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한국에도 '팁' 제도가..?
상태바
한국에도 '팁' 제도가..?
  • 유민재
  • 승인 2023.08.2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일부 가게에서 팁을 받는 것에 대해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소개한다.

[소비라이프/ 유민재 소비자기자]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주문을 하다 주문을 받는 직원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 라면서 태블릿을 보여준 것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태블릿의 화면에는 결제 가격의 5%, 7%, 10% 등을 팁으로 줄 수 있게 하는 선택지가 나와 있었다고 한다. 

글의 작성자는 "이런 건 대체 왜 들어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해당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직원이 열심히 일했으면 사장이 월급을 올려줘야지 왜 손님에게 달라고 하나", "요즘 음식 가격이 싸지도 않은데 팁까지 받는 건 너무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해당 글 이외에도 지난달 "직원이 친절했다면 테이블당 5천원 이상의 팁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재한 한 식당이나 카운터에 '팁을 넣는 유리병'을 비치한 카페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러한 '팁 문화'에 대해 최근 국내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은 최근 시민 2만 29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팁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시민 1만 4000여 명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1%를 차지한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보다 7배 높았다.

 

특히 이같은 식당 및 카페에서의 별도 팁 요청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불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접객 영업업자 등의 준수사항 제57조 7항에 따르면 가격표 자체에는 팁과 같은 '봉사료'를 포함한 최종 가격을 표기해야 한다. 

이처럼 현재 한국에서 '팁'은 불법이므로,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소비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