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크리스마스 케이크, 양극화
상태바
크리스마스 케이크, 양극화
  • 이송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25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텔 프리미엄 케이크...25만원까지 치솟아
대형마트는 저렴한 케이크 전략

[소비라이프/이송우 소비자기자] 최근 물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의 양극화가 케이크에서도 보여진다. 연말을 앞두고 20만원이 훌쩍 넘는 호텔 케이크들은 품절이 됐고 대형마트, 편의점들은 저렴한 케이크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은 얼루어링 윈터, 더 브라이티스트 모멘트 에버, 화이트 홀리데이 등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13~25만원 사이로 높은 가격이었다. 이 중, 가장 비싼 얼루어링 윈터는 시즌 한정 50개만 생산하여 진작에 예약 마감이 됐다. 조선팰리스 역시 화이트 트리 스페셜, 메리 산타 하우스, 화이트 포레스트 등 8만5000원 내지 25만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다. 

작년 프리미엄 크리스마스 케이크 품질 논란이 있었다. 주문량이 많다보니 사진과 다른 품질의 실물 케이크를 받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올해는 주문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품질 논란은 생기기 않았다. 

반면 대형마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했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빵빵덕 미니케이크를 9980원에 출시했고 이는 3주만에 1만 5000개 이상 판매됐다. 롯데마트 역시 8일부터 1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대표상품으로는 크리스마스 슈톨렌, 밀키스트로베리, 초코나무 숲속무도회 등이 있다. 이는 1만 4000원에서 2만 6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 등 여파에 따라 실질 소비 여력이 줄면서 초고가 아니면 초저가의 상품만 팔리고 있다"며 "중간 가격대의 상품은 사라지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