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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중독 '팝콘브레인' 조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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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중독 '팝콘브레인' 조심 주의보
  • 이우제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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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면서도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숏폼' 동영상, 지속적 노출 시 중독 위험
SNS에 자주 노출되는 10-20대는 숏폼 중독, 팝콘브레인 빠지기 쉬움

[이우제 소비자기자/소비라이프]  짧은 길이의 영상인 '숏폼(Short-form)' 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중독 문제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숏폼은 15초에서 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의미하며, 특히 30대 이하의 Z세대가 선호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사진 (출처:연합뉴스)
스마트폰 사용 사진 (출처:연합뉴스)

최근 발표된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전국 15~5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8.9%가 숏폼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숏폼 시청 비율이 높아졌고, 10대는 85%, 20대는 82.9%, 30대는 73.9%로 조사되었다. 하루 평균 시청 빈도는 3.07회이며, 한 번 접속 시 이용하는 평균 콘텐츠 개수는 12개, 주로 시청하는 평균 콘텐츠 길이는 45초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97.3%)로, 그 뒤를 유튜브 쇼츠(68.9%), 인스타그램 릴스(47.6%), 틱톡(39.6%) 등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숏폼중독이 마약중독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짧고 자극적인 영상을 계속해서 시청하면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경향이 생기며, 항상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중독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중독현상을 '팝콘브레인'이라고 한다. 팝콘브레인은 시각 또는 감정적으로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현상을 뜻한다.

숏폼 중독이 더 심해지면 우울, 불안,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이 숏폼을 지나치게 시청하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눈을 감고 심호흡을 10~15초 정도 하는 행동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절제가 힘들 만큼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상담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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