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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80조 손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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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80조 손실... '역대 최대'
  • 이혜지 소비자 기자
  • 승인 2023.03.0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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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도입 이후 최대 적자
국민연금 "올해 들어 수익률 회복세"
보건복지부 "장기 수익률 제고 위해 노력"
사진=픽사베이(pixabay)
사진=픽사베이(pixabay)

[소비라이프/이혜지 소비자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누적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적립금 규모는 890조 466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즉 약 8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산군에 따른 수익률은 국내 주식(-22.76%), 해외 주식(-12.34%), 국내 채권(-5.56%), 해외 채권(-4.91%) 등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주식 투자 손실이 컸다. 유일하게 대체투자(8.94%) 부문이 부동산,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등 해외 주요 연기금 운용 수익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월 기준 기금 수익률은 5% 안팎을 기록했고, 총적립급 규모는 930조원 대를 회복한 상태다.

 또 박민정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작년은 경제상황과 투자여건이 어려워 다른 연도에 비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다만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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