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KT 올레는 장기고객들에게 '특별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KT 이용자들은 특별포인트 지급 선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블로그에서 우연히 KT 올레 특별포인트 이벤트 소식을 접한 KT 이용자 정 모씨(28세, 서울시 서초구)는 올레 사이트에서 특별포인트 지급 신청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 모씨는 가입년월이 2010년으로 5년 고객이기 때문에 신청란에 '대상 아님'으로 표시됐다.
KT는 지난 3월 1일부터 장기고객 우대 차원에서 신청자에 한해 멥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KT의 특별포인트 지급대상 기준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입 3년차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왜 4~5년/ 7~8년/ 10년 이상 고객은 특별 포인트 지급 대상이 아니냐는 것이다.
모바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는 "장기고객 우대 차원에서 특별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이 취지인데, 3년/6년/9년에 해당되지 않는 장기 고객들은 배제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만 4년이 넘은 고객이지만 혜택을 받지 못한다. 대체 이런 생각은 누가 하는걸까?", "KT는 369 게임 마니아? 어이없네" 등 상당한 불만을 토로했다.
KT 고객센터에 특별포인트 지급에 대해 문의한 결과, 상담사들은 "3년/ 6년/ 9년 고객들은 지급받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답변을 했다.
하지만 4~5년, 7~8년, 10년 이상 고객들도 장기 고객인데 왜 이들은 배제하는지 따져 물었더니 그제서야 "4년~5년 고객은 3년 이상~4년 미만 에 포함되어 1만 포인트, 7~8년 고객은 6년 이상 7년 미만에 포함되어 2만 포인트, 10년 이상은 9년 이상~10년 미만에 포함되어 3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고 KT관계자는 답변했다.
하지만 4~5년, 7~8년, 10년 이상의 KT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8년 동안 KT를 이용한 임 모씨(39세, 서울시 종로구)는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지 않으면 그냥 특별 포인트 지급 대상이 아닌줄만 알았을 것이다." 라며 "특별 포인트를 지급받는 것은 좋지만 6년 이용자와 똑같은 혜택을 받는 다는 것이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3/6/9년으로 나눠 혜택을 차등 지급했으면 더 세부적으로 장기고객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차등지급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