 경기 28.0%, 부산 5.7%, 경상도와 충청도가 각각 5.3%, 인천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8.8%), 40대(16.1%), 50대(4.4%) 등이었다.
구입금액 별로는 미국기준으로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는 20만원 미만(62.3%)이 가장 많았고, 40만원 미만(20.9%), 60만원 미만(6.5%), 100만원 이상(6.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의류·신발로 53.3%를 차지했다. 의류·신발 상담은 매년 소비자상담의 50~60%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방 등 잡화·신변용품 11.7%, 취미·레저용품이 6.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TV, 태블릿PC 등의 가전·IT기기와, 건강보조식품류 구입관련 상담이 3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안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해외구매피해다발업체, 사기 의심 사이트, 해외리콜제품 등의 해외구매와 관련된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