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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물가, 얼마나 많이 상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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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물가, 얼마나 많이 상승했을까
  • 유신우 인턴기자
  • 승인 2023.11.29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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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원재료가 상승으로 보는 물가 상승 체감
임금 올라도 생활관리비, 소비재 가격 오르면 상대적 빈곤감 커져

[소비라이프 / 유신우 인턴기자]  요즘 많은 소비자가 추운 날 즐겨 먹는 붕어빵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에는 3 마리에 천 원에 판매되던 붕어빵이 현재는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2마리에 천원 꼴로 판매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이처럼 가격이 오른 붕어빵에 대해 한숨을 쉬고 있다. 

2마리 천원이 된 붕어빵 물가 (사진 : 연합뉴스)
2마리 천원이 된 붕어빵 물가 (사진 : 연합뉴스)

과거에 비해 가격이 오른 이유로 가장 큰 원인은 재료가격의 상승이다. 붕어빵은 다양한 원재료를 이용해 만든 후 판매차익으로 돈을 번다. 붕어빵의 5가지 주원료인 밀가루, 붉은 팥, 설탕, 식용유, 계란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이 붕어빵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붕어빵의 주재료 5가지는 5년전보다는 평균 49.2%, 지난해보다는 18.4%가 올랐다. 재료 가격이 5년동안 평균 9.84%였는데 지난 1년간 2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기후변화,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 주재료 생산량 감소 등으로 식품 원자재 시장에 급격한 공급부족과 수요증가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단순 물가상승을 제외하고도 과거와 다르게 최저임금과 같은 인건비 상승과 붕어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가스 등의 가격도 모두 올랐다. 간식류인 붕어빵을 제외하고도 다른 여러 소비재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제시한 임금근로자 평균 상승 추이를 보았을 때, 임금이 꾸준히 올라 매년 평균 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임금근로자들의 소득증가 비율에 따라 우리 주변의 여러 요소의 증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로 인하여 소득증가 효과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대표적인 예로 공급 균형의 변동이 있다.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임금이 상승하게 되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및 투자 감소도 동시에 나타난다. 

이와 같은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전기세 인상이 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석유는 약 5배, 석탄은 8배 정도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같이 전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작년에 비하여 5~10배 상승한 현재, 재작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전체적 에너지 가격이 계속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세 등 고정 생활비 지출이 증가하고 소비재 가격도 오른만큼 임금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기때문에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져서 극심한 생활고를 느끼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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