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고물가에도 매출 쑥쑥... 런치플레이션으로 매출 효과 본 편의점업계
상태바
고물가에도 매출 쑥쑥... 런치플레이션으로 매출 효과 본 편의점업계
  • 김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1.1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김예빈 소비자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명 ‘런치플레이션’으로 편의점 업계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이란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일컫는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전보다 비싸진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도시락을 준비해오거나 비교적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했다. 편의점이 이러한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편의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은 10.6%, 즉석식품 매출 증가율은 18.2%로 나타났다. 편의점 즉석식품 매출이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즉석식품 매출이 0.3%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이렇게 편의점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는 가성비와 트렌드를 겸비한 PB 베이커리 상품도 한몫한다.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주요 베이커리 가격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신메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CU가 지난 1월 출시한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400만 개를 돌파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편의점 업계는 불경기와 고물가 속에서 도시락·디저트 등 특화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싼 맛에 한 끼를 때우는 간편식이 아닌 가성비·맛·건강까지 잡는 먹거리로 차별화해 제품군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에 힘입어 편의점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형마트 매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7%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6.5%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동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