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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소비주체 '액티브 시니어', 소비수준 MZ 세대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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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소비주체 '액티브 시니어', 소비수준 MZ 세대 뛰어넘었다.
  • 이우제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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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증가, 의료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액티브 시니어'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액티브 시니어' 전년 대비 매출 증가.

[이우제 소비자기자단 / 소비라이프] 고령에도 소비에 소극적이지 않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는 저성장 시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경제력을 갖춘 고령층의 소비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소비가 2040세대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졌다 (출처 : KB국민카드)
시니어소비가 2040세대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졌다 (출처 : KB국민카드)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자신에게 투자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과거의 경제활동으로 모은 자산과 연금을 보유하고 있어 본인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다. 이에 비해 '실버(Silver) 세대'는 고물가, 은퇴자산 마련 등의 이유로 소비에 소극적이다. 

우리나라 사회의 고령화 추세가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력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통계층 자료에 따르면 가구주의 중위 연령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에는 65세 이상 가구의 비율이 24.1%로 4가구 중 1가구가 될 정도로 늘어났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건강 수준과도 관련이 있다.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평균 건강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액티브 시니어'는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즐겁게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세대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와 KB국민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고객들의 결제 비중과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하고 있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전체 인구비중 중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보다도 소비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액티브 시니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50대 이상 고객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건강을 위한 유가공품과 화장품에 지출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시니어'가 경제력을 갖춘 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력은 저성장 시기에 국내경제를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기업은 적절한 시장전략을 통해 시니어계층의 소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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