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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휴대폰으로 손쉽게 대출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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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휴대폰으로 손쉽게 대출 갈아타기
  • 박재은
  • 승인 2023.06.0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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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비교 플랫폼 7곳&시중금융사 53곳 합작
서민 대출금리 적어지고, 금융사 대출금리 경쟁 상승 예상

[소비라이프 / 박재은 소비자기자] 정부가 5월 31일, 대출 상품들의 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해서 소비자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권들의 금리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환대출은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소비자가 대출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대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금융사를 방문해서 일일이 어느 상품의 금리가 더 싼지 비교하고, 심사를 받아 최소 이틀 이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가능했다. 그동안 까다로운 오프라인 절차를 거치면서까지 대환대출을 하기에는 금융사 간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대환대출에 열을 올리는 소비자가 적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대환대출 서비스에 의하면 이젠 휴대전화로 15분만에 금융사  간 금리비교와 대출상품 전환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가 제공한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 저축은행와 같은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7곳,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서비스에 참여한 50여개의 금융회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자체 어플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방법은…"15분이면 갈아타기 OK"

(자료 = 금융위원회 제공)

대출 비교 플랫폼 또는 개별 금융회사 자체 앱에 접속하여 대환대출 메뉴에 들어가 현재 본인이 들고 있는 대출의 원금과 월마다 내고있는 금리를 확인하고, 이후 자신의 소득, 직장, 자산 등의 정보를 입력하여 갈아탈 수 있는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 대출을 갈아타게 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대출상품은 중도 상환이 되고, 이후 갈아탈 금융회사의 대출과 새로 계약을 맺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대환대출을 하여 기존 대출 상품으로부터 아낄 수 있는 이자와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하여 어느 대출상품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단, 어플 별로 금리 비교 범위에 차이가 있는데, 금융회사 자체 어플보다 대출비교 플랫폼 어플이 보다 폭넓은 금리 비교군을 제공한다.

이러한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이 가능한 범위는 우선적으로 보증이나 담보가 없는 10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에 한정되고, 직장인 대출 혹은 마이너스통장 등도 포함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대출을 받은 지 6개월 지난 이후에만 가능하다. 대환대출 서비스의 이용 시간은 금융사 영업 시간인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서비스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다가오는 7월부터는 모든 카드론을 조회해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고, 12월에는 주택담보 대환대출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금융위가 밝혔다. 

덧붙여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대출차주의 금리 부담이 줄고 은행 간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벌써부터 금융업계는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인하 혹은 이자지원 같은 혜택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기존 비대면 신용대출보다 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한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우리은행은 기존 타행 대출을 자사 대출로 변경하는 고객 한정으로 6월 말까지 최대 1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페이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예고하며 이자 지원 이벤트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뱅크샐러드는 대환 대출 서비스의 모든 대출에 대해 0.1%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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