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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암표 거래 나몰라 -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35만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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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암표 거래 나몰라 -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35만원이라니?
  • 노성민
  • 승인 2023.05.1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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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티켓 암표 거래는 이미 오래된 관행
명문대가 외면하는 도덕적 해이 심각

 [소비자라이프/ 노성민 소비자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온라인에서 최대 35만 원, 평균 25만 원에 거래되는 등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사진=연세대 응원단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공식 인스타 계정 갈무리]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원래 가격에 비해 수십배에 뛰어 마치 암표처럼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재적 학생 수에 비해 티켓 수량 자체가 적고, 초대 가수를 보려는 외부인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세대 재적 학생 수가 2만7천270명이어서 전체 학생 수의 약 40%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대 20배 이상 가격이 오른 암표가 등장한 것이다. 1만 원대였던 티켓값이 20만~30만 원까지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연세대 학생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통 5월에 개최되는 ‘아카라카’축제는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온라인으로 열리다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해 9월 24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가 결정됐다.


축제에 초대된 가수의 면면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논란에 10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 다니는 A씨(27)는 '아카라카' 암표 티켓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턱없이 올라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19 전에는 암표도 비싸 봐야 10만원이었고 보통 5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35만원 암표값도 나와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아카라카 축제가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개인 간 표 거래를 학교 측에서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축제 티켓이 최대 30만원까지 과도한 가격의 암표로 거래되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지만 대학과 주최 측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도덕적 해이를 눈감고 외면하는 비윤리적 모습이 명문대학에서 버젓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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