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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족, 사회 주요 고객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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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족, 사회 주요 고객으로 부상
  • 표현진
  • 승인 2023.03.0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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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욜드족 겨냥
여행 회복세로 욜드족 호캉스 증가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욜드(Yold)란 'Young Old'의 줄임말로 젊은 시니어라는 뜻이다. 욜드족은 나이로 보면 노년층이지만 몸과 마음이 젊은이들 못지않은 65~75세 사이의 시니어 세대를 통칭한다. 실제로 욜드족들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에 참여하는 걸 축복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최근 패션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한 높은 구매력이 맞물린 결과이다. 자녀세대인 MZ세대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패션업계 역시 5060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을 전개하는 세정은 올해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중장년층 브랜드에 상품 디렉팅을 통한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가수 임영웅을 영입, 스타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으며, 온라인 채널 활성화에도 힘을줬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구축하면, 충성고객으로 자리잡는 신중년은 유통업계에서 여전히 큰 고객이다"며 "요즘 MZ세대만큼이나 욜드족들이 패션업계의 또다른 큰 소비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여행 회복세 본격화와 함께 해당 업계에서의 욜드족 고객또한 늘었다.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올 1~2월 50대 이상 투숙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고, 유료 멤버십 회원 수도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핵심 고객인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모 세대의 방문 확대까지 이끌어 낸 것으로 파악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도 중장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준 높은 전시 작품들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 평소 문화 예술 향유 기회가 적었던 부모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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