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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점심값, 런치플레이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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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점심값, 런치플레이션이란?
  • 노은수
  • 승인 2023.04.1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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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현명한 소비

점심값이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주된 지출, 점심 값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단어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식자재 값의 상승을 기점으로 음식 가격도 상승하는 기조를 보였다. 특히 직장인과 회사가 밀집 되어있는 곳일수록 점심 가격을 인상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장인들의 런치플레이션 체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직장인들이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집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음식 리뷰나 도시락 요리, 혹은 자취 요리 컨텐츠가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수와 구독자 수를 가지고 점점 성장해 나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치솟는 물가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지수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서 작성되는 지수이다. 총 소비자 지출 중에서 구입 비중이 큰 458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값이다. 즉,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 내지 소비 금액의 변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지표는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의 측정에 사용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오른 수치로 2023년 2월(4.8%)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했던 빠르게 상승하는 식자재 및 음식 가격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기후변화와 2020년부터 시작된 각종 재해, 예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작업 시간 단축과 사업장 폐쇄, 국가 간 분란으로 인한 물류난의 혼란과 비용 상승 등으로 식재료의 공급망이 저해되고 있다. 또, 식재료의 가격이 폭락할 경우 식재료 생산의 주체가 감산을 시작하거나 생산 사업에 손을 떼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급 부족의 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런 요인으로 식재료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식품. 외식업체는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끼니 값을 줄이려면 자신의 끼니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양의 끼니를 직접 해 먹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계획적인 장보기와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구매처를 이용해야 한다. 대용량으로 저장해 놓고 먹는 상품은 업소용/대용량 식자재 마트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기간 세일을 잘 고려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등 여러가지 구매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직장인이나 대학생과 같은 바쁜 현대 사회 1인 가구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노력을 할 수 없다면 소비자는 각종 카드사 혜택이나, 정부에서 주도하는 지원금 혜택, 그리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혜택을 잘 이용해서 현명한 지출을 진행해야 한다. 2023년에 들어선 지금,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밥값/점심값 할인 특화카드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 이 카드를 이용해 할인을 받거나 포인트를 쌓아 새롭게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 또, 자신이 속해 있는 직장, 혹은 대학에서 제휴를 지원하는 업체에 대한 소비를 이행할 시 소비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로 그 대가를 지급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물론 카드사마다,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마다 다른 혜택과 조건이 있지만, 치솟는 물가에 살아남아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꼼꼼히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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