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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현금없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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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현금없는 버스
  • 유민재
  • 승인 2023.08.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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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는 버스 도입 증가 - 서울,인천
요금함 관리 비용 절감, 요금함으로 승객 부상 방지

[소비라이프/유민재 소비자기자] 서울시는 2021년 10월 현금 없는 버스를 처음 운행한 이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서울 버스 4대 중 1대가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 중이다. 

인천시는 7월부터 현금이 필요 없는 시내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경우 2022년 1월부터 20개 노선, 시내버스 247대에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운영 했다. 시범운영을 마친 인천시는 지난 7월1일부터 111개 노선, 951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운행하는 준공영제 버스 186개 노선, 1903대로 전체의 약 50%에 해당한다. 시민들의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로 감소했다. 

 

그렇다면 현금없는 버스를 시행하게된 이유가 있을까? 서울시는 버스 요금을 현금으로 납부하는 승객이 급감해 현금 없는 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현금 승차 비율은 전체 승객의 0.6%에 불과했다. 버스 회사에 따르면 현금 없는 버스 운행으로 요금함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요금함으로 승객이 다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버스기사가 잔돈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 운행에 집중할 수 있다.

 

인천시의 경우 2009년에 도입한 현금 요금함을 교체하려면 85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범 사업으로 ‘현금 없는 버스’를 운영했다. 운영 결과 교통카드 없는 승객은 전체 승객 중 0.03%에 불과해 7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교통카드 없는 승객 비율이 0%대를 유지하면, 현금 없는 버스를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내버스의 운전석 옆자리에 늘 놓여 있던 '39년만에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10년 후에는 전국에서 현금없이 버스를 탈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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