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수수료 과다 논란에 감사팀 논란까지
[소비라이프/ 강지은 소비자기자] 지난 7월 19일,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블루 등급 이상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팁 주기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 이용자가 하차 후 평가 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팁주기 창에 '기사님께 감사 팀으로 마음을 전해 보세요' 메시지가 뜬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택시 요금 외에 추가로 최대 2000원까지 팁을 지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감사 팁 시범 서비스’는 작년 사측과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 기사와의 상생협의회 때 요청을 받고 약속한 사항이 실현된 것이라 밝혔다. 별도의 교육을 받고 승차거부 없이 운영되는 카카오T 블루 택시에만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사들의 요청은 정부의 택시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택시비가 다른 나라 택시비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작년 8월 4일 열린 대한교통학회 학술토론회에서 박호철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한국과 평균임금 수준이 비슷한 스페인, 이탈리아의 경우 평균 택시 운임, 평균임금 대비 택시 운임은 모두 한국보다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팁 서비스가 기사의 수입 증대, 경제적 보상에 따른 친절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입 후 1주일간 지켜본 결과 일 평균 2000여 명의 승객들이 감사팁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팁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음식 주문 등 일상에서 흔히 이용되지 않는 관행이다. 따라서 감사팁 기능은 우리 소비자들에게 팁을 주지 않아서 겪는 심리적 압박이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감사팁 대상인 카카오T블루와 고급,대형택시인 카카오T블랙,벤티 이용자는 예약취소 수수료 과다문제로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 일반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