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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시작된 택시할증료 인상, 승객들은 "택시앱 삭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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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시작된 택시할증료 인상, 승객들은 "택시앱 삭제할 것"
  • 김미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0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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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미성 소비자기자] 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의 심야할증이 이전보다 2시간 일찍 적용되기 시작했다. 심야할증이 적용된 이후로 승객들의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추가적인 할증률이 붙기도 한다.

1일 오후 10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운송사업 운임 요율 조정안’이 적용됐다.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형택시의 할증 적용 시간이 기존의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기본 할증률(20%)의 2배인 40%의 할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평상시 3800원인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오후 10시∼오후 11시와 오전 2시∼오전 4시에는 4천600원으로 오르고,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5천300원으로 뛰었다. 택시 할증률 조정은 1982년 이후로 40년 만의 일이다.

만약 할증 적용 시간 시작 전에 택시에 탑승했으나 이동중에 할증 적용 시간이 되면 미터기가 자동으로 시간대별 할증률이 반영한다. 서울시는 할증 시간, 할증률 변동 내용을 반영해 택시 미터기 조정 작업을 심야할증료 조정 이전 이미 완료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할증 요금 인상이 부담이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심야 할증률이 확대된 이후로는 택시 요금이 대폭 올랐고 이용객 수는 줄어들었다. 월요일~일요일까지 점차 늘어나다가 월요일이되면 다시 줄어드는 택시 앱 사용 패턴도 1일을 기점으로 꺾였다. 일부 승객들 가운데서는 “차라리 택시앱을 지우는 게 낫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로 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심야할증료가 개편된 1일의 카카오T의 일간활성사용자수가 133만11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37만3956명)보다 4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한편 내년 2월 1일 오전 4시부터는 택시 기본요금또한 인상될 예정이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증가하며,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단축된다.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도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씩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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