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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호]건전하게 게임 즐기면 오히려 학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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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호]건전하게 게임 즐기면 오히려 학습에 ‘도움’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5.05.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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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게임, 사회·신체적 능력 높여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면 오히려 학습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셧다운제’·‘게임시간 선택제’ 등 규제 심해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시간 선택제’, ‘웹보드게임 규제’…. 과거 게임 업계는 ‘청소년에게 부정적이다’ 라는 인식으로 많은 규제와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됐다. 또한 요즘에는 모바일 게임의 열풍으로 과거보다 손쉽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어 관리감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이 발전될 때마다 규제를 새로 신설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에는 게임을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가 게임이 자녀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게임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 건전한 게임, 사회·신체적 능력 높여

게임에 중독되게 되면 만성피로, 무기력증, 수면장애 등으로 신체적 증상은 물론 심리적 증상으로 사회성 저하, 불안증상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의 전제조건 안에는 ‘중독’ 이 포함된다.

오히려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면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12년 하버드 의대의 셰릴 올슨 박사는 페이런트 매거진을 통해 게임이 부모가 적절하게 관리하는 수준에서 허용될 경우 아이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능력과 신체적인 능력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건축문화재 체험 게임 개발

이에 더불어 최근에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까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니스트의 모바일 게임 ‘블랭키스트’는 사칙연산을 이용해 기초 수학문제를 풀도록 한 게임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히 계산능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코이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또또뭉과 숨은 그림찾기’는 단어카드 수집을 좋아하는 또또뭉이 병아리 친구 빠빠와 함께 단어카드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단어 학습 게임이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디지털 건축 문화재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콘텐츠들은 낯설고 어렵던 건축 문화재의 정보를 흥미로운 사용자 체험으로 제공한다. 또한 조만간 국내 박물관, 과학관 등 일상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되겠지만, 적당하게 즐기면 득이 될 수 있다. 무조건 ‘게임은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청소년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라는 고민을 우선적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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