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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주 '희비 교차'…백신주 '울고' 마스크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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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주 '희비 교차'…백신주 '울고' 마스크 '웃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6.0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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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혜 백신주 과열 논란에 돌연 하한가…성급한 투자는 금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이후 연일 상한가로 치솟던 백신주가 3일 하한가로 일제히 급락세로 돌변했다.

심리적 요인에 끌린 ‘투기성’ 투자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내 심하게 출렁이는 메르스 관련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날 백신 개발·생산 업체인 진원생명과학과 중앙백신,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니아 등 최소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던 메르스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향했다.

일신바이오(-12.89%), 서린바이오(-11.76%), 슈넬생명과학(-12.32%), 제일바이오(-10.17%), 백광산업(-9.02%), 이-글 벳(-5.74%) 등의 바이오주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약품(-14.21%)과 진양제약(-14.21%), 고려제약(-13.92%), 조아제약(-9.83%), 경남제약(-6.89%) 등 제약주도 줄줄이 급락 중이다.

이들 백신주와 바이오·제약주는 메르스 백신이 현재 없으며 백신 개발에 최대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묻지마 투자'가 진정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상당수 종목이 최소 3일 연속 상한가로 오르는 등 메르스 발생 후 10일간 급등한 탓에 일부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메르스 감염을 피하려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업체는 여전히 상승세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은 케이엠(14.92%), 오공(14.94%), 케이피엠테크(14.87%) 등 마스크 관련주와 손세정제를 만드는 파루(+14.99%)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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