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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강야구' 열풍... 팬들은 암표 때문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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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강야구' 열풍... 팬들은 암표 때문에 '울상'
  • 김진섭
  • 승인 2023.08.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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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인기 예능 '최강야구'
직관경기때마다 암표 가격은 몇배↑

[소비라이프 / 김진섭소비자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야구팀인 '최강야구'(JTBC)의 열풍에 빠졌다. 은퇴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에 열광하여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할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 속에서 최강야구는 '직관데이'를 만들어, 팬들이 직접 경기장에 방문하여 최강야구 팀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번의 '직관데이'를 한 최강야구는 27일 오후 2시에 고척스카이돔에서 6번째 '직관데이'를 한다. 최강야구의 인기는 팬들의 '직관데이'를 향한 관심에서 짐작할 수 있다. 오늘 진행되는 경기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여섯 번의 직관경기 모두 예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매진됐다. 누적관객 약 10만 9000명이 '최강야구'의 경기를 예매한 만큼 팬들의 인기가 엄청나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 속에서 암표상들의 암표로 인하여 웃지 못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티켓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티켓을 미리 예매하고, 번개장터,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암표문제는 매 경기마다 문제가 되었는데, 오늘(8월 27일) 치뤄질 경기 역시 암표들이 몇배 비싸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출처- 티켓링크
출처- 티켓링크

 

위의 사진은 실제 티켓링크에 게시되어 있는 '직관데이' 가격이다. 야구장(고척스카이돔)에서 가장 좋은 위치인 최강 몬스터즈클럽석부터 시작하여 외야 지정석까지 설정된 가격이다. 특히, 3, 4층 지정석과 외야 지정석의 경우 1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은 어떨까?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번개장터)에서 확인한 '최강야구' 암표 바가지

위의 사진은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번개장터)에서 확인한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타인에게 양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판매자는 제 값에 2배 이상 되는 바가지 금액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가격은 13,000원인데 7배인 8만원에 바가지 판매

 

위의 사진은 실제 취재를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를 뒤지던 중 발견한 사진이다. 13,000원의 티켓 금액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약 7배 가량 높은 금액인 80,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거래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방문하면 많이 확인할 수 있는데, 티켓링크에 공지되어 있는 가격에 비해 몇배 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매크로를 이용하여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암표를 판매하는 판매상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알아본 결과 암표상을 제재하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없다'는 것이었다.

스포츠 경기 티켓, 콘서트, 수강신청 등의 티켓판매는 매크로를 사용하더라도 불법적인 프로그램을 운용한 것이 아니기에 처벌할 수 없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여 암표를 거래하는 것은 현재까지 법적 제재가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한다. 이러한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암표상들은 몇배 이상되는 웃돈을 요구하고 암표를 거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암표를 거래를 하는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암표를 오프라인으로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암표로 인하여 좋아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한 팬들이 증가하여, 일부 팬들은 우울할 것이다. '최강야구'로 암표거래의 현황을 알아봤지만, 전국의 다양한 공연에서 암표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프라인에서 거래하는 암표를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신규 인증절차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티켓팅 방법을 도입하여 암표거래가 근절되도록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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